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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삼릉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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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삼릉 가는 길, 걷는 과정에서 만날 수 있는 경주의 문화재 :: 함께 가보면 좋은 경주의 산! 소금강산
     
     

    신라 천년의 도읍이자 도시 자체가 야외박물관과 다를 바 없는 경주는 많은 여행객이 찾는 장소인데요. 누군가에게는 수학여행의 추억이, 또 다른 누군가에겐 황리단길에서의 추억이 생각날 그런 곳입니다. 최근 코로나의 여파로, 사람들이 많은 장소는 아무래도 꺼려지는 것이 일반적인지라 가급적 야외 공간들 위주로 다니게 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잘 주목받지는 않았지만, 의외로 괜찮은 걷기 코스 길이 있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 경주 삼릉 가는 길, 경주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길

    이 길의 이름은 ‘삼릉 가는 길’인데요. 월정교에서 출발해 경주 삼릉까지 이어진 길로, 직선거리로 대략 4km 정도 됩니다. 유적지를 관람하면서, 도보(편도)로 걸을 경우 대략 2~3시간 이내를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해당 코스의 장점은 굳이 월정교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각자의 건강이나 취향에 따라 경주 나정에 주차한 뒤 출발하거나 혹은 포석정에 주차한 뒤 걸어도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그럼 저와 함께 경주 삼릉 가는 길을 따라 한번 걸어보실까요?

       월정교와 천관사지, 누군가의 이야기는 역사의 흔적으로 남는다.

    첫 목적지인 월정교는 최근 주차장의 정비로, 접근성이 좋아졌습니다. 『삼국사기』를 보면 궁의 남쪽 문천(蚊川)에 월정교와 춘양교가 있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이 가운데 월정교는 근래에 복원이 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다리는 징검다리에 찍으면 나름의 인생 샷을 하나 찍을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낮보다는 밤이 더 아름다운 장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 징검다리에서 바라본 월정교, 인생샷을 남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

    ▲ 월정교를 걷다.

    ▲ 월정교에서 바라본 하천, 과거에는 문천(蚊川)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러한 월정교와 관련해 원효대사의 이야기가 전해지는데요. 안내문을 보면 원효가 유교(楡橋)에서 떨어져 옷이 젖었는데, 이에 향교 인근에 있던 요석궁에 머물게 되면서 요석공주와의 사이에서 설총을 낳은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유교는 월정교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누군가에게 추억의 장소로 남은 월정교라는 공간에서 원효라는 한 인물의 흔적 또한 동시에 담고 있는 점은 나름 재미있게 바라볼 지점입니다.


    ▲ 삼릉 가는 길, 벽면에 이정표가 그려져 있어 찾아가는 과정은 어렵지 않다.

    ▲ 모습을 드러낸 천관사지

    한편 월정교를 출발해 다음 목적지인 천관사지(사적 제340호)까지는 대략 10분 정도 도보로 이동하면 되는데요. 가는 도중 벽면에 삼릉 가는 길이 쓰여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천관사지는 현재 탑이 복원되어 있고, 주변은 논으로 변해버린 모습인데요. 천관사지에서 중요한 인물이라면 단연 천관녀(天官女)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관녀는 화랑 시절의 김유신과 사랑하던 사이였는데요. 하지만 천관녀의 신분은 기녀 혹은 무녀로, 당시의 폐쇄적인 골품 제도 하에서 둘의 사랑은 결코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어머니 만명부인의 반대 속에 결국 김유신은 천관녀와의 관계를 정리하게 됩니다.


    ▲ 최근에 복원을 마친 천관사지 석탑

    ▲ 석탑과 함께 바라본 천관사지의 전경

    그런데 어느 날 말 위에서 잠이든 김유신은 눈을 떠보니 천관녀의 집 앞에 있었고, 이에 김유신이 말의 목을 잘랐다는 이야기는 꽤 유명한 일화입니다. 심지어 이 내용은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에서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천관녀의 흔적을 간직한 천관사지는 김유신의 옛 집터인 재매정(財買井)과 불과 500m밖에 떨어져 않은데요. 역사의 흔적으로 남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길을 걷는 도중 만날 수 있는 점도 나름 삼릉 가는 길이 주는 선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Info. 월정교와 천관사지
    찾아가기: 경상북도 경주시 교동 153-5(월정교 공영주차장)
    편의시설: 주차장 및 화장실 있음
    비고: 대중교통 이용 시 경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11번 버스 탑승, 월성동주민센터 하차 후 도보 15분 이동,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나쁘지 않음

