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산은 한 폭의 그림 같았고 넓은 경작지에서 자라고 있는 푸릇한 새싹들의 생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전원적인 편안한 풍경을 자랑하는 청도는 오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을 주네요. 몽실몽실 하늘이 예쁜 날, 수련과 작약이 피기 시작한 청도읍성을 다녀왔습니다.
고려 시대부터 있었다고 추정되는 청도읍성은 침략을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일부가 훼손되었지만 지금은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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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조사를 거치고 보수와 주변 정비가 계속 이루어졌고 지금의 명소로 재탄생했습니다. 꽤나 멋지죠? 읍성이라고 해서 조금 딱딱한 이미지가 있을 수도 있는데 주변 풍경과 어울려서 아주 예쁘고 멋진 여행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벽을 따라 걸어봤는데 바로 이거네요. 시원한 바람이 뺨을 스쳐 지나가고 하늘과 맞닿은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크으~! 구름 예쁜 날은 정말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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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입장료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한옥 건물은 고마청이라고 해서 민간의 말을 삯을 주고 징발하는 일을 맡은 관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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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의 기록을 토대로 복원되었다고 하는데 읍성과 관련된 역사적인 이야기를 찾아가면서 여행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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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이 펄럭펄럭~! 담쟁이덩굴이 벽을 타고 올라왔네요. 소박하지만 시선이 가는 풍경들! 산책할 수 있도록 길이 만들어져 있는데 성벽이 높이가 있어서 뷰가 아주 멋집니다.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예술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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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이죠. 수련이 보이고 작약 꽃밭도 보입니다. 농촌스럽다. 아니 전원스럽다고 해야 할까요. 파랗고 푸르고~! 이제 작약꽃이 피면 붉은색도 하나 추가될 것 같습니다. 청도읍성이 이렇게 예쁠 줄이야.
저는 지금 풍경이 참 좋았습니다. 가만히 몇 분 동안을 보고 있었네요. 가족과 함께 말이죠^^
수련 주변을 걸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옆에 높게 세워진 청도읍성의 벽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거든요. 연인들이 많이 보이는 걸 보니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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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잎들 사이로 붉게 핀 꽃 한 송이가 참 우아하게 피었습니다. 꽃말이 청순한 마음이라고 하는데 5월 중후반이 되면 더욱 풍성해져서 볼거리를 제공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5월이 되면 읍성에는 볼거리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작약꽃인데요. 몽실몽실 꽃봉오리가 터지기 일보 직전이니 참고해 주세요.
5월이 되면 청도에서 가장 예쁜 곳이 바로 여기! 읍성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마스크 잘 착용하시고 봄을 맞아 마음의 꽃도 피워보시길 바랍니다.
Info. 청도읍성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동상리 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