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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타고 경북의 UNESCO 세계문화유산 기행 ① 경주()
· 지역 : 경주

버스타고 경북의 UNESCO 세계문화유산 기행 ①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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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동부역사유적지구의 하나의 노서동 고분군 


버스타고 경북의 UNESCO 세계문화유산 기행 
① 경주 



2018년 한국의 산사에 안동 봉정사와 영주 부석사가, 2019년 한국의 서원에 안동의 도산서원, 병산서원, 영주의 소수서원, 경주의 옥산서원까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사으로 지정되면서 경상북도는 지자체 단위로서는 서울을 제외하고는 국내에 가장 많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곳이 되었어요. 

경북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버스 타고 돌아보는 여정을 소개해드릴게요. 
첫 번째 순서는 경주입니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경주의 세계문화유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불국사, 석굴암 1995년 
대릉원, 월성, 황룡사-산성, 남산지구 (경주 동부역사유적지구), 2000년
한국의 역사마을 양동마을, 2010년 
한국의 서원 옥산서원, 2019년 



버스를 이용해 이곳을 하루 만에 돌아보기엔 사실 어렵습니다. 사실 자동차로 이동해도 쉽지 않습니다. 문화유산들이 경주의 동서남북으로 산재해 있어 이동에도 적잖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출발 기준은 경주역, 경주고속시외버스터미널을 기준으로 합니다. 

△불국사 

불국사와 석굴암 1995년 등재

가는 법>> 
불국사 : 버스 10번, 11번, 700번(신경주역에서 출발) / 수시운행 / 이동 소요시간 30분
석굴암 : 버스 12번(불국사 앞에서 출발) / 1시간 간격 운행 / 이동 소요시간 25분(불국사 출발 기준) 


△경주 불국사

불국사와 석굴암은 경주에서 가장 먼저 UNESCO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입니다. 
불국사는 불국토의 이상을 조화와 균형으로 표현한 부처님의 궁전을 신라인들의 과학과 미학이 이뤄낸 통일신라 문화의 정수입니다. 다보탑과 석가탑, 청운교, 백운교 등이 유명하지만 자연석에 맞춰 인공석을 맞물린 기단, 계단 옆 화강암을 버선코 모양으로 깎은 문양 등 숨어있는 작은 아름다움도 놓치지 말고 찾아보세요. 

△경주 석굴암 

석굴암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물입니다. 세계 유일의 인조 석굴로 본존불을 비롯해 석굴암 안에 새겨진 불상과 보살상들이 사실적이면서도 균형미를 갖춘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이 모든 것을 유리창 너머에서 잠깐 바라봐야 하지만 1년에 한 번 부처님 오신 날 내부가 개방됩니다. 

△경주 불국사의 다보탑 석가탑 

Tip. 불국사를 돌아보는 데는 1시간으로 부족하고 석굴암도 버스정류장에서 석굴암까지 이동해 다시 나오기까지 1시간이 빠듯합니다. 석굴암까지 올라가는 길이 2차선 도로 하나라 사람이 붐비는 주말 등은 도로에서 정체 현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주말엔 이른 아침 또는 늦은 오후 이 두 곳을 방문할 것을 추천하며 버스 시간 맞춰 석굴암 관람 후 불국사를 돌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불국사와 석굴암 사이 약 50분 소요되는 트레킹 길도 있습니다. 올라갈 때는 버스로, 내려올 때는 도보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경주 대릉원 

대릉원, 월성 지구 2000년 등재 

가는 법>> 
버스터미널과 경주역에서 모두 도보로 이동 가능 / 도보 소요시간 5~10분 

대릉원은 약 3만 8천 평 평지에 23기의 릉이 솟아있는 고분군 규모로는 경주에서 가장 큽니다. 고분들이 어우러지며 만들어내는 오묘한 곡선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경주 대릉원 

23기의 릉 중 155호 고분 천마총이 내부를 공개합니다. 대릉원 후문은 봉황대와 노동동 노서동 고분군과 이어집니다. 울타리가 없는 고분군으로 오늘날의 경주와 릉이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경주 첨성대 

대릉원 정문은 월성 지구와 이어집니다.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 관측대 첨성대를 비롯해 신라시대 왕궁터였던 월성, 신라 건국의 김알지 탄생 설화를 간직한 계림 등을 둘러봅니다. 경주 중심부에서 조선시대 문화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교촌마을도 이어집니다. 