       신라 건국 시조의 탄강지이자 첫 궁궐터, 우물과 왕릉을 만날 수 있는 경주 나정 일원

    경주 삼릉 가는 길에서 주목해볼 구간은 경주 나정 일원인데요. 보통 삼릉 가는 길은 천관사지 다음으로 경주 오릉으로 이어집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오릉 대신 바로 경주 나정 일원으로 이동했는데요. 경주 나정 일원은 나름 볼만한 요소들이 많이 있어 눈길을 끕니다. 가장 먼저 경주 나정(사적 제245호)은 신라 건국의 시조인 박혁거세의 탄강지이자 신라의 첫 시작을 상징적으로 담고 있는 현장입니다. 박혁거세는 알에서 태어났다고 하는데, 이른바 난생설화입니다. 물론 설화의 관점인 것을 고려해야 하지만 설화 속에 숨은 복선 같은 것을 생각해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데요. 현재 경주 나정은 발굴조사 이후 복토를 해둔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인근에는 과거 양산재로 불린 육부전이 있는데요. 육부촌장의 위패를 봉안하고 제사를 지낸 곳으로, 경주 나정과 함께 주목해서 볼만합니다.


    ▲ 경주 나정, 신라 건국의 시조인 박혁거세의 탄강지로 알려진 곳이다.

    ▲ 나정 한쪽에 자리한 탄강비의 흔적

    ▲ 측면에서 바라본 경주 나정

    ▲ 나정과 함께 보면 좋은 육부전

    두 번째로 주목해볼 곳은 남간사지 석정과 당간지주인데요. 남간마을 일원에는 과거 남간사(南澗寺)라는 사찰이 있었는데, 『삼국유사』에는 이곳의 승려 일념이 촉향분례불결사문(髑香墳禮佛結社文)을 지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남간사와 관련한 흔적은 현재 경상북도 경주시 탑동 836번지 일원에 남간사지 석정(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3호)이 있는데, 해당 우물은 신라 때의 우물입니다. 또한 창림사지로 가는 길인 탑동 858-6번지에 세워진 남간사지 당간지주(보물 제909호) 역사 남간사가 남긴 흔적으로 주목해볼만 합니다.


    ▲ 남간사저 석정, 신라 때의 우물이다.

    ▲ 남간사지 당간지주

    ▲ 측면에서 바라본 남간사지 당간지주

    세 번째로 삼릉 가는 길에서 조금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경상북도 경주시 탑동 산23번지에는 일성왕릉(사적 제173호)으로 전해지는 곳이 있습니다. 보광사 뒤쪽에 있는 길을 따라 이정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데요. 도보를 따라 충분히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이기에 남간사지 당간지주로 가기 전 한번 다녀와 보셔도 좋습니다.


    ▲ 경주 일성왕릉

    ▲ 창림사지 삼층석탑

    ▲ 창림사지 삼층석탑에서 바라본 전경

    ▲ 창림사지에 남아 있는 귀부

    마지막으로 포석정 방향으로 걷다 보면 창림사지와 창림사지 삼층석탑(보물 제1867호)을 만날 수 있는데요. 석탑이 있는 곳까지 대략 5~10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하지만 탑이 있는 곳에 서면 경주 나정을 비롯해 선도산 일원이 한눈에 조망됩니다. 삼릉 가는 길을 걸으신다면 다른 곳은 몰라도 이곳만큼은 꼭 한번 올라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은데요. 『삼국유사』에 따르면 창림사지는 신라의 첫 궁궐터로, 파사왕 때인 101년에 경주 시내에 있는 월성으로 궁궐을 옮기기 전까지 사용된 곳입니다. 이후 이곳은 사찰로 변모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은 문성왕 때 만든 창림사지 삼층석탑과 사찰 터에 남아 있는 귀부와 초석이 남아 있으니 함께 주목해보시면 좋습니다.    

    Info. 경주 나정 일원
    찾아가기: 경상북도 경주시 탑동 700-1번지, 네이버 검색 시 ‘경주 나정’ 검색
    편의시설: 주차 공간 있음, 화장실은 육부전 이용
    비고: 대중교통 이용 시 경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500번 버스 탑승, 나정 입구 하차 후 도보 5분 이동,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나쁘지 않음

       포석정과 지마왕릉, 태진지를 걸으며

    창림사지를 지나 얼마 걷지 않아 포석정(鮑石亭, 사적 제1호)을 만나게 되는데요. 경주를 방문한다면 한번쯤은 방문해보는 그런 장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포석정은 정원과 관련한 유적으로, 지금은 전복을 닮은 듯한 석재 수로만 남아 있는데요. 물이 흐르는 수로에서 술잔을 돌리며 시를 읊는 유상곡수연(流觴曲水宴)이 행해졌던 곳입니다. 이러한 포석정은 후백제의 견훤이 서라벌을 침공했을 때 이곳에서 연회를 베풀던 경애왕을 붙잡았던 장소로, 그 결과 경애왕은 스스로 자진하며 사실상 신라의 멸망을 알린 현장입니다.


