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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 위에서 먹는 명품감포물회, 돌고래횟집()
· 지역 : 경주 · 최종 수정일 : 2017-04-24

푸른 바다 위에서 먹는 명품감포물회, 돌고래횟집

 

40년째 경주의 바다를 지켜오고 있는 돌고래횟집에 신명 나는 변화가 시작됐다. 낡았던 건물은 유명 건축가에 의해 멋있게 재탄생했고, 2년여 동안 연구하며 공들여 내놓은 물회는 전국에 명성이 자자하다. 변화의 바람에도 맛과 정성은 대를 이어 변함없이 지켜오고 있다. 시원하고 달콤한 물회 한 그릇 먹고 나면,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경주 명소 나들이에 웃음꽃이 핀다.


<사진 1. 바다가 식당 안으로 넘실넘실 들어오는 돌고래횟집>

경주에서 동해로 곧장 달려가면 가장 먼저 반기는 바다가 나정해변이다. 자가용으로 약 35분 거리의 나정해변은 경주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해변인 셈이다. 나정해수욕장에서 동해안로를 따라 남쪽으로 핸들을 돌리면 소담한 어촌마을 나정리다. 마을길을 따라 1km남짓 천천히 차를 몰면 마을 끝에 작은 항구가 있고, 항구 옆에 3층짜리 최신 건물이 바다를 내려다보고 서 있다. 작은 포구마을에 아담한 횟집을 상상했다면 조금 놀랄지도 모른다.


<사진 2. 최근 유명 건축가가 리모델링해 안팎으로 멋있게 변했다>


<사진 3. 전면 유리로 되어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는 식당 내부>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차분한 회색빛 외관과는 달리 편안하고 세련된 느낌이 물씬 풍긴다. 1층은 수족관이 설치된 쉼터고, 2층과 3층은 식당공간이다. 나무 계단을 따라 식당으로 오르면 가슴속까지 시원한 바다가 내려다보인다. 바다로 난 벽이 전면 유리로 되어 있어 바다가 식당 안으로 밀려들고 있는 듯하다. 어느 자리에서나 바다가 훤히 보이지만 창가 자리에 앉으면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기분까지 느껴진다.


<사진 4. 식당에 앉아서 바라본 바다풍경>

어느새 40년째 나정마을 작은 해변을 지키고 있는 돌고래횟집은 2대를 이어오고 있는 대물림식당이다. 1976년 간판도 없이 잡은 고기와 회를 팔기 시작했던 부모님의 가업을 김욱종 대표가 물려받은 건 2003년부터다. 지금 건물은 88년에 구입한 집인데, 2011년에 정현식 건축가에게 리모델링을 의뢰해 좀 더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사진 5. 돌고래횟집 인기 메뉴인 명품감포물회>

돌고래횟집에서 가장 자신 있게 내놓는 메뉴는 물회다. 이름하여 명품감포물회. 물회라면 어느 바닷가에 가도 맛볼 수 있는 흔한 메뉴라 생각되지만 이 집 물회는 조금 특별하다. 양배추, 오이, 당근, 배, 꼬시래기 등 해초와 각종 야채위에 활어회와 해산물이 푸짐하게 올라간 물회가 나오고 살살 언 주홍빛 육수가 따로 나온다. 이 육수가 바로 이 집만의 특별한 맛의 비결이다. 2년여 동안 전국 유명한 물회집을 다니며 맛보고 연구해서 만든 육수다. 배, 사과, 파인애플, 양파, 오이, 석류효소 등 12가지가 넘는 과일과 야채로 만들어 일주일동안 숙성한다. 다양한 과일 덕분에 달짝지근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다.


