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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트레킹 하기 좋은 내연산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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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폭포와 함께 트레킹 하기 좋은 보경사 내연산 계곡
     
     


    날씨가 좋은 날 영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 울 정도의 아름다운 내연산을 담아보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 봅니다. 입구에는 예전부터 좌우로 식당들이 즐비하게 있는 것이 관광지의 여느 풍경과 같습니다.


    정말로 예전 같으면 이렇게 한가할 거리가 아닌데 코로나가 만든 시간 들의 결과물을 막상 접하면서 들어가자니 기분이 참 묘하기만 합니다. 오래전에 왔을 때도 사람들에게 부대끼면서 걸어가던 그런 길이었던 것이 기억에 남아있는데 말입니다.


    주차장에서 조금 걸어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보경사 입구입니다. 여기서부터가 본격적인 보경사 내연산의 시작이라고 해야겠죠?


    내연산 보경사라는 간판을 들어서니 입장료를 징수하는 입구가 나옵니다. 늘 문화재 구역 입장료라는 명목 때문에 등산객들과 시비가 많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들어가는 입장료가 성인 3,500원, 포항시민 2,000원, 청소년군인 2,000원, 어린이(초등학생 포함) 면제입니다. 카드 전용기에서 발급해도 되고 매표소에서 직접 발급해도 됩니다. 저도 주소가 포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3,500원짜리 입장권을 구입했습니다.


    요즘은 어딜 가나 코로나 때문에 거리 두기를 하고있는 상황인지라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하고 그 증표를 손목에 차고 들어가게 됩니다.


    입장권도 샀고 발열 체크도 했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트레킹의 시작이라고 해야겠습니다. 입구 상가에서 구입한 생수 1,000원 그리고 입장권 3,500원 합이 4,500원짜리 여행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지리를 아는 것이 아니다 보니 입구에 설치되어있는 안내도를 일단 먼저 살펴보면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내연산 입구에는 신라 진평왕 때 창건한 보경사가 떡하니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3,500원이라는 거금(?)을 지불하고 들어온 것은 보경사를 관람하라는 것인데 쿨하게 그냥 지나칠 것입니다.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등산객의 대다수가 내연산으로 가는 것이 목적이지 보경사를 관람하러 온 것이 아닌데도 모두에게 입구에서 받는 관람료 문제는 풀지 못할 숙제로 남아있어 씁쓸합니다.


    내연산 트레킹의 시작을 해봅니다. 내연산 계곡 또는 보경사 계곡이라는 이 계곡의 정식 이름은 갑천 계곡이라고 합니다. 포항 시민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완만한 계곡과 등산로가 잘 갖춰져 있어서 가벼운 옷차림으로도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일 겁니다.


    잡목이 우거진 길은 트레킹 코스로 안성맞춤인데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공기 마저도 벌써 다른 것 같습니다.


    오르는 내내 길옆으로 맑은 물이 아주 풍부하게 흐르는데 귀와 눈을 절로 즐겁게 합니다.


    걸어가는 길 위로 잡목이 만들어주는 그늘 때문에 이렇게 날씨가 쾌청한 날에도 강한 자외선 걱정 없이 트레킹 할 수 있는 아주 멋진 곳입니다.


    울퉁불퉁한 돌이 깔려있는 길도 이럴 때는 지압용으로도 깔 맞춤이 아닐련지요.


    문명의 이기 자동차 소리로 요란한 도심을 탈출하여 새소리, 물소리를 들어가며 걸어보는 길은 힐링이라고 말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거리 두기를 한다지만 내연산 계곡은 절로 거리 두기와 함께 자연의 신선한 공기를 맘껏 들이킬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본격적인 폭포를 만나기 전 아주 작은 계곡를 미리 한번 살짝 담아봅니다.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참 시원하기만 합니다.


    내연산 계곡을 가면서 주변을 잠시 둘러보면 야생 버섯들과 야생화들이 곳곳에 있을 겁니다. 숨은그림찾기 하듯이 찾아내어 담는 즐거움도 또 색다릅니다.


    수량이 풍부한 맑은 계곡물이 볼수록 참 이름답고 시원하다는 생각을 절로 느끼게 합니다. 절로 카메라를 들이대게 하는 마법을 지니기도 했구요.


    등산객이 연출해 놓은 이런 풍경은 절로 웃음을 나게 합니다. 저 커다란 바위를 지탱하고 있는 연약한 나무 보이시나요? 참 대단하죠? ㅎㅎㅎ


    이렇게 시원한 계곡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카메라를 대고 한번 담아봅니다. 더운 여름이라면 바로 발 담그고픈 계곡이 아닐까요?


    내연산 계곡에는 총 12개의 크고 작은 폭포가 있는데 물소리가 다르게 들리는 곳 그곳을 바라보면 바로 첫 번째 폭포 상생폭포를 만나게 됩니다.