△경주 동궁과 월지 

이곳에서 진정한 신라 유물의 보고 국립경주박물관, 야경이 아름다운 동궁과 월지까지 도보로 이어집니다. 동궁과 월지는 통일신라시대 별궁 안에 있던 인공 연못으로 신라인의 뛰어난 조경기술을 엿볼 수 있습니다. 

△경주 월성지구 안에 위치한 계림 

Tip. 버스터미널이나 경주역에서 노서 노동동 고분군을 돌아본 후 대릉원 후문으로 입장하면 월성지구는 물론 국립경주박물관, 동궁 월지까지 자연스럽게 이동하며 한 번에 돌아볼 수 있습니다. 요즘 경주에서 핫한 황리단길이 시작되는 곳도 대릉원 후문과 인접해있습니다. 

△경주 황룡사지

황룡사지-산성 지구 2000년 등재 

가는 법>> 
버스 10, 15, 17, 18, 150, 700번 / 수시운행 / 이동 소요시간 10분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지금은 흔적만 남은 황룡사지 터와 명활산 정상에 지어진 반경 6km의 신라산성입니다. 신라의 축성술은 일본에까지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출토된 4만점의 유물은 신라시대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경주 황룡사지와 황룡사문화유적관 

허허벌판이던 황룡사 터이지만 총면적 2만여 평, 9층 목탑, 일장 육 척이나 되는 금동장륙상 등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압도적인 절의 규모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주춧돌 등이 남아있구요. 황룡사 역사문화관이 최근 만들어져 황룡사에 대해 입체적이 자료를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황룡사 9층 목탑을 실제 규격으로 축소한 모형도 있습니다. 

황룡사 터 앞에는 선덕여왕 3년에 건립되어 고승 원효와 자장이 거쳐갔다고 알려진 분황사가 있습니다. 모전석탑 등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산성지구는 황룡사 터에서 보문단지 방면으로 차로 5분 정도 더 이동한 숲머리마을 끝에 있구요. 흔적을 찾을 수는 있지만 직접 돌아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Tip.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황룡사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도보 및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도보 이동 시 15-20분 소요됩니다. 

△경주 남산의 삼릉 소나무 숲 

경주 남산 지구 2000년 등재 

가는 법 >> 
서남산(포석정, 삼릉, 용장, 용산서원) : 버스 500번 / 수시운행 
동남산(서출지, 통일전) : 11번 / 수시운행 


월성 남쪽에 위치한 산으로 신라인의 오랜 역사와 미의식, 종교의식이 예술로 승화된 곳으로 골짜기, 등성마다 야외 박물관이라고 할 만큼 수많은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습니다. 남산 유일의 국보인 칠불암 마애불상군은 동남산 통일전에서 올라갈 수 있고 드라마, 영화 등에 단골 배경이 된 삼릉은 서남산입니다. 지난해 드라마 미스터션사인의 배경이 된 소나무 숲이 바로 삼릉 소나무 숲입니다. 

△경주 남산의 국보 칠불암 

신라의 시작인 나정, 마지막인 포석정 등도 서남산에 위치해 있습니다. 교촌마을 옆 월정교 너머에서는 서남산과 동남산 둘레길로 향하는 도보트레킹 길이 시작되기도 합니다. 

△경주 남산 아래 위치한 포석정 

Tip. 나정, 포석정, 삼릉 정도를 가볍게 돌아보는 게 아니라 제대로 남산을 탐구하고 싶다며 경주남산연구소에서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해설 프로그램을 주말마다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할 것.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만 하면 참여할 수 있다. 

