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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 사색과 명상의 농암종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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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의 향기 고산정, 사색과 명상의 농암종택.
     
     

    안동에서 청량산 가는 35번 국도는 낙동강이 굽이굽이 산허리를 휘감고, 아름다운 소나무가 있는 마을 가송리에 도착하면 기암절벽에 아담한 정자 고산정이 있습니다.
    고산정은 1560년대에 금난수가 학문에 전념하기 위해 지었으며, 퇴계 선생과 시를 지으며 즐겨 찾던 곳입니다. 450년 후인 지금 고산정이란 단어만 들어도 2년 전에 끝난 드라마가 생각날 정도며 그 인기 덕분에 지금도 한적한 시골 마을에 방문객이 많습니다.
    사방 병풍처럼 산으로 둘러싸여 있던 드라마 세트장 나루터는 지금은 없지만, 어디인지 짐작으로 찾을 수 있습니다.


    ▲ 고산정

    아름다운 강줄기와 조각 같은 절벽이 있는 고산정, 강 건너편에 노란 애기똥풀이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버스 한 대가 도착하더니 단체 관광객이 일렬로 농로를 따라갑니다. 멀리서 보기에 해설사가 있었을까요. 사진 찍는 내내 관광객은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만휴정에도 임시주차장을 만들었으나 주말이면 국도까지 주차된 차들로 이곳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가송리정류장

    고산정을 가는 길이라면 먼저 가송리 버스 정류장에서 강 건너 고산정을 보세요. 찐 팬들의 코스는 나루터가 있던 곳으로 내려가 인증사진을 남겨요.


    ▲ 나루터 강가

    나루터가 있던 강가로 가고 싶었으나 한여름 제 키만큼 자란 풀을 헤치고 갈 엄두가 나지 않아 정자 쪽으로 갔어요. 푸른 강물이 조용히 흐르는 강에서 유진 초이와 고애신이 배를 띄워 강물을 건너던 장면 기억나시나요?


    ▲ 고산정전면

    고산정은 사진회원들과 3번을 갔으나 강 건너에서 주로 절벽 사진을 찍고, 가송리로 이동해 농촌 풍경과 소나무를 담았는데 이번에는 혼자 찾아가 정자 구석구석 다 둘러 보았습니다.


    ▲ 고산정 가는 다리

    고산정에 가려면 이 다리를 건너가야 합니다. 다리 폭이 좁고 그동안 내린 장맛비로 강물이 많아 좀 긴장되긴 했지만, 천천히 갔습니다.


    ▲ 가송협

    2011년 출간된 미슐랭 그린가이드 한국 편은 안동의 도산서원에서 봉화를 거쳐 가는 35번 국도 구간에 별점 하나를 매겼습니다. 당연히 아름다운 길로 인정해야겠지요. 이 길은 안동 선비 순례길 5코스가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 들길

    다리를 건너면 농노를 따라 걸어가도 되고 주차장이 있어 차를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 경북관광 100선

    경북관광 100선 챌린지투어는 처음이지? 응모 방법은 관광 100선 대상지를 방문해 휴대전화로 관광지 배너 QR코드를 스캔하거나 모바일 홈페이지를 접속해 챌린지 앱 투어를 실행하면 됩니다.


    ▲ 고산정 (좌) / 고산정 정면 (우)

    제가 방문했을 때는 문이 굳게 잠겨 있어 좀 아쉬웠습니다. 이황은 고산정에서 금난수를 위해 시도 지었고 글씨도 써주었습니다. ‘서고산벽’ ‘유고산’ ‘고산견금문원’ 같은 시는 이황이 고산정에서 쓴 시입니다.


    ▲ 고산정 측면

    고산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에 큰 방 하나와 작은방 하나로 이뤄져 있으며 나머지는 마루입니다. 강물이 넘어오지 못하도록 자연석 축대를 쌓아 땅을 높였으며, 정자 안에는 이황과 금난수, 이휘응 등의 시판이 걸려있습니다.


    ▲ 고산정 상사화

    비 내리는 날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상사화가 더 우아해 보입니다. 상사화 찍으려고 언덕에 올라갔다가 장맛비로 한가득 수분을 먹고 있는 잔디에 미끄러졌어요.


