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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온천여행(솔기온천, 송소고택, 주산지)()
· 지역 : 청송 · 최종 수정일 : 2017-04-24

청송 온천여행 (솔기온천, 송소고택, 주산지)

구름에 달 가듯 속세를 떠난 겨울여행

 

때로는 익숙한 곳에서 완전히 벗어난 세계로의 여행을 꿈꾸기도 한다. 겨울 하얀 눈이 소복히 덮힌 낯선 오지에서 속세를 완전히 잊고 싶은 순간이 있다. 그럴 때면 경상북도 청송을 기억해보자.
청송은 소나무 숲이 울창하기로 소문난 고장이다. 경북 내륙에 위치하고 있어 영양과 함께 경북의 가장 오지 중의 한곳으로 꼽힌다. 동쪽은 영덕군, 서쪽은 안동시와 의성, 남쪽은 포항과 영천시, 북쪽은 영양군에 접한다. 영덕군과는 태백산맥을 경계로 나눠지기 때문에 산과 골짜기가 많다. 그만큼 대한민국에서 가장 청정한 고장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청송의 인구는 채 3만명이 채 되지 않아 한국에서도 가장 조용한 동네의 하나로 꼽힌다.

청송에서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한없이 게으름을 피워도 좋다. 소설 객주와 심부자 고택, 청송 백자 등 청송만의 문화적 자산을 찾아 조금 깊이 탐구해보는 것은 어떤가. 겨울이니 눈이라도 내린다면 더 좋다. 시간이 잠시 멈춰야 더욱 청송답다.
그리고 청송이 겨울여행지로 더욱 좋은 이유는 엄지를 바로 치켜들게 만드는 최고의 온천수를 가진 곳이기 때문이다.

- 청송 솔기온천
매끈 보드라운 온천수에 피로를 날려볼까

청송의 온천수가 좋은 건 피부가 먼저 안다. 몸에 물을 한번 끼얹으면 가장 매끄럽고 부드럽게 물이 흘러내린다. 별 다른 무언가를 하지 않았는데 피부가 보들보들해진다. 메마른 피부가 수분을 머금고 다시 탱탱해진다. 온천수가 부드러워지면 얼마나 부드러워질 수 있을지 보여주는 듯하다.
청송까지 가느라 춥고 힘들었는데 씻고 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 피로가 사라진다. 온천욕 서너번이면 겨울의 묵은 피로마저도 싹 달아날 것 같다.
청송은 이름처럼 소나무 숲이 울창하기로 이름난 곳이다. 소나무의 기운이 땅속으로 스며들어 온천수와 섞였다. 알카리성, 중탄산 나트륨천으로 한국자원연구소로부터 전국 최고의 수질임을 입증받기도 했다. 개발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물은 더욱 청정하다.

솔기온천은 주왕산온천관광호텔에서 운영하며 청송읍내에 호텔과 이웃해 위치하고 있다. 온천사우나에 특별한 시설은 없지만 깨끗하다. 주왕산온천관광호텔에서는 객실의 물도 온천수가 공급된다. 머무는 동안 온천수를 다양하게 체험해볼 수 있다. 객실도 깨끗하고 호텔에서 뷔페 조식도 즐길 수 있어 하룻밤 묵어가기 좋다.

>> info.
Add.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월막리 69-2
Tel. 054-874-7000
Price. 성인 6,000원, 어린이 4,000원
Open. 06:00~20:00

- 주산지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에도 좋은 산책명소

청송에 왔으니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다. 출사여행지 명소로 소문난 주산지가 바로 그곳이다. 원래는 워낙 오지에 있어서 사진작가들 사이에서만 이름난 곳이었다. 특히 봄, 가을 새벽과 아침 물 위로 낮은 안개가 흐를 때의 분위기는 몽환적이면서도 아름답다. 저수지에 자생하는 150년 수령의 왕버들과 능수버들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한다. 주산지 주변에는 약 23그루의 버들이 자생하고 있다.
주산지를 좋아하는 시기는 사람들마다 차이가 있지만 그 아름다움은 어느 계절이라고 떨어지는 게 없다. 하얀 눈 덮힌 주산지의 겨울 풍경은 한 폭의 수묵화다.
주산지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가 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영화는 사람의 일생을 사계절에 비유하며 주산지 호수 위에 임시로 암자를 지어놓고 촬영했다. 주산지의 아름다움과 철학적 메시지가 어우러지면서 이제는 계절 상관없이 주말이면 많은 여행자들과 사진작가들이 밀려드는 명소가 됐다. 예전에는 주왕산 대전사 코스로만 오르던 여행자들이 주산지를 거쳐 절물계곡으로 넘어가는 트레킹 코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원래 이 저수지는 농업용수를 댈 목적으로 조선 경종 때인 1721년 완공한 인공저수지다. 입구에서부터 주산지까지 올라가는 약 1km에 못미치는 길은 잘 정비되어 있어 누구든 걷기에 무리가 없다. 오히려 겨울철 가볍게 산책길로 그만이다. 저수지에는 토종 어류와 수달 등 수종 동물이 살고 있고 저수지 주변은 버들나무를 비롯해 다양한 나무들이 있는 생태여행의 보고이기도 하다.

