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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상주와 익사이팅 문경, 1박2일여행()
· 지역 : 상주

슬로우 상주와 익사이팅 문경, 일박이일여행

#상주여행 #문경여행 #1박2일 #약돌돼지 샤브샤브

 

 
글 사진. 김남희 작가



곶감이 느리게 맛을 내는 슬로시티 상주


여행 일자 : 2017년 11월 22~23일 코스설명 : 상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상주 곶감마을-상주 남장사-문경으로 이동-문경 약돌돼지샤브샤브 점촌점에서 저녁 식사-문경 STX리조트에서 숙박-다음 날 문경 불정산자연휴양림 내 집라인 탑승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행길 어디에서나 주황빛이 고운 예쁜 열매가 빼곡히 매달린 감나무들이 지천이었는데, 어느덧 가을이 저물 무렵이 되니 감나무에 감도 듬성듬성하다. 감농사가 유명한 상주로 가는 길에, 그 많던 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싱거운 생각을 해본다. 느릿느릿 시간을 들여 건조되고 있을 상주의 곶감이 슬로우시티 상주와 잘 어울린다. 느리게 상주를 돌아보고, 속도로 문경을 경험하는 짧은 여행, 기대 속에 시작한다.

1. 이보다 생생할 순 없다!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

상주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 전시교육동


상주에서 제일 먼저 들른 곳은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담수생물 전문 연구기관이자 전시관으로 2015년 6월에 설립되었고, 규모가 매우 크고 전시품의 범위가 아주 넓다. 특히 곳곳에 전시된 박제동물들의 모습은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듯 생생하다.

살아있는 듯 생생한 동물박제들


지구 생태계, 한반도의 생태계, 낙동강 생태계 등을 차례차례 돌아보며 생물의 다양성과 생물자원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위협받는 생태계와 멸종위기의 생물 등의 전시물들을 통해 조용히 우리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띄운다.

멸종동물들의 박제와 사연들


‘동화를 뚫고 나온 동물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학습실, 살아있는 듯한 박제 동물들과의 포토존, 낙동강 생물의 다양성에 관한 4D애니메이션 영화 상영 등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볼거리들이 꽤 많다. 어른들도 쉼 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만들만큼 정교하고 세련되게 잘 만들어진 생물자원 전시관이다. 근처에 경천대, 자전거박물관, 상주보 오토캠핑장 등 관광지가 인접해 있어 즐길 거리가 많다.

북극곰이 살 곳을 돌려줘요

동화를 뚫고 나온 동물들 - 어떤 동화일까요


*이용안내 :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휴관 일은 월요일이다. 입장료는 대인 2,000원 청소년과 소인은 1,000원이다. 사진 촬영은 자유롭지만 플래시와 삼각대는 사용할 수 없다. 전시해설은 10인 이상일 경우 3일 전에 예약하면 가능하다.
*찾아가는 길 :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 IC에서 나와 영남제일로, 외답삼거리, 경천로, 용마로를 지나 도착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상주까지 오전 7시부터 50~60분 간격으로 14회 정도 운영하며 두 시간 30분 소요된다. 상주 터미널에서 하차 후엔 도남행 버스를 이용한다.
*주소 : 경북 상주시 도남2길 137(도남동 산 39-10) / 전화번호 : 054-530-0700
*홈페이지 : http://www.nnibr.re.kr/index.jsp

2. 느리게 익어가요, 곶감 중 최고로 쳐주는 ‘상주 곶감’

상주를 삼백(三白)의 도시라고 한다. 넓은 들녘의 흰 쌀, 명주실을 만들어 내는 하얀 누에고치, 그리고 또 하나가 뽀얗게 흰 분을 입으며 맛을 내는 곶감이다. 슬로시티 상주에 걸맞게 모두 시간을 들여 완성되는 느림의 결과물들이다. 그중 가을과 겨울이 교차하는 이 시기에 딱 맞는 것은 바로 곶감, 그 많던 감들이 곶감으로 변하고 있는 그 모습이 보고 싶어 상주시 남장동 곶감 마을의 ‘형제곶감농원’을 찾았다.

