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북나드리입니다.

찬바람으로 꽁꽁 얼어붙는 겨울이 왔네요.

혹시 이불 속에서 OTT 서비스만 이용하고 계시진 않은가요?

 

우리 선조들이 살아온 문화와 지혜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작은 민속촌이라고 불리는

삼국유사 군위의 사라온 이야기 마을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군위 사라온 이야기 마을은

적라촌, 적라청, 적라골 3가지 테마로 나누어 재현하였으며

낡은 전통이 아닌 현재 우리 생활에 녹아 있는 양식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 공연 프로그램으로

함께 느끼고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입구 오른쪽에 마련되어 있는 무인 발권기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면 됩니다.

입장권 구매 후 입구에 서 계신 사또 입장권을 보여주고 입장하면 되어요.

- 입장료 -

성인 : 3,000원

청소년, 군인 : 2.500원

경로자, 어린이 : 2,000원

 

마을로 입장하니 과거로 뿅! 하고 들어온 기분이 물씬 듭니다.

한옥만 즐비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놀이가 많아 아이들이 정말 많았어요.

 

시간대별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체험이 많아서

하루 종일 재미있게 놀다 올 수 있을 거 같아요.

 

입장 후 제일 먼저 보이던 동제당은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며

마을과 마을 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던 곳이에요.

​

예로부터 사람들은 소원을 빌기 위해 동제당에 헝겊 조각이나

짚신짝을 걸어 두기도 하였다고 해요.

 

옆쪽으로는 소원을 적을 수 있는 종이가 마련되어 있어

직접 소원을 적고 돌탑의 새끼줄에 묶어 볼 수 있었어요.

 

무속신앙에 대해 알아보고

점괘를 쳐 볼 수 있는 성황골 점집도 있어요.

 

재미 삼아 보는 점괘이지만, 좋은 점괘가 나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꽤나 진지하게 임했답니다.

 

조선시대의 음악과 춤을 담당했던 기생들의 생활방식을

엿볼 수 있는 기생 학교에요.

 

방으로 들어가면 머물렀던 침소와 화장품을 볼 수 있었어요.

 

조선시대의 기생은, 현재 방송에 나오는 엔터테이너의 개념으로

장악원에 소속돼 집중 훈련을 받았으며

음악과 춤, 시, 글, 그림 등등 문화 예술에 능했다고 합니다.

 

그중 하나인 장구를 배워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었는데요.

마구잡이로 치는 것이 아니라 리듬게임을

장구로 하는 재미난 프로그램이었어요.

오랜만에 국악기들을 만나니 참으로 신명 나네요!

​

수령이 머물며 사건에 대한 판결을 내리고

형벌을 주던 옛 관아인 덕치 본청이에요.

형벌 도구들도 볼 수 있고, 다양한 전통의상이 마련되어 있어

입어 볼 수도 있답니다.

 

활쏘기 체험이 한창이었는데

사또 나리가 너무 재미있게 진행을 해주셔서

아이들이 더 즐거워하더라고요.

 

이곳은 삼국유사 간역소에서 하는 업무와 교정도감을 하던 곳으로

목판을 인출하고 전통방식으로 책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문성재입니다.

 

목판 인출 체험도 해볼 수 있었는데요,

혼자서 할 땐 먹을 많이 올려 화선지에 많이 번졌었는데

안내 선생님의 친절한 안내를 따라 목판을 인출해 보니

또렷하고 예쁘게 나오더라고요.

인출본은 챙겨 갈 수 있답니다.

 

6개월 후에 발송되는 느린 우체통도 있어요.

엽서와 볼펜은 옆에 마련되어 있었고,

정말 어릴 적에만 보던 2022 우편번호부가 놓여 있었습니다.

 

지역별로 구분되어 있던 우편 번호부!

아직까지도 책으로 나온다는 사실이 참 신기하네요.

 

체험 프로그램을 맘껏 즐긴 후 겨울 먹거리 장터로 향해 봅니다.

 

엽전으로 교환해 결제하는 방식이며

엽전 한 냥에 500원입니다!

 

오징어 게임이 생각나는 달고나 만들기와

불량식품의 대명사인 쫀드기도 있답니다.

 

작은 민속촌이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테마와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

사라온 이야기 마을!

 

어린아이들과 동화되어 다양한 체험하며

즐거운 겨울나기가 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