>>info.
Add.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이전리
Tel. 054-873-0019
How. 청송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전에 하루 두 차례 운행하는 주산지행 버스를 놓치면 안된다. 주산지에서는 왕복 약 1시간에 걸쳐 주산지를 감상한 후 나오는 버스를 타야 한다.

- 송소고택과 덕천마을
고택에서 누리는 여유

가장 한국적인 양반집을 구경하고 싶다면 청송의 송소고택이 제격이다. 송소고택은 조선시대 영조(英祖)때 만석(萬石)의 부(富)를 누린 심처대(沈處大)의 7세손 송소(松韶) 심호택(沈琥澤)이 지어 1880년대 건립된 고택이다. 원래 99칸으로 심부자집의 위상을 제대로 보여주는 곳이었다. 지금도 일부 훼손되기는 했지만 후손이 잘 가꿔가고 있어 당시 위상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큰 사랑, 작은사랑, 안채, 별당까지 옛 고택이 가지고 있는 구조와 멋스러움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헛담이 있는 넓은 마당도 인상적이다.

이곳에서는 고택 체험도 가능하고 낮에는 잠시 들러 돌아볼 수도 있다. 1박2일을 비롯해 여러 TV프로그램과 드라마 등의 촬영지가 되기도 했다. 송소고택이 위치한 덕천마을은 송소고택 외에도 옛스러운 집들이 모여있는 분위기 좋은 마을이다. 송소고택 옆 송정고택도 고택 체험이 가능하다.

>> info.
Add.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송소고택길 15-2
Tel. 054-874-6556
How. 청송읍내에서는 버스가 다니지만 택시 이용을 권한다. 약 3km 정도 거리다.
Price. 1박 5만원부터.

- 달기약수와 닭백숙
몸에 좋은 자연 탄산수로 만든 보양식

몸에 좋은 온천수로 목욕하고 속에 좋은 약수도 마셔보자. 청송은 사실 약수물로 더 유명하다. 천연탄산수가 한 두 곳도 아닌 여러 곳에 샘솟는다. 달기약수와 신촌약수가 대표적이다. 뽀글뽀글 기포가 올라오는 이 약수는 예로부터 위장병·신경통·만성 부인병·빈혈증 등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졌다.
약수에 철·규산·염소이온·유리탄산·아연·황산이온 등의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맛도 비릿하면서 알싸해 호불호가 갈린다. 비릿한 물맛이 걸리다가도 한 두 모금 마신 후 트림이 올라오면 속이 편해지는 것 같다.

달기약수는 하탕, 신탕, 중탕, 상탕이 차례로 위치하고 있다. 상탕은 계곡 옆에 위치하고 있어 물맛도 보고 경치도 둘러보기 좋다. 상탕 옆 개울가 바로 옆에서 샘솟는 약수도 신기하다.
약수물과 함께 이 약수물로 끓인 닭백숙도 유명하다. 약수터 근처에 백숙집이 많다. 닭을 삶는 동안 약수가 닭 비린내를 잡고 죽은 더욱 고소해진다.

How. 청송 읍내에서 달기약수까지는 약 2.5km 떨어져 있으며 하루 15차례 버스가 다닌다. 이 버스는 솔기온천 앞을 지난다. 멀지 않은 거리여서 택시를 이용해 다녀올 수도 있다.

- 심부자 밥상(양반밥상 체험)
송소고택 안주인이 직접 운영하는 식당으로 최근 오픈했다. 9대나 부를 이어오며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했던 청송 양반집의 종가 음식 맛을 볼 수 있다.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된장, 고추장, 간장 등을 사용하며 계절 식재료 등을 사용하여 상차림을 낸다. 가장 완성도 높은 심9첩 반상은 장류와 찌개, 반찬 등 25가지 이상의 음식이 오른다. 흔히 보기 힘든 전복초, 돼지고기 양념구이인 맥적, 낙지젓과 무친 무말랭이, 게살과 쇠고기를 다져만든 게강정, 전복 내장젓, 문어숙회, 오이선 등이 정갈한 놋그릇에 담긴다. 좀 더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양반밥상, 며느리밥상, 육개장 등의 일품 메뉴도 있다. 단 종가집 안주인 혼자 음식을 준비하기 때문에 반드시 예약은 필수다.

