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은 대동여지도에서 '우리나라의 가장 동쪽'이라 알려진 곳으로 울산 간절곶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만날 수 있는 장소입니다. 호미곶은 한반도를 호랑이로 봤을 때 호랑이의 꼬리 부분에 위치한다고 하여 호미곶'이라는 이름이 생겼습니다. 여기서 곶은 바다 쪽으로 튀어나온 육지를 뜻합니다. 김천을 기준으로 차로 2시간 소요. 포항 IC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하지만, 포항 IC에서 40여 분 정도 더 가야 도착합니다. 호미곶을 갈 때 2갈래 길이 있는데, 구룡포 쪽으로 우회해서 가는 길이 빠르지만 경치가 없고, 북쪽길로 돌아가면 경치는 좋은데 왕복 2차로의 좁고 험난한 산길이 있습니다. 여행하실 때 시간이나 목적에 맞추어 길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해맞이 광장 전경
해맞이 광장은 생각보다 많이 넓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가족 단위로 놀러 온 사람들도 많이 보였고 데이트하러 온 연인들도 많이 모입니다. 광장이 넓어서 사회적 거리 두기에는 문제없어 보입니다.
▲새천년 기념관 전경
해맞이 기념관 끝에는 새천년기념관이 있습니다. 해돋이 명소답게 건물이 일출 장면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새천년 기념관 층별 안내 / 새천년 기념관 입장료
새천년 기념관은 18시까지 운영하며 매표 마감은 17시입니다. 아쉽게도 매표시간이 마감되어 입장은 못해보았습니다. 새천년 기념관에는 여러 콘텐츠들이 있지만 전망대가 볼만하니 나중에 가보실 분들은 전망대를 올라가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돌문어 측면 / 돌문어 정면 / 돌문어 설명석
육지로 올라온 돌문어 동상이 있습니다. 돌문어는 원래 파란색이 아닌데 색채를 입혀놓아 처음에는 독문어인줄 알았습니다. 만화 캐릭터처럼 생겼는지 아이들이 아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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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공연장
고래의 모습을 닮은 전망대같이 생긴 텔레토비 동산 같은 언덕이 있는데 사실 이곳은 공연장입니다.
▲상생의 손 왼손
해맞이 광장에서 해변을 향해 걸어가다 보면 2개의 상생의 손을 만날 수 있는데, 육지에 있는 손이 왼손이고, 바다에 있는 손이 오른손입니다. 왼손과 오른손이 마주 보게 되어있습니다. 방송에는 바다에 있는 손이 자주 노출되어 상생의 손이 하나인 줄 아는 사람도 많지만 사실 이 양손이 상생의 손입니다.
▲새천년의 빛 설명석
▲불씨(1)
▲불씨(2)
▲불씨(3)
상생의 손 왼손 아래에는 새 천년의 빛이라는 불꽃이 모여있습니다. 대한민국 내륙에서는 가장 먼저 해가 뜬다는 것에서 착안하여 새 천년인 2000년의 첫날의 첫 태양을 가장 먼저 맞이한다는 것을 기리며 만든 불씨들입니다. 밀레니엄을 준비하며 포항에서는 호미곶을 알리기 위해 대대적인 준비를 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 당시 해를 보려는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 없었을 것 같다는 상상을 해봅니다.
▲햇빛 채화기 전경
▲햇빛 채화기 안내
▲햇빛 채화기 설명석
햇빛을 이용한 채화기가 보입니다. 1999년 당시 반도체 불모지에서 적외선을 열로 변환해 주는 광전소자를 개발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국내에 반도체 공장도 없었던 시절이라 CdS를 활용했을까 싶었지만, 연구소에서 개발했으니 다이오드나 트랜지스터가 내장되어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호랑이 벽화
호랑이의 꼬리 부분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진 호미곶이 아니랄까 봐 호랑이 벽화도 있습니다.
▲상생의 손 오른손
포항의 대표 랜드마크인 상생의 손 오른손! 일출 때는 아니지만 일출 때 오면 멋있을 것 같습니다.
▲상생의 손 오른손 측면 / 상생의 손 오른손 후면
신년 해돋이가 있는 겨울에는 해가 낮게 뜨기 때문에 이 정도 사선에서 보면 손 위에 해가 들어가는 광경을 연출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포즈를 취하며 추억을 남기고 있습니다.
▲느린 우체통
상생의 손을 지나 왼편으로 가다 보면 12월에 배달하는 느린 우체통이 있습니다. 관광지에서 느린 우체통이 있다면 꼭 쓰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한참 동안 잊고 있다가 기대하지 않던 시기에 도착하는 편지는 연말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해안 둘레길 지도
느린 우체통 옆에는 관광 지도가 있습니다. 시간이 괜찮으면 둘레길을 걸어보는 것도 괜찮을까 싶습니다.
▲노점상
우체통을 지나면 노점이 있습니다. 특산품이나 간식거리를 팔고 있습니다. 옛날보다는 규모나 모습이 많이 축소된 모습입니다.
▲깡통 열차 전경
한참 구경하다 보면 ATV가 무지개색 웨건을 달고 이동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깡통 열차
정식 명칭은 호미곶 깡통 열차입니다. 걷다가 힘들어서 기대 없이 타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습니다. 운행 소요시간 10분. 배차시간 5분. 가격 5000원/인. 속도도 생각보다 빠른 편이며, 노련한 기사님이 지루하지 않게 좌우로 흔들흔들, 빙빙 돌기 같은 기술을 보여주십니다. 빙빙 도는 부분이 있으니 멀미가 심한 분들은 타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화장실을 찾으려면 귀여운 문어가 있는 벤치를 찾으면 있습니다!
▲주차장
주차장이 있지만 넓진 않아서 성수기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좋을듯합니다.
Info. 내비게이션 주소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번호 : 054-270-5855
주차장 : 있음
주차비 : 없음
화장실 : 있음
*가급적 여행 및 방문 일정을 사회적 거리 두기 하향 시로 계획하시고,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에 따라 방문 시에는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옆 사람과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들을 준수하시는 것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