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방문한 상주 여행, 고이 감춰둔 거울과 같았던 잔잔한 여행지의 인상을 남겨주었습니다.
회상나루 주변의 객주촌에 숙박을 하게 되면서, 다음날 조금 일찍 회상나루 산책에 나섰습니다. 회상나루는 상주에서 의성, 안동으로 연결되는 지름길로 과거에 목재나 농산물이 운송되었던 나루터였음을, 지금과는 다른 옛적에는 북적한 상터였을 모습이 그려집니다.
이른 시간의 따스한 햇볕과 상쾌한 공기를 걱정 없이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회상나루에서 보이는 저 다리는 회상나루오 경천섬을 이어주는 낙강교로 2020년에 개통되었다고 합니다. 야간에는 불빛쇼까지 보여주는 다양한 역할을 하는 낙강교입니다.
낙동강은 아침 풍경이 가장 예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른 시간의 낙동강은 잔잔한 거울과 같이 낙강교를 비추고 있었습니다. 흐트러짐 없던 거울의 모습은 오후가 될수록 수면이 흐려지고 있어, 가장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서 다행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루 숙박을 했던 객주촌은 낙동강을 바로 마주하고 있어서 낙동강과 가을의 감성을 찾아 쉬어 가기 좋은 공간인 것 같습니다.
따스하게 내려앉은 햇살과 익어가는 열매며 잔잔한 호수의 물결은 옛 정취를 품은 상주만의 감성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회상나루 인근으로 바로 낙동강문학관이 있어서 산책하면서 함께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낙동교를 따라 이어지는 경천섬, 하나의 작은 섬이 공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위에서 보는 경천섬은 나비 모양의 형태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주변에는 도보로 다녀올 수 있는 관광지들이 많아 걱정 없이 푹 쉬고 싶을 때, 가족들과 아늑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떠나기 좋은 여행지인 것 같습니다.
Info. 회상나루관광지
주소: 경북 상주시 중동면 회상리 764-5
Info. 경천섬공원
주소: 경북 상주시 중동면 오상리 9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