<사진7. 상주 형제곶감농원 건조장>


감이 곶감으로 맛을 더해가고 있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동글동글 쪼르륵 매달린 감들은 경쾌한 물방울무늬처럼 통통 튀며 공간을 주황빛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사이사이로 스미는 빛이 더없이 따뜻하다. 느림이 느껴지는 공간을 천천히 걸으며 달콤한 시간을 즐겼다.

건조중인 상주 곶감-오른쪽이 상주 둥시


10월 중순쯤부터 감을 깎아 바람이 잘 통하고 볕이 잘 드는 곳에 높이 걸어 두면 감의 떫은맛은 사라지고 단맛이 차츰 배어나오며, 시설(枾雪)이라 부르는 하얀 가루가 생기면서 비로소 곶감이 된다고 한다. 특히 둥글둥글하게 생긴 상주 ‘둥시’는 물기가 적고 탄닌 함량이 높아 곶감으로 만들기에 제일 좋은 품종이다.
해마다 크리스마스 전후에 상주 곶감 축제를 하는데 올해에는 12월 22일부터 26일 사이에 열리며 장소는 750년 된 상주 최고 감나무가 있는 외남면에서 열린다고 하니, 축제가 뜸한 겨울, 달콤한 축제의 장에 들려 봐도 좋겠다.

상주 곶감마을 내 형제곶감농원


‘형제곶감농원’은 상주시 남장동 상주곶감특구지정마을 내에 있으며 대표님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수여하는 신지식인상을 2008년에 받기도 한 농원이다.

*주소 : 경북 상주시 남장1길 53 (남장동 321-2) / 전화번호 : 054-534-5945
*외남상주곶감축제 : 경북 상주시 외남면 소은1길 59-12 / 054-537-8907
*상주관광안내센터 : 054-531-9645

3. 익살맞은 돌장승이 먼저 맞아주는 곳, 상주 ‘남장사’

남장사 가기 전 해학적인 모습의 돌장승


상주시 남장동 노악산에 자리한 남장사는 832년에 창건된 천년고찰이다. 일주문 가기 전 도로가에 심술궂게도 익살맞게 보이는 돌장승이 지나는 행인의 눈을 붙든다. 부리부리한 눈에 주먹코, 비뚤게 앙 다문 입, 이렇게도 보고 저렇게도 보니 꽤 정겹다.

남장사 도안교와 430년 된 느티나무


도안교라는 다리 옆에 430년 세월을 껴안은 커다란 느티나무가 보인다. 철 좋은 가을 다 지나고 지금은 옷을 다 벗은 채 쓸쓸하게 서있지만 그 모습도 나쁘지 않다.

남장사 극락보전


남장사에는 보광전의 목각탱(보물 제922호)과 관음선원의 목각탱(보물 제 923호), 보광전의 철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 990호),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보물 제1635호), 감로왕도(보물 제1641호), 등의 보물이 있다. 범종루를 지나 마당이 아늑한 공간이 극락보전 영역이고, 극락보전 왼편 돌계단을 오르면 위편에 보광전 영역이 나온다. 남장사는 크게 이렇게 두 영역으로 나뉜다.

남장사 보광전


남장사는 지정된 보물들을 찾아보는 것 외에도 곳곳에 숨어있는 아름답고 재미있는 그림들과 조각들을 찾아보는 맛이 적지 않다. 불교미술과 건축의 백미를 맛볼 수 있는 천년 고찰 상주 남장사, 어느새 이 계절에 노악산 숲이 좀 쓸쓸해졌어도 꼭 한번 찾아가볼 만한 곳이다.

남장사 보광전 영역

남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 보물 1635호

남장사 해맑은 아기스님들


*주소 : 경북 상주시 남장1길 259-22(남장동 502) / 전화번호 : 054-534-6331
*상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자동차로 7Km 내외, 11~13분정도 소요되고,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 기준으로 20Km 내외, 자동차로 30~35분 소요된다.

4. 우리나라 최초? 아시아 최초! 문경 집라인 체험

집라인은 원래 열대우림 지역의 원주민들이 뱀이나 독성식물 등을 피하기 위해 나무 사이에 줄을 매달아 타고 다닌 것이 그 시초라고 한다. 문득 어린 시절 재미있게 보았던 ‘타잔’이 생각났다. ‘아,아아~~~!!” 타잔처럼 시원한 함성을 지르며, 문경 집라인을 체험해보자.