△경주 양동마을 

양동마을 2010년 등재 

가는 법 >> 
양동마을 : 버스 203번 / 1시간 30분 간격 운행 (하루 4회 신경주역 왕복) 

지금까지 신라시대를 기반으로 한 문화유산이었다며 이제는 경주에서 조선시대 문화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500여 년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 초대 규모의 반촌마을로 조선시대 상류주택을 비롯해 옛 가옥들이 남아있으며 전통문화와 전통음식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한국의 역사마을입니다. 마을 전체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나 7시까지 개방됩니다.(계절 따라 변동) 

△경주 안강의 옥산서원 

옥산서원 2019년 등재 

가는 법 >> 
옥산서원 : 버스 203번 / 1시간 30분 간격 운행 (하루 4회 신경주역 왕복) 

대원군의 사원 철폐령 때 훼철되지 않은 서원 중 한 곳입니다. 16세기 유학자 회재 이언적을 기리기 위해 1572년 창건되었어요. 전면에 공부하는 곳인 강학처, 후면에 사당을 배치한 전형적인 서원 건축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누마루를 서원 건축에 도입한 최초의 사례가 옥산서원이라고 해요. 옥산서원의 업적은 지역 출판문화를 주도하는 등 서원의 출판과 장서의 기능을 탁월하게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경주 안강의 독락당

옥산서원 앞 세심대, 도보 5분 거리의 독락당까지 함께 돌아보며 조선 시대 서원과 이언적의 삶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경주 양동마을과 옥산서원을 오가는 203번 버스 

Tip. 양동마을행 버스가 옥산서원까지 향합니다. 함께 여행 코스를 짤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버스 운행 간격이 1시간이 넘으니 꼭 다음 버스 시간을 운전사나 안내소 등에서 확인하고 움직이세요. 

△국립경주박물관

경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기행 1박2일 일정 추천(버스 이동 시)
양동마을과 옥산서원 → (점심식사) → 대릉원 월성 지구 → (저녁식사) → 동궁과 월지 & 첨성대 야경 → (숙박)
→ 불국사와 석굴암 → (점심식사) → 황룡사지 또는 남산 삼릉과 포석정 중 택 1 → (귀가) 



◇ 버스와 도보를 이용해 여행할 경우 1박2일 만에 전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명소를 다 관람하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적어도 2박 3일 일정을 잡거나 관심사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잘 해야 할 것입니다. 자동차로 이동할 경우에는 꼼꼼히 보기는 쉽지 않지만 위의 일정대로 수박 겉핥기 식으로 돌아보는 건 가능합니다. 

△경주 남산 정상에서 바라본 경주 동남산 전경

◇ 경주의 시내버스는 대부분 경주 시외버스터미널 부근에서 출발하여 경주역을 거쳐 각 목적지로 향합니다. 10, 11번 버스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경주시내-보문단지-불국사-동남산(통일전)-경주시내를 회전합니다. 이 두 가지만 이해해도 경주 버스여행이 수월합니다. 다음 버스를 기다리는 중 언급되지 않은 번호의 버스가 와도 경주 시내 방면이면 운전사에게 물어보고 탑승해도 무방합니다. 

△경주 불국사의 돌기단 

◇ 숙소는 가능한 경주역이나 버스터미널이 가까운 시내를 고르도록 합니다. 그래야 짐을 숙소에 두고 이동하거나 저녁 야경 관람 후 숙소로의 이동이 용이합니다. 

◇ 식사는 남산 등산만 아니라면 대부분 명소에 식사할만한 곳들이 있습니다. 불국사나 대릉원 주변은 식사할 곳이 많구요. 양동마을이나 옥산서원도 많지는 않지만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더운 여름이 아니라면 바삐 돌아다니기 위해선 샌드위치나 김밥 등 간단한 도시락을 싸서 들고 다니며 해결하는 것도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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