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북나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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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음악과 함께,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사들고 차에 타면 드라이브할 준비 완료!

이것보다 간편한 여행이 어디 있을까 싶습니다.

어릴 때부터 자동차 타는 것에 익숙한 저희 반려견도
산책과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는 것인지 창문 사이로 얼굴을 빼꼼 내밀고 바람 쐬는 걸 참 좋아하더라고요.

아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정말 여유롭게 다녀온 울진 드라이브 코스,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울진현종산풍력발전소

 

 

울진 시내에서도 20~30분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는 거리라 가볍게 드라이브 코스로 다녀오기 참 좋았는데요,

현종산까지 오르는 도로는 약간 경사가 있고, 한적하고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기 때문에
운전이 능숙하신 분이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이런 길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오르는 동안 탁 트인 시야에 벌써 감탄부터 나오더라고요.

 

 

주차장은 변전소 앞에 10대 정도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화장실은 변전소 내부의 화장실을 이용하면 되는데요,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

직원분의 차로 보이는 차 한대 말고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반려견과 정말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어요.

 

 

현종산은 2007년 대규모 산불 피해로 인해 이곳에 풍력발전소가 들어오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울진은 늘 대규모의 산불 피해로 몸살을 앓는 지역인 것 같아 맘이 좋지 않지만
훼손된 산림을 복구하며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하였다니
앞으로의 변화된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탁 트인 시야와 시원한 바람! 이렇게 높은 곳까지 차를 타고 올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겠죠.

해질녘쯤 와서 그런지 하늘도 정말 아름답네요.

 

 

각 발전기들 앞까지 도로가 나 있어서 걷지 않고 차로 이동할 수도 있고요,

산책할 겸 걸어서 이동하여도 되더라고요.

끝 쪽에 있는 발전기가 아니면 충분히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이기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걸어봅니다.

 

 

현종산 풍력발전소 포토존과 전망대 지도입니다.

알록달록 예쁜 포토존이 있는 7호기와 전망대가 있는 10호기로 출발!

직원이 있을 때는 포토존까지 안내도 해준다고 하네요.

 

 

하늘이 보랏빛으로 점점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바다에서 바라보는 낙조도 아름답지만,
이렇게 청정한 공기를 마시며 바라보는 낙조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거 같아요.

 

 

포토존으로 가는 길에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9~15호기로 가는 길에는 등산로도 있더군요!

다음에는 조금 일찍 와서 등산로도 걸어봐야겠습니다.

 

 

늘 풍력발전기를 볼 때면 큰 바람개비라는 애칭을 붙여 주며 불렀었는데
발전기를 이렇게 코앞에서 보니 조금 무서웠습니다ㅎㅎ

애칭을 수정해야 할거 같아요.

바람을 가르며 내는 위잉 위잉 소리도 더 컸던 것 같고
사진에 다 담기지 않을 만큼 정말 정말 컸어요.

 

 

7호기에 있는 포토존에 도착하니 보이는 진짜 바람개비들.

발전기 앞에 자그맣게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것이 너무 귀여웠어요.

 

 

그리고 7호기 앞의 메인 포토존!

주로 바닷가에서 보던 예쁜 알록달록한 디딤석이 있답니다.

뒤로는 아름다운 산새와 파란 하늘, 크나큰 풍력발전기가 있어서
어떻게 찍어도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답니다.

 

  

 

귀여운 크림이 사진도 한 장 찍어주고요, 둘이서 이렇게 예쁜 사진도 남겨 보았어요.

주로 점프샷도 많이 남기시는 거 같던데 지나치지 마시고 예쁜 사진 꼭 남기세요!

 

 

또 다른 포토존에는 이렇게 셀카봉이 아주 튼튼하게 설치되어 있었어요!

바람이 많이 불어도 끄떡없더라고요.

자연 속에 있는 시설물은 신경을 조금만 못써도 금방 지저분해지기 마련인데,
현종산에 있는 시설물들은 전부 반짝반짝 깨끗했어요.

 

  

 

셀카봉을 이용하여 사진을 찍어보았는데 정말 만족스럽게 잘 나오더라고요.

뒤로 펼쳐진 아름다운 산세는 어떻게 찍어도 그림이 되는 마법까지 펼쳐주네요.

 

 

10호기 앞에 있던 전망대에는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의자도 마련되어 있어요.

여기서 바라보는 풍경은 울진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데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산을 다니면서 가장 신기한 것이 산에서 바다가 보이는 전망이라고 해요!

 

 

시원한 바람과 고요한 적막이 가득했던 이곳에서 해가 넘어가는 걸 보고 있으니
잠시 시간이 멈춘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해가 넘어갈수록 더욱 운치 있어지니 일몰 때 맞춰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청량감 넘치는 곳까지 차를 타고 갈 수 있다는 장점과,

귀엽고 앙증맞은 포토존까지 완벽했던 울진 현종산 풍력 발전소!

애견 동반 여행지가 많지 않은 울진에서 이렇게 좋은 곳을 찾고 소개해 드릴 수 있어서 참 기쁩니다.

울진에 가신다면 잊지 마시고 드라이브 코스에 추가해 보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