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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기약수로 끓인 구수한 백숙에 닭떡갈비- 청송 서울여관식당()
· 지역 : 청송 · 최종 수정일 : 2017-06-21

달기약수로 끓인 구수한 백숙에 닭떡갈비까지

#대물림 향토맛집  #수요미식회 #청송맛집 #서울여관식당 #달기약수백숙

 


청송하면 달기약수백숙이 떠오를 만큼 달기약수로 만든 백숙은 이미 한참이나 유명세를 탔다. 달기약수터 주변으로 백숙집이 25개나 있다. 철분이 많이 든 달기약수로 백숙을 하면 고기가 야들야들해지고 국물에서는 비린맛이나 느끼한 맛이 사라지고 담백하고 고소해진다. 달기약수가 백숙을 맛있게 하는 마법의 샘물인 셈이다.
 

포도넝굴 아래로 야외테이블이 아늑한 서울여관식당

같은 달기약수로 끓여도 백숙의 맛은 식당마다 제각각이다. 그 중에서도 서울여관식당이 가장 맛있다고 소문나 있다. 서울식당 주인은 25개 식당 모두 한집에서 닭을 받고 같은 달기약수로 백숙을 하기 때문에 어느 집이나 맛있다고 하지만 손님들은 가장 맛있는 집으로 망설임없이 서울여관식당을 꼽는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테이블에서 먹는 것이 운치있다

서울여관식당은 달기약수터 원탕 바로 앞에 있다. 시어머니에게서 며느리로, 며느리에게서 다시 아들에게로 37년동안 3대째 이어 내려오는 대물림 맛집이다. 식당이름처럼 예전에는 여관도 같이 했었지만 지금은 백숙 손님이 하도 많아 여관은 따로 운영하지 않는다.
 

서울식당 전경, 현재 여관은 운영하지 않는다

한 번 맛을 보면 그 맛을 잊지 못할 만큼 서울여관식당의 달기약수백숙은 남다르다. 특히 주왕산이 붉게 물드는 가을이 되면 달기약수백숙을 찾는 등산객들의 인파가 대단하다. 단풍철에는 하루에 1200여명의 손님을 받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서울식당 바로 앞에 달기약수터 원탕이 자리해 있다

닭 한마리를 삶는데 최소 30~40분이 걸리는데 백숙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일명 닭똥집이라 부르는 염통꼬치가 먼저 나온다. 염통은 손님수대로 나가는데 따로 돈을 받지는 않는다. 염통은 손님의 심심한 입을 달래고 간단한 술안주도 할 수 있다. 담백하고 고소하다.
 

달기약수로 만든 백숙 한상차림

닭떡갈비도 이색적이다. 퍽퍽한 가슴살로 만드는데 떡갈비로 요리되어 나오니 전혀 퍽퍽하지 않다. 그때그때 가슴살에서 뼈를 발라내고 두드려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지만 손님들이 좋아하는 메뉴라 신경써서 낸다.
 

달기약수에 구지뽕 가루를 넣어 만든 백숙 국물이 진한 초록색을 띈다.

달기약수백숙과 닭떡갈비 세트메뉴도 있다. 닭 한 마리에서 다리 등 부드러운 살은 백숙으로 삶고 가슴살 같은 퍽퍽한 살로는 닭떡갈비를 만드니 닭 한 마리를 버리는 부분 없이 옹골지게 먹는다. 닭떡갈비에는 양파즙을 많이 넣어 육질을 부드럽게 한다.
 

토종닭백숙이지만 달기약수로 만들어 질기지 않고 쫄깃하다

닭죽도 이색적이다. 보통 같이 끓여 나오는 닭죽과 달리 서울식당에서는 닭과 국물을 따로 낸다. 녹두와 함께 찹쌀밥을 따로 쪄 내고 달기약수와 구지뽕으로 맛을 낸 진한 닭국물을 곁여 내면 손님 취향에 따라 말아먹어도 되고 따로 먹어도 된다.
 