    ▲ 새 단장 중인 포석정, 입장객에 한해 발열 체크를 실시하고 있다.

    ▲ 포석정의 전경

    ▲ 포석정, 수로를 따라 유상곡수연이 행해졌던 일종의 정원 유적이다.

    물론 당시 남산이 하나의 신앙과도 같았던 장소임을 생각하면 연회를 베푼 것이 아닌 다른 해석도 가능한데요. 이러한 역사의 흔적을 남긴 포석정은 현재 주차장 및 주변 정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예전에는 1,000원 일 때 방문한 기억이 있는데, 그 사이에 또 입장료가 인상된 것 같습니다. 주차비까지 포함하면 다소 비싸게 느껴지는 감이 없지 않은데요. 길을 걸어 보실 계획이라면 굳이 포석정에 주차하지 말고, 지마왕릉이나 배동 석조삼존여래입상 근처에 세우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또한 과거와 달리 입장료와 주차비를 한 번에 징수하고 있으니, 포석정을 찾으실 때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 지마왕릉 앞을 지나는 삼릉 가는 길

    ▲ 경주 지마왕릉

    ▲ 삼릉 가는 길의 표석

    ▲ 태진지를 걸으며

    포석정을 지나 삼릉 가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이내 지마왕릉(사적 제221호)을 만날 수 있는데요. 지마왕은 신라의 여섯 번째 왕으로, 안내문을 보면 말갈과 왜적의 침입이 있었던 시기로, 이 당시 낙동강 하류를 두고 가야와 경쟁을 벌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마왕릉은 아무런 특징이 없는 원형봉토분으로, 신라 후기에 제작된 석실분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 있는 지마왕릉을 뒤로 하고, 삼릉 가는 길의 표석 방향을 따라 이동하다 보며 이내 아담한 연못인 태진지를 지나게 됩니다. 태진지를 지나면 이내 경주 배동 석조삼존여래입상과 망월사를 만나게 되는데요. 해당 구간부터는 구간별 거리가 짧게 느껴지기에, 주변 관광 명소들을 충분히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Info. 포석정
    찾아가기: 경상북도 경주시 배동 476-2번지, 네이버 지도 검색 시 ‘포석정’
    입장료 : 성인 기준 2,000원, 군인・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
    편의시설: 주차장(유료, 소형 2,000원) 및 화장실 있음,
    비고: 울진 버스터미널에서 상당, 하당 방향 버스 탑승 후 두천 1리 하차, 도보 이동, 대략 1시간 30분 소요, 가급적 차량 이용 권장

       보물 불상과 선덕여왕의 위패, 그리고 경주 삼릉까지

    태진지를 지나면 이내 경주 배동 석조삼존여래입상(보물 제63호)을 만날 수 있는데요. 워낙 강렬한 이미지의 불상이라 인근에 있는 사찰의 이름도 삼불사라 불리고 있습니다. 해당 불상을 가기 위해서는 망월사로 가기 전 잠깐 남산의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되는데요. 2분 정도 올라가면 보물 불상을 만날 수 있으니, 기왕 삼릉 가는 길을 오셨다면 보시고 가셔야겠죠! 배동 석조삼존여래입상에 도착하면, 세 분의 부처가 반갑게 맞아주는데요. 왠지 친근한 미소로 맞아주는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남산에는 경주 배동 석조삼존여래입상처럼 불상과 탑이 많이 있는데요. 이러한 남산을 가리켜 불국토라 칭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경주 배동 석조삼존여래입상

    ▲ 망월사 방향으로 표시된 삼릉 가는 길

    ▲ 망월사 경내에 자리한 대명전, 내부에는 선덕여왕의 초상과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잠깐의 방문을 뒤로하고, 다시 삼릉 가는 길을 따라 걷기 시작하는데요. 바로 옆에 있는 사찰 망월사를 잠시 들어가 봤습니다. 여느 사찰과 다름이 없는 곳이지만, 신기하게도 이 사찰에는 팔각 형태의 건물이 있는데, 바로 대명전인데요. 내부에는 선덕여왕의 초상과 위패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대구 부인사에서도 찾을 수 있는데요. 망월사에서 뜻하지 않게 만난 선덕여왕의 흔적 역시 함께 주목해보시면 좋습니다. 망월사까지 왔으면 경주 삼릉까지 이제 다 왔다는 이야기가 되는데요. 10분가량 걷다 보면 경주 삼릉의 이정표를 만날 수 있고, 이내 소나무 숲이 울창한 경주 삼릉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삼릉 가는 길, 망월사를 지나면 삼릉까지는 불과 10분 정도면 도착한다.

