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경북나드리

    통합검색
    어서오이소! 경북 천년의 문화, 천혜의 자원
    청송 깊은 가을 속, 청송
    조회수17 좋아요수0
     
    깊은 가을 속, 청송
     
     


    ▷사진 설명. 사과로 유명한 청송의 어느 사과밭

    완연한 가을입니다. 가을 하늘은 높고 공활하다더니 때아닌 미세먼지가 기승입니다. 코로나 19 피하랴, 미세먼지 피하랴. 참 퍽퍽한 일상입니다. 이럴 때 좋은 여행지 방문 한 번이면 일상에 다시 생기가 돌곤 하는데요. 가을을 맞아 낮부터 밤까지 오래 머물 수 있는 단풍 여행지를 찾았습니다. 사과로 유명한 경북 청송의 주왕산입니다.


    ▷사진 설명. 주왕산 여정의 시작인 주왕산 국립공원 탐방안내소

    2020년 현재, 한국의 국립공원은 총 22곳으로 산악형 국립공원 17곳, 해상ㆍ해안형 국립공원 4곳, 사적형 국립공원 1곳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중 1976년 3월 30일, 국립공원 제12호로 지정된 주왕산 국립공원은 연간 방문객 131만 명이 넘는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연간 방문객 중 30% 이상이 11월에 집중되는데, 이는 내장산 64만여 명, 북한산 45만여 명에 이어 39만여 명으로 세 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Info. 주왕산 국립공원 탐방안내소
    -찾아가기 :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공원길 146 (내비게이션 ‘주왕산국립공원탐방안내소’ 검색)
    -문의 : 054-870-8341
    -메모 : 주차 가능


    ▷사진 설명. 식당&기념품 구역

    주왕산 국립공원 탐방안내소 옆으로 식당과 기념품 구역이 이어집니다. 주왕산 방문객들의 끼니를 책임져 줄 곳입니다. 산에 오르기 전엔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고, 등산을 마치고는 지글지글 익어가는 전에 막걸리 한 잔을 마실 수 있습니다.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청송의 특산품인 사과도 특별한 기념품이 되어줄 것입니다.


    ▷사진 설명. 주왕산 포토존 ‘대전사’

    주왕산 국립공원 탐방안내소에서 10분 정도 식당과 기념품점을 지나면 매표소가 나타납니다.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주왕산의 포토존 ‘대전사’가 등장합니다. 672년(신라 문무왕 12)에 의상이 세웠다는 설과 919년(고려 태조 2)에 눌옹이 창건했다는 설이 전해집니다. 무엇이 되었든, 천년고찰임이 분명합니다.

    Info. 대전사 정보
    -찾아가기 :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공원길 226 (내비게이션 ‘대전사’ 검색)
    -문의 : 054-873-2908
    -입장료 : 성인 3,500원 / 청소년, 군인 1,000원 / 초등학생 600원
    -메모 : 주차 가능


    ▷사진 설명. 주왕계곡 코스ㆍ주봉 코스 갈림길

    대전사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갈림길이 나옵니다. 왼쪽으로 가면 용추, 절구, 용연폭포 등 온 가족이 편안하게 등산할 수 있는 주왕계곡 코스, 오른쪽으로 가면 주왕산의 정상인 주봉(해발 720.6m)에 이르는 주봉 코스입니다. 이중 주왕산의 자연경관과 단풍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는 주왕산 국립공원 대표 탐방코스인 주왕계곡 코스를 택했습니다.


    ▷사진 설명. 주왕계곡 코스

    주왕계곡 코스는 완만하여 주왕산을 찾는 방문객들의 이용 빈도수가 가장 높은 곳입니다.


    ▷사진 설명. 구암(龜巖)각자(刻字)

    주왕계곡 코스 초입에는 독특한 바위가 있습니다. 바위에 글자를 새긴 구암 각자입니다. 구암 상단에는 세로로 ‘주방동천 周房洞川 문림천석 文林泉石’이라고 새겨져 있는데요. 이는 ‘빼어난 산수의 주왕산의 물과 돌은 문림랑의 것이다’라는 의미라 합니다. 문림은 고려 시대에 벼슬을 지낸 청송심씨 시조 심홍부를 칭한다고 합니다. 암벽 아래 사각 표석은 위에 새겨진 큰 글씨에 대한 유래를 설명한 것으로, 파손된 원석을 대신해 1990년 5월 종유사 심완택, 심상일이 이 바위에 옮겨 새겼다는 기록입니다.