닭가슴살로 만든 닭떡갈비와 서비스로 나오는 닭모래집 꼬치구이

서울여관식당에서는 달기약수 뿐 아니라 구지뽕 가루를 넣어 백숙을 끓여 잡내를 없애고 맛을 더 좋게한다. 구지뽕 농장을 하는 친인척 덕분에 귀한 구지뽕 가루를 어렵지 않게 백숙에 쓸 수 있다. 구지뽕 잎은 삶고 말려서 가루를 낸 후 백숙을 끓일 때 한 큰술 정도 넣어 사용한다.
 

사과와 대추 등을 통으로 썰어넣어 빛깔도 맛도 고운 동동주

사과와 대추를 넣은 동동주의 맛도 상큼하다.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동동주는 칵테일을 먹는 듯 신선하고 상쾌한 맛이다. 닭떡갈비나 염통과 특히 궁합이 잘 맞는다.
 

사기그릇으로 정갈하게 차려지는 달기약수백숙과 닭떡갈비 세트

반찬은 늘 13가지가 나간다. 그때그때 제철나물과 기본밑반찬, 김치 등이 소담스럽다. 특히 새콤한 동치미는 매콤하고 시원해 닭고기와 잘 어울린다. 반찬만 먹어봐도 그 집의 음식솜씨를 대충은 알 수 있는데 백숙이 나오기도 전에 반찬에 반할 정도니 백숙맛이야 말하나 마나다.
 

늘 13가지의 반찬이 제철나물과 김치 등으로 차려진다

식당의 분위기도 좋다. 야외테이블은 야유회라도 나온 듯 운치있고 실내도 깔끔하게 단장되어 있는데 일식집처럼 밑으로 다리를 뻗을 수 있어 편하다. 가격도 합리적이다. 2인이 가면 달기백숙을 35,000원부터 먹을 수 있다.
 

37년간 3대를 이어오며 달기약수백숙을 만드는 서울식당 주인

서울여관식당에서는 항상 최대한 좋은 재료를 쓰려고 노력한다. 그래야 음식이 맛있게 완성되기 때문이다. 쌈채소는 텃밭에서 직접 키운 것을 쓰고 반찬을 만들때도 천연재료로 맛을 낸다. 설탕 대신 청송사과를 써서 단맛을 내고 신안천일염으로 건강하게 간을 맞춘다.
 

인원이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서울식당의 메뉴

무엇보다 아무리 몸이 힘들어도 음식을 하고 손님을 맞는 것이 항상 즐겁고 재미있다는 주인의 좋은 기운이 음식속에 가득 들어가 있을 것만 같다. 꼭 백숙이어서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 만든 좋은 음식이 몸에도 약이 될테다.
 

서울식당은 청송군이 인증하는 향토음식점이다

 
|| 맛집정보

- 주소 : 경북 청송군 청송읍 부곡1리 299-5
- 전화번호 : 054-873-2177
- 운영시간 : 09:00~21:00
- 대표메뉴 : 달기약수백숙(35,000원~), 닭떡갈비(20,000원), 청송사과동동주(8,000원)

|| 주변볼거리

1. 주왕산국립공원


경북 청송과 영덕에 걸쳐 있는 720m의 산으로 태백산맥과 낙동정맥에 이어져 있다. 1976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울뚝불뚝 솟은 산세가 장엄하다. 특히 가을 단풍이 아름답다. 입구에는 상의오토캠핑장도 있어 캠핑을 하기도 좋다.
- 주소 : 경북 청송군 부동면 상의리 산24

2. 주산지


주왕산국립공원내에 있는 저수지로 조선 경종에 농업용수를 댈 목적으로 만들었다. 150년 수령의 왕버들과 능수버들이 물 위에 떠 있는 듯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사계절 독특한 풍광을 보여준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가 되면서 유명해졌다.
- 주소: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주산지길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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