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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바람 맞으며 씽씽~ 상주 자전거 여행()
· 지역 : 상주

낙동강 바람맞으며 씽씽~ 상주 자전거 여행

#상주여행 #자전거여행 #박물관 #낙동강

 

 
글 사진. 정민아 작가



경천대 관광지에서 본 낙동강 풍경


경북 상주는 낙동강을 품은 풍요의 도시다. 강을 끼고 형성된 드넓은 평야를 보고 있으면 답답한 마음속까지 탁 트이는 기분이다. 낙동강 바람을 맞으며 가벼운 두 바퀴 여행을 떠나보자. 우선 낙동강 물길 중 경관이 가장 빼어난 곳으로 소문난 경천대에 올라 멋진 풍경을 감상하자. 이후 버섯전골로 유명한 경천대 인근 식당에서 식사한 후 자전거박물관으로 간다. ‘자전거의 도시’라 불리는 상주에서 자전거의 역사와 변천사를 살펴보고 이색 자전거 타기 체험도 도전해보자. 마지막으로 정몽주, 김광필 등의 위패가 봉안된 도남서원에서 옛 학자들의 발자취를 느껴보고, 고즈넉한 고택에서 하룻밤을 보내자.

<여행 코스>
경천대 관광지-(200m, 도보 3분)-청석골 식당-(1.4km 자전거 6분)-자전거박물관-(1.7km 자전거 7분)-도남서원-(161m, 1분)-낙강마실

<하늘과 강이 만나는 곳 ‘경천대 관광지’>

경천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낙동강 풍경


‘하늘을 떠받든다’라는 뜻인 경천대(擎天臺). 이곳은 낙동강 1300리 물길 중 아름답기로 첫 번째 꼽힌다. 푸른 송림 너머로 둥글게 굽이 도는 강물을 끼고 넘실대는 황금빛 들판. 가을에 이곳을 찾으면 볼 수 있는 멋진 풍경이다.

경천대 전망대 건물


경천대를 중심으로 잘 꾸며진 공원 시설은 한나절의 소풍을 떠나는 데 부족함이 없다. 멋진 풍경을 감상하려면 제법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야 한다. 전망대는 경천대 관광지의 최고봉인 무지산(159m) 정상에 설치되어 있다. 맨발로 걸으면 좋다는 세라믹 황토 자갈이 깔린 길을 지나면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돌탑이 촘촘히 쌓여있다. 가쁜 숨을 내쉬며 그 사이를 지나 지상 3층의 전망대에 올라가면 보상이라도 하듯 낙동강 1300리 중 제일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진다.

경천대


무우정은 낙동강을 굽어보는 절벽에 세워진 정자다. 병자호란이 일어난 후, 청나라는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을 볼모로 끌어갔다. 이때 함께 따라가 고생을 한 사람이 채득기 선생. 훗날 채득기 선생은 모든 관직을 마다하고 이곳에 내려와 은거하며 학문을 닦았다고. 여기 무우정이 바로 채득기가 머물며 마음을 다스린 곳이다. 무우정 근처에는 경천대가 있다. 가파른 바위 위에서 하염없이 강물을 바라보았다. 강은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힘이 있다.

드라마 세트장 앞에서 바라본 낙동강 풍경


경천대에서 다리를 건너면 MBC 드라마 상도가 촬영됐던 세트장이 있다. 내려다보이던 낙동강이 이곳에서는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온다. 하늘을 품은 강물. 그렇게 넉넉한 강이 보는 사람까지 품어주는 것 같다.

<경천대 관광지>
주소 : 경북 상주시 사벌면 경천로 652
전화번호 : 054-536-7040
찾아오는 법 : 상주종합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상주-경천대 버스 탑승 후 경천대 정류장 하차.
  
<엄마의 손맛 ‘청석골 식당’>

청석골 식당 외관


경천대 관광지 내에 위치한 청석골 식당은 수십 년간 변치 않는 맛으로 단골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맛집이다. 오리불고기와 버섯전골이 대표 메뉴. 이중 상주에서 나는 신선한 버섯으로 끓인 버섯전골을 주문해본다.

버섯전골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소고기, 당면, 각종 채소가 푸짐하게 들어있는 냄비가 금세 나와 불 위에 올려진다. 진하고 얼큰한 국물 맛에 탄성이 나온다. 쫄깃쫄깃하고 향긋한 버섯도 국물과 잘 어울린다.

