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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창읍에 전해지는 ‘고령가야 태조왕릉’, 또 하나의 가야()
· 지역 : 고령

함창읍에 전해지는 ‘고령가야 태조왕릉’, 또 하나의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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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가야를 떠올리면 김해를 비롯해 경상남도 일원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의외로 경상북도에서 옛 가야의 흔적이 남겨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고령(高靈) 지역에 위치했던 ‘대가야(大加耶)’를 들 수 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령의 대가야는 쉽게 접할 수가 있었는데요. 그런데 말입니다~ 지금의 경상북도 상주에 또 하나의 가야국인 ‘고령가야(古寧伽倻)’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지요?
 

고령가야 태조왕릉으로 가는 길, 안내문은 잘 되어 있어 찾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습니다. 안내문 옆 공간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면 좋습니다.
 
왕릉의 입구에 세워진 홍살문, 왕릉에 가까이 왔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상주시 함창읍 증촌리에는 고령가야 태조왕릉이 전해지고 있어, 과거 이곳에 고령가야가 있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는데요. 처음 상주에 고령가야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고령은 경상북도의 남서부인데, 왜 상주인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는 고령가야를 지금의 고령군과 같다고 착각한 것에서 빚어진 것인데요. 고령가야의 ‘고령(古寧)’과 고령군의 ‘고령(高靈)’은 한자가 틀린 것을 볼 수 있으며, 고령군은 대가야의 중심지라는 것을 인식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고령에 위치한 지산동 고분군, 지명 때문에 함창읍에 있던 고령가야와 혼동이 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전면에서 바라본 고령가야 태조왕릉, 의외로 규모가 크고, 잘 정비된 모습이다.
 
대개의 경우도 그렇지만 옛 가야나 삼한의 경우 기록의 부재로 자세한 역사적인 내용을 알 수 없다는 점은 매번 아쉬움을 남기는데요. 함창에 있는 고령가야 역시 자세한 왕계나 역사를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예전부터 증촌리에 고령가야의 태조가 묻혀있다는 구전이 전해져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 대개의 경우 왕릉의 주변은 공원처럼 조성되어 있는 것에 비해, 고령가야 태조왕릉은 민가들에 둘러싸인 모습입니다. 실제 함창읍의 옛 지명 중 ‘고릉(古陵)’으로 불린 적이 있는데, 고령가야 태조왕릉이 있어 붙여진 이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령가야 태조왕릉의 능비, 비록 구전으로 전해졌지만, 이 왕릉으로 인해 지명의 변화에 영향을 주었던 모습을 볼 수 있다.
태조왕릉의 좌측에 자리한 석물
우측에 자리한 석물로 조선시대에 가설이 된 석물이다.
 
태조왕릉에서 바라본 왕비릉의 방향
현재 고령가야 태조왕릉은 태조왕릉으로 전해지는 봉분과 500m가량 떨어진 곳에 태조왕비의 봉분으로 전해지는 봉분이 나뉘어 있는 모습입니다. 이 중 태조왕릉에는 제향이 이루어지는 사당과 재실 격인 ‘만세각’이 자리하고 있으며, 홍살문과 비석을 세워 이곳이 고령가야 태조왕릉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왕릉의 내부는 봉분과 함께 가운데 능비가 자리하고 있으며, 석물로는 중앙에 장명등과 함께 좌우로 문인석과 석양, 석마가 각 1쌍씩 자리하고 있습니다.
 
왕비릉으로 가는 길, 마을에서 만난 가야의 이름이 이채롭다.
왕비릉의 앞에서 세워진 홍살문과 외삼문
측면에서 바라본 왕비릉과 석물의 배치
배면에서 바라본 왕비릉과 마을의 모습
500m가량 떨어진 왕비릉 역시 봉분을 중심으로 가운데 능비와 함께, 석물로 장명등과 좌우에 문인석과 석양, 석마가 각 1쌍씩 자리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석물은 조선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이전까지 구전으로 전해졌던 고령가야 태조왕릉에 대한 대대적인 개보수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마을 사람들에게 이 왕릉들은 ‘상감마마능, 마마능’으로 불리고 있다는 사실인데요. 어쩌면 마을과 함께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역사의 현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고령가야 태조왕릉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용화사’의 전경

약사전 내에 모셔진 상주 증촌리 석조여래좌상

석조여래입상의 모습, 고령가야 태조왕릉과 함께 보면 좋은 현장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편의시설과 관련한 부분인데요. 주차시설이 협소하고,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은 감안해서 다녀가시면 좋습니다. 아울러 고령가야 태조왕릉에서 멀지 않은 곳에 ‘용화사’라는 사찰이 있는데, 이 사찰에는 상주 증촌리 석조여래좌상(보물 제120호)과 상주 증촌리 석조여래입상(보물 제118호)이 있어, 고령가야 태조왕릉을 가실 때 함께 보시면 좋은 역사의 현장입니다.
■ 상주 고령가야 태조왕릉
주소 : 경북 상주시 함창읍 증촌리 7
전화 : 054-537-7211
입장료 : 무료
편의시설 : 주차공간 협소, 화장실 없음
기타 : 왕릉 맞은편에 마을회관이 있으며, 왕비릉은 태조왕릉에서 500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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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2018-08-01 13:10:24

안녕하세요. SBS플러스 신규 예능 프로그램 [음담패썰] 팀입니다. 음식을 둘러싼 담대하고 패기있는 썰이라는 뜻으로 세계 여러가지 음식의 역사와 숨겨진 야사들을 다루는 푸드랭킹쇼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부호 관련된 음식을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괜찮으시다면 위 글에 있는 이미지들을 사용해도 괜찮을지 문의드립니다. 문의사항 있으시면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