    ▲ 경주 삼릉, 소나무 숲이 인상적인 장소로, 평소에도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다.

    ▲ 삼릉에서 2분 거리에 있는 경애왕릉과 숲길

    경주 삼릉(사적 제219호)은 말 그대로 세 개의 능이 있어 붙여진 이름인데요. 이곳에는 아달라왕과 신덕왕, 경명왕의 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경주 삼릉은 소나무 숲으로 꽤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으로, 안개 낀 삼릉 숲의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을 연출합니다. 또한 삼릉계곡을 통해 남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역시 많은 등산객이 찾는 코스인데요. 과거 1박 2일에 남산의 7가지 보물을 찾아서 올라갔던 루트이기도 합니다. 경주 삼릉 숲은 울창한 소나무 숲과 삼릉이 주는 몽환적인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자 삼릉 가는 길의 종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왕 경주 삼릉까지 오셨다면 바로 옆에 2분 거리에 있는 경애왕릉(사적 제222호)도 함께 주목해보시면 좋은데요. 특히 경애왕릉의 경우 앞선 포석정과도 연결 지어 관심 있게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Info. 경주 삼릉
    찾아가기: 경상북도 경주시 배동 725(서남산 주차장)
    편의시설: 주차장 및 화장실 있음
    비고: 대중교통 이용 시 경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500번 혹은 505 버스 탑승, 삼릉 하차 후 도보 5분 이동, 버스 운행 시간 주의

       함께 가보면 좋은 소금강산과 등산로에서 만난 문화재

    경주 삼릉 가는 길과 함께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 중 경주 소금강산이 있습니다. 소금강산은 경상북도 경주시 동천동 산4번지로, 네이버 지도로 검색 시 ‘백률사 주차장’을 검색하신 뒤, 이곳에 주차 후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시면 됩니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고, 높이 역시 불과 177m에 불과해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등산로인데요.


    ▲ 백률사 주차장에 주차 후 이정표를 따라 오른쪽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된다.

    ▲ 이차돈 묘와 사당으로 발표된 현장, 초석과 깨진 비좌가 남아 있다.

    ▲ 이차돈의 묘로 추정되는 현장

    특히 소금강산의 경우 굴불사지 석조사면불상을 비롯해 백률사, 동천동 마애삼존불좌상 등이 있어 눈길을 끕니다. 이 가운데 지난 2019년 12월에 소금강산에서 이차돈 묘와 사당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는데요. 현재 이차돈의 묘와 사당으로 추정되는 곳에는 비의 좌대 파편과 초석, 기와 파편 등 남아 있습니다.


    ▲ 등산로를 따라 정상으로 가는 길

    ▲ 정상에 못 미쳐 만난 경주 동천동 마애삼존불좌상

    ▲ 나름 인상적인 대세지보살

    ▲ 소금강산의 정상

    ▲ 백률사의 마애탑

    ▲ 굴불사지 석조사면불상(1)

    ▲ 굴불사지 석조사면불상(2)

    이와 함께 정상으로 향하던 중 만난 동천동 마애삼존불좌상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이 가운데 대세지보살의 표정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왠지 모를 익숙한 표정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머금게 하는데요. 이와 함께 백률사에서 볼 수 있는 마애탑을 비롯해 명불허전의 굴불사지 석조사면불상까지, 일반적인 바위가 어떻게 저런 불상으로 변모하게 되었는지 보면 볼수록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한편 소금강산은 높이는 높지 않아 등산보다는 산책의 느낌이 좀 더 강하게 들지만, 나름 볼만한 요소나 쉬엄쉬엄 등산하기는 좋은 코스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삼릉 가는 길과 함께 소금강산 역시 함께 주목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Info. 경주 소금강산
    찾아가기: 경상북도 경주시 동천동 산4번지, 네이버 지도 검색 시 ‘백률사 주차장’
    편의시설: 주차장 및 화장실 있음
    비고: 대중교통 이용 시 경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70번 버스 탑승, 우방아파트 하차 후 도보 5분 이동,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나쁘지 않음
     
    어떻게 보셨나요? 소금강산을 비롯해 삼릉 가는 길은 길을 걷는 동시에 경주의 역사와 문화재를 경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삼릉 가는 길의 형태는 경주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혹 경주를 방문하신다면 해당 길을 한번 걸어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아울러 해당 길을 걸으실 때 월정교~경주 삼릉까지 왕복으로 걷는 것도 괜찮고, 혹은 편도로 가셨다가 돌아오실 때 버스로 오시는 방법, 혹은 경주 나정이나 포석정 등에 주차를 한 뒤 걷는 방법 등 개인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형태로 변형해 걸어보셔도 됩니다.  

     

    김희태 경북여행작가의 11월 여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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