곶감 무침을 포함한 밑반찬들


이 식당은 밑반찬도 계절에 맞는 신선한 재료로 그때그때 만든다. 상주하면 떠오르는 ‘곶감’. 반찬 중에는 곶감을 말려 양념에 무친 이색적인 반찬이 입맛을 끌었다. 씹을수록 달콤한 곶감의 맛과 매콤한 양념의 맛이 묘하게 어우러졌다. 주방장의 내공 어린 손맛이 느껴진다. 어느덧 밥 한 공기가 뚝딱 없어졌다.

메뉴판


<청석골 식당>
주소 : 경북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산1
전화번호 : 054-536-6022
가격 : 버섯전골 소 20000원, 대 40000원, 오리불고기 45000원, 산채비빔밥 7000원.
영업 시간: PM 10:00 ~ PM 8:00
찾아오는 법 : 경천대 관광지 입구 쪽 놀이공원 안에 위치.

<자전거에 대한 모든 것 ‘자전거 박물관’>

상주자전거박물관 외관


상주는 드넓은 충적평야와 야트막한 구릉이 발달한 지형으로 자전거 타기에 더없이 좋은 여건을 갖췄다. 그래서인지 상주의 자전거 보유대수는 85000여 대로 한 가구당 2대꼴이다. ‘자전거의 도시’라 불릴 만하다.

자전거가 전시된 모습


<영남 유학의 자부심 ‘도남서원’>

너른 낙동강을 품은 서원, 바로 도남서원이다. ‘도남(道南)’이란 북송의 정자가 제자인 양시를 고향으로 보낼 때, “우리의 도가 장차 남방에서 행해지리라” 한 데서 비롯된 말이다. 여기서 엿볼 수 있듯, ‘조선의 유학 전통은 바로 영남에 있다’는 자부심에서 이 서원은 탄생했다. 1606년(선조 39년) 낙동강 무임포에 서원 자리를 정한 후 같은 해 12월 정몽주, 정여창, 김굉필, 이언적, 이황의 위판을 봉안하였다.

도남서원 정허루

2층 누각인 정허루는 한옥의 멋진 팔작지붕 형태를 하고 있다. 이 건물의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개방이 되어 있다. 올라가서 보면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허루에서 바라본 풍경

정허루 바로 뒤에는 강학공간인 일관당이 있다. 이곳은 계단 높은 곳에 위치해 학문을 닦으러 들어가는 이의 마음을 새롭게 다잡게 만들었다.

강학공간인 일관당

이 서원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문을 닫은 뒤 복원하지 못했다. 현재는 강당인 일관당만 남아 있으며, 묘우와 강당자리에는 초석이 원형대로 남아 있다.

<도남서원>
주소 : 경북 상주시 도남2길 91
관람료 : 무료
문의 : 054-535-8648
찾아오는 법: 상주종합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상주-도남 버스 탑승 후 도남 정류장 하차.

<낙동강변 고택에서 하룻밤 ‘낙강마실’>

낙강마실 외관

도남서원 바로 옆에는 작은 고택이 하나 있다. 식당과 민박을 같이 겸하고 있는 ‘낙강마실’이라는 곳이다.

낙강마실 객실

방은 4인실 도미토리와 혼자서 쓸 수 있는 독방 등으로 나뉘어 있다. 방문을 열면 앞마당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데, 가수로 활동하는 낙강마실의 주인이 매주 주말마다 이곳에서 공연한다. 강바람과 함께 공연을 즐기며 다른 여행객들과 친해질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는 것.

주말마다 공연이 열리는 앞마당과 숙소 주인이 발매한 앨범

15000원의 추가비용을 내면 제주도식으로 차려진 아침과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아침은 보통 연잎밥 정식이나 보말죽, 저녁은 돼지고기 고추장 볶음이 준비된다.

<낙강마실>
주소 : 경북 상주시 도남2길 91
이용 요금 : 도미토리 1인 20000원, 15000원 추가하면 조식, 석식 제공. 독방은 50000원.
문의 : 010-2447-6199
찾아오는 길 : 상주종합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상주-도남 버스 탑승 후 도남 정류장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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