문경 집라인 고객센터


문경 집라인이 우리나라 최초를 넘어 아시아 최초 집라인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게다가 한번 타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발 487m 산 정상에서 시작해 무려 9개의 코스를 타고 내리고를 반복하며 즐긴다고 하니,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문경집라인 안전을 위한 탑승 전 절차들


탑승 전 컴퓨터로 탑승동의서를 작성한 후 스탭들이 장비 착용을 도와주고 꼼꼼하게 주의사항을 설명해준다. 몇 개 안되는 규칙만 준수하면 위험할 일은 전혀 없다. 종종 핸드폰이나 차키 등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각자 소지품관리에 유념해야겠다. 간단한 준비절차를 마치면 차로 산정상까지 데려다준다. 전체9코스를 즐기는데 약 1시간30분~2시간 정도 소요된다.

숲속의 비행 문경 집라인

안전이 제일, 문경 집라인


9개 코스를 무사히 마치고 나면 이름이 적힌 ‘집라인 탑승 수료증’을 발급해준다. ‘…뛰어난 의지와 용기로 집라인 코스를 성공적으로 탑승 완료하였기에….” 수료증의 문구에 웃음이 난다. 굳이 큰 의지와 용기 내지 않아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레저스포츠이다. 아! 첫 코스 처음 계단에서 발을 띌 때엔 살짝 의지와 용기가 필요할 수도 있겠다. 그 뒤로는 그저 비행하듯 자유롭게 숲을 즐기게 된다. 수료증을 보관해두면 집라인코리아㈜에서 운영하는 다른 지역 센터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잘 간직해두자.

*주소 : 경상북도 문경시 불정동 336-3 / 전화번호 : 1588-5219(집라인코리아)
*홈페이지 : http://www.ziplinemungyeong.co.kr
*이용안내 : 이용시간은 하절기 오전 9시에서 오후6시, 동절기에는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이며, 이용요금은 대인 소인 구별 없이 55,000원(9개 코스, 두시간 가량 소요)이고 예약제로 이루어지니 늦어도 하루 전까지는 반드시 전화예약 후 이용한다.
*찾아가는 길 :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새재JC로 나와 3번국도 점촌방향으로 가다가 불정주유소에서 우회전한다. 네비게이션은 ‘문경청소년수련관’ 또는 ‘불정자연휴양림’으로 검색한다. 대중교통은 동서울터미널에서 점촌버스터미널까지 30분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된다.

5. 문경에 왔으면 약돌돼지 먹어야지! ‘문경 약돌돼지 샤브샤브 점촌점’

문경 약돌돼지 샤브샤브 점촌점


문경에서만 즐길 수 있는 향토음식, 문경 약돌돼지 샤브샤브. 처음엔 약돌돼지가 돌판에 구워먹는 돼지고기를 말하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약돌을 먹인 돼지를 약돌돼지라고 지칭한단다. 게르마늄 성분이 많은 거정석을 갈아 사료첨가제로 쓰는데 돼지고기의 잡내를 없애고 쫄깃하고 부드러운 육질을 만든다고 한다. 돌을 먹인다는 것에 갸우뚱 하게 되지만, 곧 야채 듬뿍, 고기 왕창 맛있는 샤브샤브를 먹는다는 기대감에 기분이 좋아진다.

야채와 약돌돼지가 풍성한 문경 약돌돼지 샤브샤브


샤브샤브는 소고기로만 먹었는데, 돼지고기 샤브샤브라니 어떤 맛일지 궁금했다. 깔끔한 죽이 먼저 나와 따뜻한 온기로 속을 달랜다. 각종 멸치 다시마 표고버섯 등 좋은 재료로 깊은 맛을 낸 육수가 펄펄 끓을 때 먼저 야채를 풍덩 투하한다. 숙주가 한 사발 가득 나오는데 통째 그냥 다 부으라고 알려주신다. 고기는 다른 돼지고기들보다 기름이 적어 보인다. 그래서 담백하고 느끼하지 않다. 약돌로 잡내를 잡았다더니 냄새도 나지 않고, 소고기 못지않게 샤브샤브에 잘 어울린다.