>>info.
Add.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덕천길 39
Tel. 054-874-6555
How. 청송 버스터미널에서는 하루 4회 정도 버스가 다닌다. 하지만 약 3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택시로도 이동이 가능하다. 송소고택과 연계하여 다녀오기 좋다.
Price. 그때 식재료에 따라 가격이 조금 다르다. 조금 갖춘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1인당 2만원 정도는 고려하는 것이 좋다.

>> 청송 깊이 들여다보기

- 빼어난 산세 주왕산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빼어난 산세로 한국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산 중의 하나로 꼽힌다. 우뚝 솟은 거대한 암벽과 등산로 따라 이어지는 폭포와 소 등이 신비로운 경관을 빚어낸다. 주왕산 입구 대전사만 둘러봐도 좋다.

How. 동서울에서 하루 6회 주왕산으로 바로 가는 시외버스가 있다. 청송읍내에서는 하루 20회 주왕산행 버스가 운행한다. 청송읍내-주왕산 소요시간은 약 30분.

- 소설과 문화의 만남 객주문학관
최근 배우 장혁이 주연한 드라마로 방영이 되었지만 현대 장편 문학의 대표 작품으로 꼽히는 객주와 작가 김주영을 모티브로 한 문학관이다. 객주는 19세기 말 조선 팔도를 누빈 보부상들을 중심으로 한 민중 생활사를 생생히 그린 작품이다. 폐교를 이용해 문학관으로 꾸민 작품과 작가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소설도서관, 창작스튜디오, 영상실, 세미나실, 작가들을 위한 레지던스 등을 담은 복합문화공간이기도 하다. 숙박도 가능하다. 김주영 작가도 자주 이곳을 찾아 강연 등을 열기도 한다.

>> info.
Add.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청송로 6359
Tel. 054-873-8011
Price. 성인 2,000원, 어린이 1,000원 (현재 무료)
Open. 09:00~18:00 (동계 기간 17:00까지)

- 신비로운 청송의 자원과 문화 청송수석꽃돌박물관과 청송청자전시관
청송 수석꽃돌박물관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함축한 수석과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자원으로 꼽히는 청송 꽃돌을 전시한 공간이다. 청송 지방에 주로 생산되는 꽃돌은 돌이 꽃 모양의 무늬들이 피어있는 것으로 그 생성의 비밀을 아직 풀지 못해 더욱 신비롭다. 청송은 꽃돌 주요 생산지로 꼽힌다.

꽃돌전시관은 청송 민예촌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는 청송백자전시관도 있어 함께 돌아보면 좋다. 청송백자는 주로 백성들이 많이 사용하던 형식의 백자로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민예촌은 현재 계속 조성중인 주왕산관광단지의 일부이다.

>>info
Add.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주왕산로 494
Tel. 054-870-6070
Open. 03월 ~ 10월 : 09:30 ~ 18:00 / 11월 ~ 02월 : 09:30 ~ 17:00 (매주 월요일, 명절 휴관)

>> 그밖에 가볼 만한 곳
군립청송 야송미술관은 한국화가 야송(野松) 이원좌(李元佐) 화백이 소장하고 있던 한국화 및 도예작품 등 350점 등을 기증받아 만들었다. 특히 가로 46m, 세로 6.7m의 야송의 대작 청량대운도를 관람할 수 있어 더욱 유명하다. 신촌약수탕 부근에 위치한다.

>> 연계 관광지
청송은 안동과 함께 연계해 일정을 구성하면 가장 좋다. 대구나 포항 등의 도시와 연계해 여행 일정 구성도 가능하다.

>> 여행 정보

◇가는 법 (대중교통)
청송은 교통편이 다양하지 못하다. 동서울터미널, 부산, 북대구터미널 등에서 하루 여러 차례 청송과 진보 방면 버스를 운행한다. 안동에서는 진보까지 하루 41회, 청송까지는 6회 버스를 운행한다. 서울이나 대구에서 안동까지는 기차를 이용하고 안동에서 버스를 이용해 청송까지 올 수도 있다.
청송에서는 진보-청송-(달기약수)-주왕산에 이르는 시내버스가 하루 15회 정도 다닌다. 이 노선을 활용해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추천 숙박
주왕산온천관광호텔, 송소고택과 송정고택, 객주문학관의 숙박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추천 여행 코스 2일

1일 : 객주문학관 -> 송소고택 -> 달기약수와 백숙 -> 솔기온천 -> 숙박
2일 : 주산지 -> 주왕산 -> 꽃돌전시관과 백자전시관 -> 청송시외버스터미널

트랙백주소 : http://tour.gb.go.kr/gbtour/page.do?mnu_uid=200&tmp_uid=999&cmd=2 주소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