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림 향토맛집

25년 전통, 안동 추어탕의 자존심()
· 지역 : 안동

25년 전통, 안동 추어탕의 자존심

경북 안동 ‘경상도 추어탕’

 


추어탕은 전국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이고 지역에 따라 맛도 다양하다. 원주나 남원 추어탕은 익숙한데 경상도 추어탕이 살짝 낯설다면 안동 추어탕의 자존심, 경상도 추어탕집이 있다. 자연산 미꾸라지부터 의성 마늘, 영양 고추, 안동의 풋배추까지 경상도의 싱싱한 로컬 푸드만으로 끓여내는 ‘경상도 추어탕’은 깔끔한 추어탕으로 소문난 안동의 대물림 식당이다.
 

풋배추가 듬뿍 들어가 달큼하고 시원한 경상도 추어탕

경상도 추어탕 식당은 안동 시내, 음식의 거리에 있다. 골목 안에 있는 주택을 개조한 식당이라 추어탕 간판을 찾기는 힘들지만, 집으로 들어서면 입이 딱 벌어진다. 대문 입구부터 마당과 온 집안에 오래된 앤틱 소품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식물과 함께 꾸며놓은 마당에는 시골집에서 보았던 친근한 농기구들이 보인다. 마루로 올라서기 전에 보이는 부엌 풍경에도 미소가 지어진다. 추어탕이 끓고 있는 가마솥과 타일이 붙여진 부뚜막이 추억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전통식 가마솥에서 24시간 끓인다는 경상도 추어탕이 기대되는 순간이다.

경상도 추어탕 식당은 옛집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가마솥 두 개에서 온종일 추어탕이 보글보글 끓는다

부모님과 아들 내외가 함께 운영하는 경상도 추어탕 식당은 추어탕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대물림 식당이다. 의성에 가서 직접 고르는 마늘부터 영양에서 공수하는 태양초 고춧가루까지 추어탕에 들어가는 양념 재료 하나하나를 깐깐하게 고른다. 해마다 직접 재배한 토종 메주콩 세 가마니로 된장, 고추장도 직접 담근다. 경상도 추어탕이 맛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마당 한쪽에서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만날 수 있다

경상도 추어탕에서 가장 중요한 미꾸라지는 직접 사러 간다. 지역에 따라 미꾸라지 생김새도 다른데, 경상도에 사는 미꾸라지는 작고 날렵하다. 미꾸라지는 가마솥에 뭉근히 삶아서 소쿠리에 으깨어 뼈와 내장은 걸러낸다. 밤새 끓였는데도 미꾸라지의 부드러운 살이 씹히는 건 매력적이다. 풋배추를 듬뿍 넣어 단맛을 살리고 양념은 옛날 전통식으로 갈아서 넣기 때문에 깊은 국물 맛이 깔끔하다.

맑고 시원한 경상도 추어탕에 밥을 말아 먹으면 개운하다

경상도 추어탕은 맑고 시원한 맛이다. 그래서 추어탕을 처음 먹는 사람에게도 거부감이 없을 만큼 배춧국처럼 시원하고 부드럽다. 여름엔 보양식으로 사랑받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초가을부터 더욱 맛이 나는 추어탕은 단백질과 칼슘, 무기질이 풍부한 보양식이다.

경상도 추어탕 밥상에 나오는 반찬들도 맛깔스럽다

경상도에선 제피와 방아잎 등 향이 좋은 허브를 추어탕에 뿌려 먹는다. 추어탕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서 톡톡 뿌려 넣는데, 독특한 허브향이 식욕을 자극한다. 주인장은 제피가루 하나도 지리산에서 채취하는 신선한 제피를 구매한다. 보이지 않는 재료일수록 더욱 정성이 들인다는 게 주인장의 사업 철학인 셈이다. 추어탕에 넣는 청양고추, 다진 마늘, 들깨가루, 국간장을 각자 기호에 맞춰 넣어 먹도록 따로 나오는 것도 센스 있다.

국간장, 들깨가루, 다진 마늘, 청양고추와 제피가루가 따로 나온다

경상도 추어탕은 간을 국간장으로 맞추는데, 맑은 국물에 잘 어울린다. 경상도 추어탕 식당은 나트륨 줄이기 운동에 참여하는 식당이다. 추어탕뿐만 아니라 다른 반찬도 짜지 않다. 원기회복에 좋은 추어탕에 반찬까지 건강한 밥상이다. 반찬은 매일 신선한 재료를 골라 요리하기 때문에 다양한 메뉴로 바뀐다. 싱싱하게 담근 열무김치는 추어탕과 함께 언제 먹어도 잘 어울린다. 숙회와 미꾸라지 튀김은 자연산 미꾸라지 중에 작은 것으로 골라 찌고 튀겨야 하기 때문에 1시간 전에는 예약해야 맛볼 수 있다.

경상도 추어탕은 국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매일 담그는 열무김치는 싱싱하고 시원하다

가족이 살던 집을 식당으로 개조한 지 25년, 주인장 내외와 아들 부부가 함께 추어탕을 끓이고 손님께 대접한다. 평일에는 직장인이 많고 주말에는 관광객 손님이 많은데, 포장 손님이 유독 많은 날엔 7시쯤 추어탕이 떨어지기도 한다. 허탕 치지 않으려면 저녁에는 전화 확인이 필수다.

취미생활이 다양한 주인장이 꾸며놓은 실내

식물과 옛날 농기구로 꾸며 놓인 마당

경상도 추어탕 식당의 외관

|| 맛집정보

- 주소 : 경북 안동시 태사길 23-3
- 전화번호 : 054-857-9341
- 운영시간 : 10:00-20:30(명절 휴무)
- 대표메뉴 : 추어탕 8,000원, 미꾸라지 튀김 25,000원

|| 주변볼거리

1. 부용대


하회마을 옆을 흐르는 강 건너편, 병풍처럼 휘두른 높은 절벽이 있다. 중국 고사에서 이름을 따온 부용대는 태백산맥의 맨 끝부분에 해당된다. 60m 높이의 깎아지른 정상 위에 오르면 낙동강이 휘감아 흐르는 안동 하회마을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 주소 : 경북 안동시 풍천면 광덕솔밭길 72.

2. 병산서원


병산서원은 도동서원, 도산서원, 소수서원, 옥산서원과 함께 조선시대 5대 서원으로 꼽히는 곳이다. 조선 중기, 서원 정신이 부흥하던 시기에 지어진 병산서원은 초창기 서원 건축 양식을 충실히 계승하여 복례문과 만대루 등 서원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건축물을 많이 남겼다.

- 주소 : 경북 안동시 풍천면 병산길 386
- 전화번호 : 054-858-5929
- 홈페이지 : www.byeong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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