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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가족과 함께 봄나들이 떠나기 좋은 포항 이팝나무 군락지
조회수596 좋아요수1

봄, 포항, 그리고 이팝나무

 

안녕하세요, 경북나드리입니다.

4월에 만개했던 벚꽃이 어느덧 지고, 이팝나무가 화려하게 만개하는 5월이 도래했습니다.

시즌에 맞춰 경북 포항시 흥해에 위치한 이팝나무 군락지

주말에 가족 나들이를 떠났답니다.

봄꽃은 매화와 벚꽃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올해 유달리 하얗게 피어오른 이팝나무가 눈길을 끄네요!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지 풍경1

 

 

포항하면 시원한 동해가 먼저 떠오르는 분이 많으시겠지만,

제가 이번에 소개하려는 장소는 바로 봄을 맞이하기 좋은 내륙인 이팝나무 군락지 흥해향교입니다.

흥해향교는 조선 태조 7년에 지었다고 알려졌지만 정확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고 하네요.

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을 교육하는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입니다.

포항 흥해향교는 무료 관람이며 작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커다란 이팝나무 여러 그루가 향교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풍경에 완연한 봄을 느낍니다.

 

이팝나무 군락지 풍경2

 

매년 포항시 흥해에서 개최되던 이팝꽃축제는

아쉽게도 작년부터 취소되어 올해도 축제를 즐길 수 없지만,

이팝꽃은 해마다 눈꽃 송이처럼 하얗게 만개하여 상춘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쌀이 귀하던 옛날에는 꽃 모양이 쌀밥과 비슷하게 생긴 이팝나무를 보며

이팝꽃의 많고 적음에 따라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쳤다고 합니다.

흥해향교는 대성전, 서무, 동무, 명륜당, 서재, 동재, 수복실, 태화루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학당으로 사용되던 명륜당은 한국전쟁 때 소실되고

1953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지어진 것입니다.

 

이팝나무 군락지 풍경3

 

명륜당 돌담 밑으로 보라색 붓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붓꽃은 꽃 모양이 먹을 묻힌 붓 모양과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붓꽃이라는 명칭이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면,

아이리스(Iris)라는 영어 명칭은 친숙하죠?

이팝나무 군락지 풍경4

 

흥해향교 대성전은 공자를 비롯한 그의 제자와

우리나라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향교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건물입니다.

대성전 주위로 분홍 철쭉도 이쁘게 만개했습니다.

 

이팝나무 군락지 풍경5

 

관광객들이 흥해향교를 지나쳐 대나무숲 오솔길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저희도 뒤따랐습니다.

대나무숲을 나서자마자 임허사라는 오래된 사찰이 나옵니다.

임허사는 대한불교조계정 제 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로,

포항 이팝나무 군락지 옥성마을숲에 위치합니다.

포항 이팝나무 군락지 옥성마을 숲과 흥해향교, 임허사는 같이 모여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약 650년 전 고려 충숙왕 당시 이곳에 향교를 건립하고 기념으로 심은 이팝나무에서

종자가 떨어져 지금과 같은 이팝나무숲을 이루었다고 하네요.

 

이팝나무 군락지 풍경6

 

현재는 이팝나무 일부와 상수리나무 등이 섞여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원래 이곳 명칭은 '의창읍 이팝나무 군락'이었으나 지금은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으로 변경되어

천연기념물 제56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의창읍은 흥해읍의 옛 지명입니다.

나무의 높이가 얼마나 높은지 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수령보다 나무 관리가 잘되어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이팝나무의 명칭은 꽃송이가 멀리서 보면 흰 쌀밥처럼 보여 '이밥나무'로 불리다가 이밥이 이팝으로 표기가 변했다고 하네요.

또 다른 유래로는 이 꽃이 여름이 들어서는 입하에 피기 때문에 "입하목"이라고 불리다가

입하가 연음되면서 이파에서 이팝으로 되었다고도 합니다.

이팝나무 개화 시기는 5~6월이지만 요즘은 그보다는 일찍 꽃을 피우는 듯 합니다.

이팝꽃이 떨어지기 전, 하얀 눈꽃 풍경 감상하러 방문해보세요!

 

위치 :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동해대로 1503번 길 1-3

입장료: 무료

주차 가능

 

영일민속박물관

 

영일민속박물관 풍경1

 

 

흥해향교에서 차로 1분 거리에 있는 영일민속박물관이 두 번째 코스입니다.

박물관 바로 옆에 흥해시장이 있어 관람 후 시장 구경도 좋을 듯 합니다.

흥해시장은 오일장으로 매월 2일, 7일에 장이 서는데

저희가 간 날은 장이 서지 않아 활기찬 오일장 구경을 못 한 것이 조금 아쉬웠어요!

영일민속박물관은 조선 현종 때 건립되어 흥해군의 동헌이었던 제남헌을 수리하여 민속자료 2,650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후 1985년 5월 민속관(제2전시실)을 증축하여 박물관으로 지정받았습니다.

아쉽게도 전시실 내부는 촬영 금지라 사진을 찍을 수 없었어요!

제남헌 내부에는 도자기, 지게, 고서적 등 다양한 민속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영일민속박물관 풍경2

 

영일민속박물관 외부에는 연자방아와 조선시대 서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초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이는 제법 무거운 방망이를 들어 절구도 찧어봅니다.

영일민속박물관을 둘러보며 그 중 기억에 남는 문화재가 냉수리 신라비와 중성리 신라비입니다.

냉수리 신라비는 재산분쟁을 증명하는 커다란 돌로 된 비문으로 수많은 한자가 세월의 흔적과 함께 적혀있습니다.

중성리 신라비는 현존 최고의 신라비로 비문에는

신라 관등제의 성립 과정, 신라 6부의 내부구조, 신라의 지방통치와 분쟁해결절차 등

신라의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상황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영일민속박물관 풍경3

 

영일민속박물관 정원에는 600년 된 보호수 회화나무 외에도 단풍나무, 소나무가 있어

사색을 즐기며 정원을 한 바퀴 둘러보기 좋습니다.

이팝나무 군락지 흥해향교와 가까운 거리에 있으니, 함께 방문해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위치: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동로 51

관람료: 무료

주차 가능

 

경북여행리포터 김별

※ 본 콘텐츠는 김별 경북여행리포터가 직접 취재한 2022년 5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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