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북나드리입니다.
산세가 수려한 주왕산 아래에는 상의자동차야영장이라는 오토캠핑장이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이곳으로 피서지를 정해서 주말에 다녀왔는데요,
아무래도 산 아래 위치하다 보니 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오토캠핑장 곳곳에 심겨 있는 나무들이 제공해 주는 그늘에서 1박 2일 동안 재미있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제가 다녀왔던 상의 자동차 야영장으로 가볼까요?
상의자동차야영장
상의자동차야영장은 국립공원공단 예약통합시스템을 통해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사이트 종류는 자동차 야영장인 A, B 사이트와 카라반(체류형)인 C 사이트가 있습니다.
A 사이트는 주차를 주차장에 하고 사이트에 텐트를 설치해야 하고 B 사이트는 자동차를 주차하고 바로 옆에 텐트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C 사이트는 카라반 앞에 주차하고 체류형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상의자동차야영장으로 들어오려면 주왕산 주차장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가지 마시고
상의자동차야영장으로 들어간다고 말씀하시면 문을 열어주니 그냥 들어가시면 됩니다.
주차장을 지나 이정표를 따라오면 얼마 안 가서 상의자동차야영장 관리소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체크인하고 자신이 예약했던 사이트로 가시면 됩니다.
관리소 옆에는 냉장고가 있는데 마음껏 사용하셔도 되고 그 위로 남근네 식당이라는 매점도 있어서 필요한 물품들을 사실 수 있습니다.
물론 인터넷보다는 비싼 감은 있을 수 있지만 캠핑 특성상 짐을 줄일 수 있기에 매우 유용합니다.
우리 가족은 A 사이트를 예약하여 주차장에 주차하고 사이트에 텐트와 타프를 설치하고 캠핑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상의자동차야영장의 장점은 바로 주왕산 아래에 있어 캠핑장에서도 주왕산의 산세를 구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가족이 갔던 날은 비가 와서 그런지 안개로 뒤덮인 산도 참 예뻤습니다.
그리고 캠핑장 내의 길목에도 나무들이 많아서 그늘과 바람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았네요.
그리고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 시설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들끼리 놀기에도 매우 좋았습니다.
특히 해먹 그네는 늘 만석일 만큼 인기가 좋아서 아이들이 붐비고 있었습니다.
그 옆으로 청송군 새마을 이동문고가 있었는데 아이들이 독서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주왕산이 보이는 해먹에 누워 글을 읽는다고 생각해보니 절로 행복해지네요.
어느덧 저녁 시간이 되어 음식을 준비해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역시 캠핑은 음식을 해 먹는 재미로 가는 것이죠.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있듯이 날씨가 더워도 숯불을 피워서 구워 먹는 고기 맛은 일품이지요.
우리 가족은 요즘 유명한 우대갈비를 사 가서 숯불에 구워 먹었는데
야외에서 먹는 맛이라 그런지 더 맛있었습니다.
먹었던 음식물 쓰레기와 설거지는 야영장 중간에 있는 음수대에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어느새 어두워진 날씨에 빠질 수 없는 불멍.
작은 화로에 장작을 넣고 불멍을 하면서 마시는 시원한 맥주 맛은 한낮의 더위도 날려버릴 듯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맥주를 마시고 개구리와 새의 소리를 자장가 삼아 우리 가족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은 야영장 입구 앞에 있는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사 와서 마셨습니다.
밤새 비가 와서 그런지 곳곳에 이슬이 맺혔고 습하지 않은 바람이 불어
상쾌함을 더해줘서 피서지로 선택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왕산으로 올라가는 곳에는 많은 가게가 있고 특히 백숙이나 파전, 감자전을 파는 곳이 많습니다.
우리도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서 주왕산 입구에 있는 가게에 들어가 파전과 감자전, 막걸리를 사와서 먹었습니다.
사과로 유명한 청송답게 막걸리도 청송 사과 막걸리였네요.
상큼한 맛을 지니고 있는 막걸리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집으로 가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더위는 더위로 이긴다!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있듯이 산세가 좋은 주왕산 아래 상의자동차야영장에서 캠핑하며
이번 여름 더위를 이겨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위치 :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상의리 362-2
- 예약 사이트 : 국립공원공단 예약통합시스템 (knps.or.kr)
※ 본 콘텐츠는 이현석 경북여행리포터가 직접 취재한 2022년 6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