정갈하고 영양만점인 문경 약돌돼지 샤브샤브의 음식들


여기저기서 “맛있네, 맛있어~!” 하는 소리가 들린다. 야채와 고기를 어느 정도 다 먹었을 무렵 국수를 넣는다. 초록빛을 띈 국수는 적당히 부드럽고 적당이 또 씹히는 것이 면발이 꽤 괜찮다. 든든히 먹어 배가 많이 불러도 나온 국수의 반이라도 넣길 꼭 권한다.

*주소 : 경북 문경시 돈달로 43(모전동 557-15) / 전화번호 : 054-556-7192
*매일 오전 10시~밤10시까지 운영하며 연중무휴 운영한다.(비정기적 휴무일이 있을 수 있다.) 대표 메뉴는 약돌 생샤브샤브(25,000원~35,000원)와 약돌 건강한방찜(30,000원~35,000원)이다.

6. 가족과 친구와 쾌적하고 여유로운 곳에서 하룻밤! ‘문경 STX리조트’

문경 STX리조트 전경


문경 STX 리조트는 경상북도 문경의 명소 쌍용계곡이 있는 농암면에 자리 잡고 있으며, 디럭스와 스위트 등 약 200개의 객실을 갖춘 리조트이다. 깊은 산세에 폭 쌓여 있는 숲 속 리조트 문경 SXT리조트는 문경의 명소 쌍용계곡이 아래에 흐르고 있고 주위에는 속리산, 청화산, 연엽산, 도장산 등의 산들이 에워싸고 있다.

문경 STX리조트 프론트데스크

문경 STX리조트 실내


유러피안 스타일의 우아한 건물에, 디럭스와 스위트 두 종류의 약 200여개의 객실은 깔끔하고 모던하게 잘 꾸며져 있다. ‘카페테라스’와 ‘라세나’ 등의 식음료 편의시설이 있고 특히 중탄산나트륨 온천수를 이용한 스파 ‘산토리니’는 연중 내내 히노키 욕조 노천탕에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리조트 내에 각각30분 내외로 즐길 수 있는4개의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다.

*주소 : 경북 문경시 농암면 청화로 509 (내서리 257-2) / 전화번호 : 054-460-5000
*홈페이지 : http://www.stxresort.com
*이용방법 : 콘도회원과 비회원, 성수기와 비성수기 등 가격대가 다양하니 홈페이지에서 확인 후 예약한다. 현재 2017년 12월 31일까지는 홈페이지 예약시스템 점검으로 전화예약만 가능하니 전화로 예약한다.(예약 전화번호 : 054-460-5221~2) / 스파는 비수기에는 오전 7시~저녁 9시, 성수기에는 오전 6시 30분~저녁 10시까지 운영하며 마감 한 시간 전까지는 입장해야 한다. 첫째 셋째 주 월요일은 스파 휴장일이다. 수영복을 착용해야 하며 유료 대여할 수 있다.
*찾아가는 길 :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새재 JC로 나와 가은읍, 농암면을 지나 쌍용계곡방면으로 주행하면 찾을 수 있다. 국내 어느 지역에서 출발해도 3시간 이내면 닿을 수 있어 근접성이 좋다. / 대중교통 이용시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나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점촌시외고속버스터미널행까지 버스를 이용한다. 점촌터미널에서 농암방면 좌석버스(40~45분 소요)를 타고 농암면에 하차한 후 쌍용/화북방면 지역버스를 이용해 (~20분 소요) 내서리에 내려 쌍용계곡방면 STX리조트를 찾는다.
*상주에서 문경 STX리조트 가는 길 : 상주시청 기준 문경 STX리조트까지는 약 42Km의 거리이며, 경상대로–함창로–무운로 등을 거쳐 농암사거리에서 쌍용계곡/화북방면으로 좌회전해 청화로를 따라 약 7Km 주행하면 닿을 수 있다. 대중교통은 상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점촌시외버스터미널까지 하루 16회 직행버스가 30분~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며 사이사이 완행버스가 있다. 버스비는 2500원이다. 점촌에서 STX리조트까지는 위 찾아가는 길에 기록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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