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비카라반럭셔리글램핑 >
- 위치 : 경북 청도군 각북면 지슬길 34-57 하비카라반글램핑
- 전화번호 : 0507-1403-3811
- 사이트 : http://hobbycaravan.co.kr/
오늘은 조금 특별한 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청도하비카라반럭셔리글램핑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글램핑을 다녀왔어요 ~ 인생 첫 글램핑인데, 너무 좋은 추억을 선물받은 것 같아 생생한 후기를 써보려 합니다.
우선 ‘럭셔리’라는 말이 괜히 붙은 게 아니라고 먼저 말하고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려고 해요. 그냥 일반적인 캠핑장이 아니라, 북 카페부터 수영장까지 다양한 부대시설도 함께 있어 1박이지만 알차게 시간을 보냈어요. 이곳은 카라반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는 길인데, 저는 놀이공원에 온 줄 잠시 착각했네요 ... 사장님의 섬세함에 감동 ... 잡초 하나 없이 풀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어요. (이날도 열심히 주변을 정리하시던 사장님... 또 한 번 감동)
싹쓰리의 뮤비에서나 나올법한 상큼하고 청량한 수영장까지. 호텔 수영장 부럽지 않은 스케일을 자랑합니다. 나무들이 가려주고 있어서 프라이버시도 보장되고, ‘HOBBY’ 포토존까지! (이거 이거 작정하면 뮤직비디오 찍어도 되겠는데 ..? 감독님들 ~~~ 여기 주목 ~~!! )
하루가 다르게 더워지고 있는 요즘, 호캉스나 갈까? 생각하시는 분들 꽤 계실 텐데요. 굳이 왜? 글램핑을 두고...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도 항상 여행을 가면 주로 ‘호텔’만 이용했었어서 글램핑은 처음이었는데, 크게 다른 점을 느끼지 못했어요. 그중에 수영장이 큰 몫을 했죠. 입구부터 엄청난 스케일로 ‘럭셔리함’을 제대로 보여주는 ‘하비글램핑’에 저희 가족 모두 글램핑이 주는 신세계에 눈을 뜨고 말았습니다.
수영장 바로 옆에는 이렇게 몸을 녹일 수 있는 난로와 대형 욕조도 위치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여러 가족이 놀러 오셔도 수영하며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더라고요. 무엇보다 젖은 몸을 이끌고 찝찝하게 카라반까지 가지 않아도 바로 옆 욕조에서 아이들을 씻기고 옷을 갈아입힐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쉬러 왔는데 쉬는 것 같지 않았던 전국의 부모님들~ ‘찐 휴식’이 여기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영장에서 1분도 되지 않는 곳에 위치한 숙소. 저기 제가 묵었던 숙소도 보이네요~ ‘HOBBY’라고 쓰여 있는 저곳이 저희가 묵었던 숙소(럭셔리 큐브글램핑)예요. 나무보다 큰 거 보이시나요? 나무가 또 괜히 있는 게 아니었어요. 이것 또한 프라이버시 보장! 방 입구를 감쪽같이 가려줘서 다른 방에서 서로서로 보이지 않게 해주는 가림막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어요. 사실 처음에 너무 촘촘히 붙어있어서 음식 냄새나 이야기 소리가 들릴까 봐 걱정했었거든요.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
큐브 모양의 귀여운 숙소. 기울어진 게 포인트예요. 내부에서는 기울어짐을 거의 느낄 수 없었거든요. 밖에서 봤을 때는 기울어짐이 귀여움을 줘서 매력 요소가 되지만, 자칫하면 생활에 불편을 줄 수도 있었을 텐데 이러한 단점은 완벽히 보완한 것이니까요. 방충망이랑 환풍기까지 설치되어 있어서 여름에 벌레, 악취 걱정 ZERO! (사실 이런 캠핑은 모기 몇 방 물릴 것은 각오하고 가야 하는데, 벌레 한 마리 없었어요!)