<사진 6. 이 집 물회만의 특별한 맛의 비결은 12가지 재료로 만든 육수>


<사진 7. 싱싱한 해산물과 시원달콤한 육수가 어우러진 스페셜 명품물회>

횟감은 그날그날 새벽마다 인근 바다에서 잡아온 신선한 해산물과 자연산 활어만을 고집한다. 기본으로 들어가는 활어는 참가자미다. 이 집 물회가 명품으로 불리는 또 하나의 이유인 참가자미는 특성상 양식이 되지 않기 때문에 백 프로 자연산이다. 참가자미는 14km에서 16km 바다에서 잡히는 심해어종으로 2~3℃의 차가운 물에서 산다. 특히 감포 바다에서 잡히는 참가자미는 탄력이 좋고 고소해 최고로 친다. 이 지역에서 참가자미라고 불리는 가자미의 정식 명칭은 사실 용가자미다. 참가자미는 노란 띠가 있는데, 이 지역에서는 참가자미를 노란가자미라 부르고, 용가자미를 참가자미라 부른다. 자연산 참가자미 외에도 해삼 멍게 오징어 소라 등 각종 해산물은 모두 인근에서 잡은 신선한 것만을 사용한다. 완도에서 오는 것도 있다. 물회에 채소와 함께 들어가는 해초인 꼬시래기와 스페셜 물회에 들어가는 전복은 완도에서 구해오는 귀한 몸이다.


<사진 8. 감포 바다에서 잡히는 가자미가 탄력과 고소한 맛이 전국 최고다>


<사진 9. 회의 맛을 좌우하는 칼솜씨>


<사진 10. 푸짐하게 담아 완도전복을 올린 참가자미 한 접시>

싱싱한 내용물이 푸짐하게 들어있는 그릇에 맛깔스럽게 보이는 살얼음 육수를 부어준다. 육수와 내용물을 잘 섞어 주면 명품감포물회 먹을 준비가 끝난다. 달콤하고 시원한 육수와 고소하고 담백한 해산물의 만남이 그야말로 찰떡궁합이다. 함께 나온 얼큰한 매운탕과 열무김치, 깻잎절임 등 곁들여 나오는 찬들도 정갈하고 맛있다. 밥상에 오르는 채소와 반찬 재료는 부모님이 직접 농사지은 것들로 만든다. 식당일은 아들에게 맡겼지만 여전히 농사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물회 한입 먹고 창 넘어 넘실대는 바다를 바라보면 가슴속까지 뻥 뚫리는 기분이다.


<사진 11. 먹을수록 가슴속까지 시원하다>


<사진 12. 직접 농사지어 손수 만들어 정갈하고 맛깔스런 밥상>


<사진 13. 싱싱한 맛과 시원한 바다 배경이 어우러진 명품식당>

40년 대물림해온 솜씨 덕분에 단골 회 손님들도 많다. 특히 자연산 참가자미 회 맛을 잊지 못하는 손님들은 타지에 나가서도 먼 길 마다치 않고 찾아온다. 문무대왕릉, 주상절리, 감은사지 등 경주의 명소들이 10분에서 15분 거리에 있어 명소 옆 맛집으로 손색없다.


<사진 14. 자연산 참가자미 회 한상차림>

[대물림향토맛집 정보]
돌고래횟집
-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감포읍 동해안로 1888-10
- 전화번호 : 054-744-3507
- 오픈 : 09:00~21:00
- 휴무 : 연중무휴
- 대표메뉴 : 명품감포물회 13,000원, 명품감포물회 스페셜 18,000원, 참가자미회(소) 50,000원

|| 주변볼거리

1.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제주에나 가야 볼 수 있는 주상절리를 경주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읍천항에서 하서항까지 해안 길을 따라가다 보면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주상절리가 나타난다. 부채꼴 주상절리, 위로 솟은 주상절리, 누워있는 주상절리 등 신기한 모양의 주상절리를 감상하며 파도소리 따라 걷기 좋은 길이다.

- 주소 : 경주시 양남면 읍천리

2. 문무대왕릉


삼국을 통일한 문무대왕은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는 용이 되겠다며 동해에 묻히기를 소망했다. 왕의 유언에 따라 봉길해변 앞 대왕암에 유해를 뿌리고 장례를 치렀다. 문무대왕릉을 배경으로 떠오르는 해가 문무대왕의 호국정신처럼 뜨겁고 장엄해 일출명소로도 유명하다.

- 주소 :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앞 해중

트랙백주소 : http://tour.gb.go.kr/gbtour/page.do?mnu_uid=200&tmp_uid=503&cmd=2 주소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