    주변의 절벽과 그 절벽에 붙어 자라나는 나무들과의 어울림이 너무 멋진 쌍둥이 폭포입니다. 장노출로 담아봤습니다. 폭포의 느낌을 제대로 담고 싶어 힘들게 들고 온 삼각대의 위용이 지대로 발휘되는 순간입니다.


    지금은 바야흐로 가을입니다. 바닥을 뒹구는 도토리들이 무수히 떨어져 있는 계곡이기도 합니다. 가끔 도토리를 주워가시는 분들 계시는데 왠만하면 그냥 다람쥐들에게 양보하세요. 그거 들고 간다고 해서 살림살이 나아지는 거 아니잖아요. 또 그만한 양 가지고 도토리묵 만들지도 못합니다.


    보세요. 도토리를 양껏 먹고 있는 다람쥐 얼마나 귀여워요? 다람쥐도 일 년 중에 요즘이 제일 살맛 나는 세상이 아니겠어요? ㅎㅎㅎ


    고개를 들어 계곡을 바라보다 보니 저 멀리 정자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신선이 학을 타고 내려왔다가 선일대에서 오랫동안 머물렀다는 전설이 있다는데요.


    바위 뒤로 수줍은 듯 숨어 있는 보현 폭포. 웅장하지는 않지만 그 자태를 드러내지 않아서 궁금증을 유발하는 폭포인 것 같습니다.
     

    보현 폭포 다음에 삼보 폭포가 있는데 트레킹 길과 너무 떨어져 있어서 담을 수가 없으니 패쓰를 하고 그 다음의 숨어 있는 잠용 폭포를 담아 봤습니다. 승천하지 못한 용이 물속에 숨어 있다는 잠용 폭포 보통은 그냥 지나쳐서 모르는데 제가 또 이런 걸 해내고 맙니다. ㅎㅎㅎ


    잠용 폭포 바로 위에 있는 무풍 폭포입니다. 바람을 맞지 않는 폭포라고 하는데 그 규모가 너무 작아서 무풍계라고도 한답니다.


    가볍게 트레킹을 즐긴다면 거의 마지막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곳을 만나게 됩니다. 병풍처럼 둘러쳐진 절벽이 압권입니다.


    구름다리 그 아래 두 줄기의 물이 흐르는 관음 폭포. 바위에 뚫려있는 관음굴. 그 아래 물이 고인 감로담이 이루어 내는 풍경이 정말 한 폭의 산수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겸제 정선도 내연산의 폭포를 좋아해서 진경산수화인 내연삼용추도에 잠용 폭포, 관음 폭포, 연산 폭포의 모습을 한 폭의 그림으로 남겨 두었다고 합니다. 관음 폭포는 경북 팔경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관음 폭포 위에 설치되어있는 구름다리를 건너가 봅니다.


    구름다리를 건너 모퉁이를 돌아서면 만나게 되는 내연산 12폭포 중에 가장 아름답고 가장 큰 낙차로 물이 떨어진다는 연산 폭포를 만나게 됩니다. 절로 탄성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장노출로 담아보는 삼각대의 위력이 대단합니다.


    일단 여기까지만 하고 돌아서는데 산등성이로 보이는 저곳이 무지 궁금해지긴 합니다. 명칭을 들어보니 소금강 전망대라고 하는데 저기서 바라본다면 정말 멋질 것 같지 않나요?


    내려오다가 보현암에 이르러보니 속지 말아야 한다면서도 전망대까지 20여 분이라는 글귀에 또 혹 해집니다. ㅎㅎㅎ
     

    그래서 또 시작된 등산길 계단 지옥과 평지 오르막을 오가며 저질 체력 무지 힘들게 전망대를 올라 봅니다.
     

    그렇게 만난 소금강 전망대가 정말 반가울 수밖에 없더라구요. 넓은 광장인 줄 알았는데 U자 형태의 구름다리 모양입니다.


    한 바퀴 돌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도록 해놓았는데 겁이 많으신 분들은 소리 좀 질러 봅니다. ㅎㅎㅎ 


    소금강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풍경입니다. 조금 전에 갔었던 연산 폭포가 한 눈에 들어 옵니다. 힘은 들었지만 안 왔더라면 후회할 뻔 했습니다.
     

    가끔 영화에도 나오는 곳이 이곳 내연산 계곡이기도 합니다. 모두 들 그렇게 말합니다. 내연산 이 계곡이 참 좋다 라고.


    코로나 때문에 거리 두기 실천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장소는 피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이렇게 멋진 내연산 계곡을 찾아 숨은그림찾기 하듯이 폭포를 따라 트레킹을 즐겨본다면 그것이 바로 힐링 그 자체가 아닐련지요. 산행 후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진한 여운에 웃음이 지어집니다. 주말에 내연산으로 한번 떠나보실까요?

    Info. 내연산 보경사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보경로 523

    안석규 경북여행리포터의 9월 취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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