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북나드리입니다.
가정의 달 5월, 경북 칠곡에는 아카시아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그 향기가 5월의 따스한 바람을 타고 살랑살랑 코끝을 스쳐 갈 때마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꼭 여행을 가고야 말리라 다짐해봅니다.
칠곡양떼목장
5월 2일을 기점으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었죠?
이를 기념하여 마스크를 벗고도 안전하게 여행하며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더불어 집에서도 가까운 칠곡양떼목장을 먼저 가보기로 했어요!
양떼목장 초입의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언덕을 오르면 입구가 나옵니다.
먼저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하시면 되는데
5,000원 입장권에는 건초 먹이 주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추가로 5,000원을 더 내고 아기 양 젖먹이기 체험도 하기로 했어요.
건초와 우유를 가지고 목장에 들어서자마자
새끼 산양이 매에~ 격렬하게 저를 부르기 시작했어요.
일단 귀여운 아기 양들에게 가까이 가봤습니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목청은 어찌나 크던지,
재빨리 우유병을 내주었어요.
산양 우리를 지나 조금 더 올라가자 털이 보송보송한 면양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면양은 4월쯤 털을 한번 밀어서
새로 자란 털 코트가 제법 깨끗하고 멋져 보였습니다.
마침 날씨도 아주 좋아서 선선한 바람이 부는 목장을 여유롭게 둘러보며
기분전환을 할 수 있었답니다.
얼마 만에 마스크를 벗고 산책하는 건지,
기분도 좋은데 불어오는 바람에 섞인 아카시아 향기가 달콤해서 취할 것만 같았습니다.
다른 계절에도 물론 예쁘겠지만, 5월에 칠곡 양떼목장을 방문하면
아카시아꽃이 눈처럼 하얗게 피어있는 아름다운 풍경과 기분 좋은 향기를 덤으로 누릴 수 있답니다.
실외 마스크 해제 후 가족과 함께하는 칠곡 나들이 장소로 추천합니다!
귀여운 양의 모습을 카메라로 실컷 담고 남은 건초를 모두 나누어 주고 나니
어느덧 폐장 시간이 다 되었더라고요.
칠곡 양떼목장의 하이라이트는 지금부터!
폐장 시간이 다가오면 양몰이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안내에 따라 적당한 위치에 서서 대기하면 목장 아저씨의 부름에
양들이 하나둘 '퇴근'하기 시작합니다.
흙바람 일으키며 전력 질주하는 양의 뒷모습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으세요~?
아마도 퇴근 시간 직후, 저와 여러분의 뒷모습이 저 모습과 흡사할 것 같습니다!
정/시/퇴/근!
칼/퇴/염/원!
산양들도 앞다투어 퇴근하고 있었는데
그중 식탐이 많은 한 친구가 남은 건초 바구니를 보고 급하게 방향을 틀어
건초를 해치우고 가더라고요.
오랜만에 배꼽을 잡고 한참을 웃었네요!
시간 가는 것도 모를 만큼, 즐거운 칠곡 양떼목장 나들이었답니다.
양몰이 관람 후 나오는 길에 매표소에서 치즈와 기념품도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위치: 경북 칠곡군 지천면 창평로 209-42
영업시간: 매일 11:00~17:00(16:00 매표 마감)
입장료 : 5,000원 (건초 먹이 주기 포함)
문의 : 054-972-8833
카페 웨이글
양떼목장에 이어, 근처 베이글 맛집으로 소문난 카페,
웨이글을 방문하기 위해 바로 이동했습니다.
웨이글은 베이글 전문 카페로 4월에 새로 오픈한 신상 카페에요.
베이글은 못 참는 당신, 이곳을 그냥 지나친다면 손해입니다!
여러 종류의 베이글과 크림치즈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저는 크랜베리&호두 베이글, 참깨 베이글, 쑥 베이글을 주문했고
곁들여 먹을 크림치즈는 바질크림치즈와 믹스베리 크림치즈를 시켰습니다.
건강한 밸런스 과일주스도 함께 주문했어요.
쫀득하고 담백한 베이글이 어찌나 맛있던지,
옷에 부스러기를 장식처럼 잔뜩 묻히고 나왔습니다.
행복 충전 완료~!
웨이글은 마침 회사 근처에 있어서요, 아마 점심마다 참새 방앗간처럼 들를 것 같아요.
나만 알고 싶은 소중한 칠곡 맛집, 왜관 카페 웨이글!
칠곡 양떼목장 나들이를 나섰다면 꼭 들러보세요.
위치: 경북 칠곡군 왜관읍 봉계로 180
영업시간: 매일 10:00~20:00 (재료 소진 시 일찍 마감)
문의 : 054-977-7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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