    ▷사진 설명. 급수대

    국립공원 중 면적이 가장 작은 주왕산이 1976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었던 이유는 기이하고 경이로운 풍광이 많아서였습니다. 주왕산은 국립공원일 뿐만 아니라 2017년 5월 주왕산이 속한 청송군 전체가 우리나라 두 번째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될 만큼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특히, 주왕계곡 코스는 폭포뿐 아니라 각종 기암괴석이 즐비해 걷는 즐거움이 또렷한 코스입니다. 코스 중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급수대 주상절리는 주왕산을 이루고 있는 대표 암석인 응회암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응회암은 화산 폭발로 나온 화산재가 굳어져 만들어진 암석인데요. 주상절리는 빠르게 식는 암석에서 기둥 모양의 틈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사진 설명. 시루봉

    두 번째로 만나게 될 대표적인 암석은 시루봉입니다. 시루봉은 생김새가 떡을 찌는 시루와 같다 하여 붙은 이름인데요. 측면에서 보면 사람의 옆모습처럼 보이기도 하답니다.


    ▷사진 설명. 학소교

    시루봉 앞에 있는 학소교에는 가을이 내렸습니다. 11월에만 만끽할 수 있는 가을의 절경입니다.


    ▷사진 설명. 용추협곡

    이어서 만나게 될 곳은 주왕계곡 코스, 아니 주왕산 국립공원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용추협곡입니다. 하늘을 찌를 듯이 솟은 기암 사이로 깊은 협곡이 있습니다. 장미의 위험한 아름다움처럼 악산(한국의 3대 악산인 설악산, 월악산, 치악산에 주왕산, 월출산을 더해 5대 악산으로 꼽기도 한다.)의 험하면서도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사진 설명. 용추폭포 전망대

    ▷사진 설명. 용추폭포(3단)

    용추협곡에서 주왕산 국립공원의 제1폭포인 용추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용추폭포는 3단으로 구성된 폭포로 용이 승천한 폭포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1단 폭포 아래에는 선녀탕, 2단 폭포 아래에는 구룡소라는 돌개구멍이 있고 3단 폭포 아래에는 암반이 깊게 파인 폭호가 있습니다.


    ▷사진 설명. 주왕계곡 코스2

    한 걸음 다가갈수록 가을이 다가옵니다. 주왕산이 깊어질수록 가을이 깊어집니다.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걷다 보니 등산의 피로함도 느낄 새가 없습니다.


    ▷사진 설명. 용연폭포

    계속해서 코스를 따라 걸으면 제3폭포인 용연폭포에 닿게 됩니다. 2단으로 구성된 폭포지만 주왕산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폭포입니다.


    ▷사진 설명. 용연폭포(1단)

    1단 폭포는 ‘깊은 산 속 옹달샘’이라는 동요 구절이 떠오르는 모양새입니다. 주왕산 깊은 곳에서부터 흘러온 맑은 물이 잠시 쉬었다가는 그런 곳 말이죠. 양쪽 벽면에서는 각 3개의 하식동굴이 관찰되어 재미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사진 설명. 용연폭포(2단)

    용연폭포는 2단 폭포의 두 줄기 낙수 현상으로 쌍용추폭포 혹은 내용추폭포라고도 불립니다.


