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사건 사고가 유난히 많았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1월, 시작의 설렘을 갖고 힘차게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 년의 마지막 달을 보내고 있는데요. 전국에서 일출명소로 유명한 호미곶에 가기 전에 들리면 좋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을 소개합니다.

포항에는 예로부터 해와 달이 관련된 일월신화가 전해 내려오는데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은 삼국유사에 실린 연오랑과 세오녀의 이야기를 테마로 만든 공원입니다.

시원한 동해의 풍경을 즐길 수 있어 포항 가볼 만한 곳으로 항상 소개되는 곳입니다. 특히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으로부터 시작하는 해안도로는 호미곶까지 이어지는데 풍경이 정말 멋져 추천하고 싶은 드라이브 코스이기도 합니다.

공원은 규모가 있는 편입니다. 귀비관이라는 전시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테마존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연오랑 세오녀의 이야기는 이웃나라인 일본과 깊은 관계가 있는데 그래서인지 공원에는 한국뜰과 일본뜰을 조성해 다른 정원문화도 감상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스틸아트를 기반으로 한 여러 작품들이 설치된 철예술뜰을 차례로 둘러보시고 쉼터에서 겨울 바다를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다를 정면으로 보고 있는 일월대가 가장 운치가 있는 곳입니다. 단아함과 화려함을 갖춘 누각은 마치 원림의 맛을 살린 우리나라 전통의 정원을 모티브로 한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동해안을 아주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주변이 탁 트여 있으니 이곳에 왔다면 일월대에 잠시라도 머물렀다가 이동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귀비고 전시관은 연오랑세오녀의 이야기와 다양한 체험들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포항의 관광명소를 vr로 볼 수 있으며 포토존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귀비고 전시관을 넘어가면 연오랑과 세오녀가 살았을법한 신라마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황토벽과 볏짚을 이용한 전통가옥들이 만들어져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문 너머로 푸른 바다가 보이는데 가장 예쁜 포토존이 아닐까 합니다. 구룡포와 호미곶이 유명하지만 도심과 그렇게 멀지 않은 연오랑세오녀도 조성이 잘 되어 있습니다. 주차장을 제공하고 전기차 충전기도 있으니 여행길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Info.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동해면 호미로 3012 연오랑 세오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