기본 조리도구(가위, 칼, 국자 등)와 수저, 컵은 제공됩니다.
* 자세한 사항은 방을 안내받을 때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다 알려주세요!
방에 들어서면 문 바로 옆에 옷걸이가 있어요. 가끔 저녁에 일교차를 예상 못 하고 얇은 옷을 입고 나갔다가 깜짝 놀라서 다시 옷을 갈아입으러 신발을 벗고(컨버스면 신발 끈 풀고 다시 신기까지 최소 5분 ...) 번거로워지는데, 이렇게 옷걸이가 문 바로 옆에 있으면 손만 뻗어서 외투만 슬쩍 걸치면 되니 얼마나 편해요>
이 세 사진의 특이점을 찾으셨나요? 맞습니다!! 바로 재활용 가구입니다. 타이어와 밧줄을 재활용한 조명부터 자전거 바퀴를 활용한 시계 장식까지(가짜예요. 저 속았어요... 7시에 숯불 넣어주신다고 했으니까 30분 남았네~ 이러고 또 한 30분 뒤에 30분 남았네~ 이랬답니다...) 이뿐만 아니라, 서랍부터 침대 받침대까지 모든 가구가 나무를 재가공해 제작된 것들이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불편함을 주지 않았어요. 이 사실을 퇴실 직전에 깨달을 정도였으니까요.
드디어 방 내부를 소개하네요 ... (정말 하나하나 소중해서 이제야 메인을 소개하게 되었네요...) 성인 5-6명이 들어가도 좁지 않을 크기였어요. 침대는 2인용이지만, 소파 뒤에 매트리스도 있어서 필요에 따라 꺼내서 쓰시면 되세요~ 그리고 미리 말씀하시면 여분의 이불도 제공해 주신답니다.
전 이 공간이 제일 충격? 신선? 했어요. 당연히 옷장일 거라 생각하고 문을 열었는데 화장실이었어요!!!!!!!! 화장실이 이렇게 예쁠 일인가요? 진짜!! 외벽에 데코 뭐냐고!!!!! 제 방보다 잘 꾸며져 있는 듯... 인테리어 영감 얻어 갑니다... 화장실에는 휴지, 샴푸, 린스까지 모두 비치되어 있어요~
** 물이 안 나올 땐 당황하지 마시고 잠시 기다려주세요~ 그럼 금방 물이 다시 나옵니다!
방 바로 앞에는 이렇게 감성 넘치는 공용 공간이 있어요. 이곳에는 배드민턴 라켓부터, 골프, 해먹, TV까지 비치되어 있답니다. 또 캠핑의 묘미는 다른 가족들과 함께 어울려 놀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는 거 아니겠어요~?
입실할 때 사장님께서 “불은 언제 넣어드릴까요~?” 하고 물으시는데, 그때 시간을 말씀해 주시면 그 시간에 딱 맞춰서 사장님이 멋진 바비큐 그릴과 함께 등장하십니다! 그럼 저희는 그 불 위에 준비해온 고기를 예쁘게 구워주기만 하면 끝~! (*화력 장난 아님 주의*) 어디서 고기 냄새를 맡았는지, 고양이들이 하나둘 찾아오더라고요. 귀여워서 고기 몇 조각 챙겨줬어요 ㅎㅎ
그렇게 배부름과 함께 밤이 찾아왔어요~ 백열등과 밤하늘의 조화가 마치 카메라 셔터를 안 누를 수가 없게 하네요. 인스타그램에서나 볼 법한 그런 갬성쨜이 탄생했습니다.
~~~ 잠시 감상 Time ~~~
밥 먹고 배불러서 당장이라도 눕고 싶은 와중에도 놓치고 싶지 않은 야경이었어요.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제가 입이 10개라도 이 광경을 다 표현하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네요 ...)
Info. 하비카라반럭셔리글램핑
경상북도 청도군 각북면 지슬길 34-57 하비카라반글램핑
송수빈 경북여행리포터의 6월 취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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