    ▷사진 설명. 가을을 머금은 용연폭포

    용연폭포 폭호에는 가을이 담겼습니다. 울긋불긋 단풍이 담긴 모습을 보아하니 오미자차 같기도 하고, 유자차 같기도 합니다. 주봉계곡 코스의 굵직한 포인트는 용연폭포까지이므로 이곳을 기점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사진 설명. 절구폭포

    돌아가는 길목에 놓인 샛길을 따라 제2폭포인 절구폭포를 찾았습니다. 절구폭포는 2단으로 구성된 폭포이며, 용추폭포와 마찬가지로 1단 폭포 아래에는 선녀탕이라 불리는 돌개구멍이, 2단 폭포 아래에는 폭호가 발달한 모습입니다. 세 폭포 중 가장 규모가 작은 폭포지만 폭포 주변 바위에 자란 이끼와 주위에 놓인 돌탑들이 오묘한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사진 설명. 절구폭포 앞 계곡

    단풍도 낙엽이 되어가는 깊은 가을입니다. 단풍이 떨어졌다고 해서 주왕산이 별 볼 일 없는 것은 아닙니다. 주왕산은 사시사철 저마다의 매력을 품고 있으니까요. 지금에 와서 보니 작년 한 해가 눈부시게 빛났듯, 올해는 언젠가 혹은 누군가에게 눈부시게 빛나던 날이 될 수 있습니다. 남은 가을을 즐기세요. 현재를 즐기세요. 오늘은 다시 오지 않으니까요.


    ▷사진 설명. 주산지 이정표

    주왕산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청송의 또 다른 명승지인 주산지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주산지 또한 주왕산의 일부분입니다. 주왕산 절골 코스에서 가지를 치듯 뻗어 나온 부분에 있습니다.


    ▷사진 설명. 주산지

    주산지는 1720년(경종 1년) 8월에 착공하여 이듬해 10월에 완공된 농업용수용 인공저수지입니다. 길이 200m, 너비 100m, 깊이 8m의 작은 호수지만 가뭄에도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주산지는 뜨거운 화산재로 만들어진 용결응회암이라는 단단한 암석이 아래에 있고, 그 위로 비용결응회암과 퇴적암이 쌓여 전체적으로 그릇 모양과 같은 지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바로, 비용결응회암과 퇴적암이 물을 스펀지처럼 물을 머금고 있다가 흘려보내기 때문에 이처럼 풍부한 수량이 유지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진 설명. 주산지에 반영된 단풍나무

    비록 맑은 날씨는 아니지만, 안개 낀 모습이 주산지를 더욱 운치 있게 만들어줍니다. 주산지 수면에는 색색의 단풍나무들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맑으나 흐리나, 푸르나 붉으나 언제나 아름다울 주산지의 사계절을 머릿속에 그려봅니다.


    ▷사진 설명. 주산지 전망대

    주산지 전망대로 이동하면 저수지 가운데에서 물에 잠긴 채 자라는 능수버들과 왕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신비로운 풍경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제목처럼 주산지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만날 수 있습니다.

    Info. 주산지
    -찾아가기 :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주산지리 73 (내비게이션 ‘주산지’ 검색)
    -문의 : 054-873-0019
    -입장료 : 무료
    -메모 : 주차 가능


    ▷사진 설명. 신성리 공룡발자국 입구

    보통 청송하면 주왕산과 주산지를 떠올리는데, 곳곳에 규모는 크지 않지만, 지질과 관련된 매력적인 여행지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신성리 공룡 발자국 역시 그렇습니다. 신성리 공룡발자국은 단일 지층면에서 발견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입니다. 발자국이 찍힌 지층은 점토로 구성된 퇴적암이며, 2003년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산사태가 일어나며 발견되었습니다.


    ▷사진 설명. 신성리 공룡발자국

    공룡발자국 화석은 공룡의 종류와 크기, 걷는 속도 등 귀중한 지질학적 정보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나무와 풀을 먹으며 네 발로 걷는 몸집이 큰 용각류 공룡과 다른 공룡이나 곤충을 먹으며 두 발로 뛰어다녔던 수각류 공룡의 발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중생대 백악기의 흔적을 볼 수 있다니, 아이는 물론이고 어른도 흥미로운 신성리 공룡발자국입니다.