    ▲ 농암종택 입구

    안동에서 가장 멋진 뷰를 자랑하는 농암종택은 고산정에서 낙동강을 따라 1.5km 달려가면 주위에 집이라고 찾아볼 수 없는 낙동강 상류 청량산 자락,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송리'는 산촌과 강촌의 정경을 한꺼번에 만끽할 수 있는 서정적이고 목가적인 마을입니다.


    ▲ 농암종택 별채

    농암종택 한옥스테이로 가장 유명한 '강각'은 비가 많이 내려가지를 못하고 농암종택만 둘러보았습니다. 일몰이 일품인 강각에서 꼭 일박을 해 보고 싶은데 멋진 뷰는 전국적으로 소문이 났는지 예약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 대문채

    굽어보니 천 길 파란 물, 돌아보니 겹겹 푸른 산 열 길 티끌 세상에 얼마나 가려 있었던가 강호에 달 밝아오니 더욱 무심하여라. 농암선생 어부단가 2장으로 농암종택은 농암선생이 태어나고 성장한 집이며, 직계 자손들이 650여 년을 대를 이어 살아오고 있는 집입니다.


    ▲ 사랑채

    종택은 2,000여 평의 대지 위에 사당, 안채, 사랑채, 별채, 문간채로 구성된 본채와 긍구당, 명농당 등의 별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사당

    사랑채와 옆에는 사적인 공간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부탁입니다. 정갈한 장독대 뒤로 사당이 보입니다.


    ▲ 긍구당

    ‘긍구당’은 1370년 전후, 이헌이 지은 건물이며, 조선 중기의 문신인 이현보가 중수하여 ‘긍구당’이라 이름 붙인 후 이현보의 종택 별당으로 사용되었고, 농암종택의 상징적인 건물이 되었습니다. 종택과 문중의 크고 작은 일이 이곳에서 결정되됩니다.


    ▲ 긍구당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5칸의 홑처마 팔각지붕 집이며 방은 모두 뒷면에 두었고, 앞면은 두리기둥을 세우고 난간을 두른 누마루를 달아 개방하여 운치가 있습니다.


    ▲ 긍구당

    신밤이 현판을 쓰고, 긍구당이란 조상의 업적을 길이길이 이어받는 집이라는 의미입니다.


    ▲ 별채 (좌) / 명농당 (우)

    ‘명농당’은 1501년 선생 나이 44세 때 귀거래의 의지를 표방하고 지은 집으로, 벽 위에 ‘귀거래도’를 그렸습니다.


    ▲ 농암종택 데크

    농암종택 사진을 보면 이 의자에서 커플 인증사진이 많던데 전 혼자라서 의자만….


    ▲ 굴뚝 (위-좌) / 비석(위-우) / 사랑채 (아래)

    신비의 명산 청량산과 더불어 가송리의 협곡을 끼고 흐르는 낙동강은 낙동강 1400리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마을 앞에는 강과 단애, 그리고 은빛 모래사장의 강변이 매우 조화롭게 어울려 있어, 이른바 '도산 9곡'의 비경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습니다.


    ▲ 문서 강원

    문서 강원은 농암종택 옆에 있으며 이현보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향현사를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으며, 경내의 건물로는 숭덕사, 흥교당, 극복재, 경서재, 유도문, 주소, 협문 등이 있습니다.


    ▲ 접시 꽃길

    고산정에서 청량산까지는 2km로 가까운 거리에 있며, 청량산 입구에서 20분 정도 완만한 길을 걸어서 올라가면 워낭소리를 촬영했던 청량사가 있습니다.

    가송리는 '공민왕유적', '고산정', '월명담', '벽력암', '학소대'등의 명소를 감싸 안고 있어 그 자체의 아름다움만으로 찾는 사람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Info. 농암종택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612-168
    전화번호 : 054-843-1202
    농암종택 홈피에서 숙박 요금 확인하시고 전화로 예약하시면 됩니다.

    가송리 마을 진입로 입구에 '농암종택 2km'의 도로 안내판이 있고, 래프팅 업체 '월드 래프팅' 옆길이 종택을 들어오는 가송리 마을 길입니다.

     

    조인순 경북여행리포터의 7월 취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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