MOMENT : 일상의 모든 순간이 여행, 4. 자연과 나를 위한 시간
소개 장소
1) 상주 - 경천섬
2) 영주 – 영주호 용마루 공원
3) 칠곡 – 관호산성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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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히 차가워진 바람이 불어오는 11월입니다.
유달리 빠르게 찾아온 듯한 겨울은
무더웠던 지난 여름과는 제법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기후가 변화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유난히 덥고 길게 느껴지는 여름과
봄, 가을의 시기가 빨라지고
한파와 폭염 등 극한의 기상 이변이 증가하는 이 현상은
지구온난화의 뚜렷한 영향으로 인한 기후 변화 현상이죠.
지구온난화로 비롯된 기후 변화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주된 원인은 온실가스 배출과 환경 파괴 때문이라고 합니다.
당장 길거리에 나가봐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는 쓰레기들은
자연 분해되는 데 수백 년이 걸릴 정도로 환경 오염에 영향을 준다고 하죠.
또, 이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는 지구온난화를 더욱 가속화합니다.
어쩌면, 지금의 지구는 점점 멍이 들어가고 있는게 아닐까요.
아름다운 사계절도 점차 사라지고,
찌는 듯 내리쬐는 폭염과 극한의 한파 속에서
점점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를 잃어가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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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리의 자연과 건강한 삶을 지속하기 위해
관광 분야에서도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여행은, 손쉽게 환경 보호 경험이 가능하면서도
아름다운 자연을 마음껏 머금을 수 있는 방법인 플로깅을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스웨덴어로 “이삭을 줍는다”는 뜻인 plocka upp과
조깅 jogging의 합성어인 “플로깅”은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면서 환경을 보호하고 건강한 산책을 하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라고 하죠.
경북나드리에서 제안하는 일상 모든 순간의 여행 – 그 네 번째로
플로깅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과 지구를 지키기 위한 여행으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01. 상주 _ 경천섬
낙동강 상주보 상류에 위치한 약 20만㎡의
하중도(河中島)로 섬을 둘러싸고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비봉산 절벽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내고 있는 상주에 위치한 생태공원 경천섬입니다.
경천섬은 낙강교를 따라 이어지는 하나의 작은 섬인데요.
나비 모양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매력적인 공원이죠.
길이 345m, 주탑 높이 37m짜리 2개로 이뤄진
국내 최장 보도현수교인 낙강교의 경치도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경천섬은 봄이면 유채꽃,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만개하여
사계절 내내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더불어 상쾌한 공기를 걱정 없이 만끽할 수 있어 더욱 사랑받는 곳입니다.
경천섬으로 가는 길인 입구부터 경천섬의 매력이 느껴지는데요.
다리를 건너며 보이는 경천섬의 풍경을 즐겨보세요.
울창한 숲과 잘 가꾸어진 산책로가 우리를 반겨주고 있습니다.
복잡한 생각은 잠시 멈추고 산책하면서 힐링을 느껴보세요.
제법 쌀쌀해진 요즘
낮의 따스러운 햇빛이 찬란하게
공원을 따스한 분위기로 만들어 주어
여유롭게 시간 보내기 좋습니다.
이국적인 느낌의 풍경도 느낄 수 있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공원입니다.
물 위에 뜬 수상 탐방로를 걸을 수 있으며
조깅, 트레킹, 자전거 등 다양한 야외 활동도 즐길 수 있어
상주의 힐링 명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 대여도 가능하니, 강바람 길을 느끼며
공원 한 바퀴 돌아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낙강교를 건너 화상나루관광지에 위치한 학 전망대에 올라가면
경천섬 공원의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이 답답했던 가슴이 시원해지는 순간입니다.
시간이 남으신다면 전망대에서 경천섬을 눈에 가득 담아보세요.
해 질 무렵이면 경천섬 너머로 펼쳐지는 노을과 황금빛으로 물든
낙동강은 탄성을 절로 자아낼 만큼 장관을 이룹니다.
일몰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하세요.
힐링의 공간 경천섬에서 오늘 하루를 기억하세요.
02. 영주_영주호 용마루 공원
경상북도 영주를 떠올리면 보통 선비문화와 관련된
부석사와 같은 명소가 떠오릅니다.
하지만 영주에 시원한 하늘과 아찔한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 있습니다.
영주시 평은면에 위치한 영주호 용마루 공원입니다.
영주댐이 건설되면서 마을이 수몰되고 당시의 산들이
지금의 인공섬으로 자연스레 형성된 특별한 공원이죠.
영주호 용마루 공원은 용마루 공원 1에서 시작되어 용미교와 용두교를 거쳐
용마루 공원 2에 도착하도록 코스가 짜여 있습니다.
지도 안내판을 참고하여 걸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주호 용마루 공원을 가기 위해서는 먼저 용천루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요.
용의 꼬리에 해당하는 용미교와 용의 머리를 닮은 용두교가 있습니다.
용미교에는 중간에 투명판이 설치되어 있어
다리를 건너며 아찔함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용미교를 지나면 2배가량의 길이를 자랑하는
현수교인 출렁다리 용두교를 만나게 됩니다.
아찔한 기분과 함께 하늘을 걷는 기분을 느껴보세요.
탁 트인 조망을 가지고 있어,
시원한 가을바람을 느끼며 풍경을 감상하기 좋습니다.
기분 전환을 하고 싶을 때 방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신과 몸 모두 건강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용마루 공원2에서는 평은 역사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1970년대 평은역을 재현하여 영주댐 건설로
물속에 잠긴 고향 마을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평은역 앞에 선비 옷, 정자관 등 체험을 할 수 있으니,
다양한 체험도 함께 즐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주댐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영주호는 잔잔한 물결이
찰랑일 때마다 반짝거려 눈이 부신 은빛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영주호 용마루 공원에서 느꼈던 오늘의 기분을
사진 한 장으로 간직하세요.
03. 칠곡_관호산성 둘레길
칠곡은 6.25전쟁의 치열했던 흔적이 남아 있는 지역입니다.
우리의 아픈 역사를 생각하며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걷기 좋은 길인데요.
바로 칠곡에 위치한 관호산성 둘레길입니다.
코스는 총 2가지로 나누어지는데요.
1코스는 호국의 다리에서 칠곡보 입구까지이며
2코스는 칠곡보 입구에서 관호산성을 지나 무림배수장까지입니다.
관호산성에서 호국의 다리까지 총 3.8km 구간으로 칠곡군의
역사, 문화, 자연이 모두 잘 어우러진 친환경 테마길이죠.
관호산성 입구에는 들꽃들이 잔잔하게 우리를 반겨주고 있습니다.
주변 풍경에 빠져 한 15분 정도 걸으면 관평루라는 누각이 나오는데요.
낙동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여 경치를 감상하기 정말 좋죠.
둘레길의 메인코스 관호산성은 신라시대 토성으로
1500년 역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관호 2리 코스에서 고향의 아늑함과
한적한 농촌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인도교로만 사용하고 있는 호국의 다리입니다.
낙동강의 호젓한 풍경을 벗 삼아 뚜벅뚜벅 걷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의 모습이 평화롭기만 합니다.
혼자 걸어도 좋고 여럿이 걸어도 좋습니다.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쉬엄쉬엄 걸을 수 있는 여유를 느껴보세요
우리의 역사가 담겨 있는 의미 있는 명소, 관호산성 둘레길이였습니다.
사진으로 남긴 후 오늘 하루를 다시 떠올려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