    Info. 신성리 공룡발자국
    -찾아가기 : 경북 청송군 안덕면 신성리 산100-1 (내비게이션 ‘신성리공룡발자국’ 검색)
    -문의 : 054-870-6111
    -입장료 : 무료, 주차 가능


    ▷사진 설명. 방호정

    신성리 공룡발자국 앞을 가로지르는 길안천 너머에는 방호정이 있습니다. 맑은 물이 휘감는 절벽 위에 자리 잡은 비경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사진 설명. 방호정2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51호로 1619년(광해군 11년) 조선 후기의 학자 조준도가 모친의 묘소 아래에 건립하여 자신의 호를 따 이름 붙인 정자입니다.


    ▷사진 설명. 방호정3

    강의 절벽 위에 세워진 방호정은 ㄱ자형의 구조로 맞배지붕을 놓았고, 꺾여 위치한 부분은 팔작지붕을 놓았습니다. 정자 안에는 방호문집의 판각이 보관되어 있으며, 많은 성현들의 제영현판이 걸려있습니다.


    ▷사진 설명. 방호정4

    그 후 1827년(순조 27년)에 방대강당 4칸을 늘려 현재의 모습처럼 지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방호 조준도는 물론, 창석 이준, 동계 조형도, 풍애 권익, 하음 신즙 선생 등이 학문을 가르치고 산수를 즐겼다고 합니다.

    Info. 방호정
    -찾아가기 : 경북 청송군 안덕면 신성리 (내비게이션 ‘방호정’ 검색)
    -문의 : 054-873-0101
    -입장료 : 무료


    ▷사진 설명. 만안자암단애

    길안천을 거슬러 북쪽으로 오르다 보면, 또 다른 절벽 명승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절벽 그 자체가 볼거리입니다. 만안자암단애입니다. 붉은 바위라는 뜻의 ‘자암’은 적벽으로도 불립니다.


    ▷사진 설명. 만안자암단애

    자암을 이루고 있는 암석은 신성리 공룡발자국과 마찬가지로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퇴적암입니다. 암석 조각이나 퇴적물이 쌓여 굳어진 암석을 퇴적암이라고 하는데, 오랜 시간 지하의 암석이 융기하고 풍화와 침식 과정을 거치고, 강물에 깎이며 지금의 아름다운 절벽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Info. 만안자암단애
    -찾아가기 : 경북 청송군 안덕면 근곡리 649-1 (내비게이션 ‘만안자암단애’ 검색)
    -문의 : 054-870-6111


    ▷사진 설명. 백석탄 계곡

    마지막으로 소개할 청송 여행지는 역시 길안천을 따라 형성된 지질과 관련된 곳입니다. 방호정이 있는 신성계곡 북서쪽에 있는 백석탄 계곡으로, 신성계곡에서 이곳에 이르는 3km 구간이 청송 8경 중 1경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사진 설명. 백석탄 포트홀

    백석탄은 ‘하얀 돌이 반짝이는 개울’이라는 뜻으로 오랜 세월 바닥면이 깎여 만들어진 흰 바위의 아름다운 모습과 지질현상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역시 풍화와 침식을 거쳐 쌓인 퇴적암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퇴적암 중에서도 모래알갱이가 쌓여 만들어진 암석을 사암이라 하는데, 이곳의 바위는 풍화와 침식에 강하고 색이 흰 석영 입자들이 모여 만들어진 사암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진 설명. 백석탄 포트홀

    이렇게 해가 뜰 때부터 해가 질 때까지 청송을 둘러보았습니다.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보았고, 세계지질공원의 신비함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푸른 소나무’라는 뜻을 지닌 청송이지만, 저에겐 조금 더 다양하고 신비로운 색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Info. 백석탄 포트홀
    -찾아가기 : 경북 청송군 안덕면 백석탄로 133-70 (내비게이션 ‘백석탄포트홀’ 검색)
    -문의 : 054-870-6111

    최재원 경북여행작가의 11월 여행기입니다.

     

    태그
    #경북 #경북여행 #경북나드리 #청송 #청송여행 #청송여행코스 #청송가볼만한곳 #청송가을여행 #주왕산 #주왕산국립공원 #등산하기좋은곳 #경치맛집 #용추폭포 #용연폭포 #주산지 #가을단풍명소 #가을여행 #가족과함께 #주말여행 #힐링여행 #또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