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북나드리입니다.
날도 선선해지는 가을밤, 등불 축제 나들이는 어떠신가요?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열리는
<풍요로움을 전하는 동아시아의 등불 - 빛의 화원>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풍요로움을 전하는 동아시아의 등불 - 빛의 화원> 展
주로 엑스포 공원을 떠올리면 낮에 방문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해가 저물고 나서의 엑스포 모습이 색달랐습니다.
경북 경주 엑스포대공원에서 한·중·일 3국의 전통 등을 만나볼 수 있는
<풍요로움을 전하는 동아시아의 등불 - 빛의 화원> 행사입니다.
한·중·일 문화의 화합과 이야기,
그리고 평화를 밝히는 동아시아의 등불을 주제로 열립니다.
등불 길을 조성한 빛의 화원,
종을 등불로 표현한 화합의 화원,
문화와 역사를 등불로 표현해 전시한 이야기의 화원,
등불 야행, 전통의상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만남의 화원이라는
총 4가지 테마로 구성되었습니다.
또한 삼국의 문화를 등불로 표현하였고
한·중·일 삼국의 특색을 살린 가지각색의 대형 등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화랑을 표현한 등불입니다.
실제로 보니 마치 진짜로 살아있는 듯한 생동감이 느껴졌습니다.
입체적이다 보니 다각도에서 바라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석굴암 금강역사를 표현한 등불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등불이 가장 인상깊었어요.
독불장군같은 표정과 휘날리는 옷 표현이 위엄있었습니다.
황룡사 구층탑을 중심으로 한·중·일의 대표적인 종들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중국의 영락대종입니다.
일본의 동대사 범종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한국의 성덕대왕 신종입니다!
이렇게 한·중·일의 대표적인 종을 한가운데 모아보니
비슷한 듯 다른 종의 모양새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사신도를 표현한 등불은 다른 등불에 비해 얇고 날렵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등불로 이런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삼국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과 방문하기도 좋고
등불의 은은한 빛 덕분에 차분한 분위기가 조성되는 덕분에
낭만적인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십이지신상을 표현한 등불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축제 입구쪽에 등불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가 있었습니다.
등불 만들기 체험도 있었지만 아이들만 가능하다고 해서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등불 야행 체험은 가능하기에 신분증을 맡기고
한·중·일 등불 중에 하나를 선택하여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입구를 따라 들어가면 경주타워를 배경으로 한·중·일 등불이 펼쳐집니다.
왼쪽부터 중국등불과 한국등불을 빌려 사진을 찍었습니다.
찬란하게 펼쳐지는 3국의 등불 아래의 풍경은 매우 몽환적입니다.
날도 좋은 요즘 날, 3국의 등불 아래에서 도란도란 얘기 나누며 걸으니
진정한 힐링이 되었습니다.
등불을 통해 3국의 비슷하지만 다른 문화를 접할 수 있었고
'문화화합의 장'이라는 축제의 취지와 엑스포공원이 잘 어울렸습니다.
-기간: 2022.09.09(금) ~ 2022.10.16(일)
-시간: 19:00 ~ 22:00
-장소: 경주 엑스포대공원
-요금: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