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

구미 도리사 템플스테이()
· 지역 : 구미 · 최종 수정일 : 2015-10-29

부처님께서는 조곡각하(照顧脚下) 하라고 하셨다. 너의 발밑을 살펴보아야 한다.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잘 살아가고 있는지’ 도대체 어디로 흘러가는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지만, 쉽사리 그에 대한 해답을 찾기란 쉽지 않다.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게 질문하고 사유하고 사색할 수 있는 가르침을 주는 곳. 수려한 낙동강을 내려다보는 태조산 중턱에 자리한 도리사 사유형 템플스테이를 찾아 떠나보자.

태조산 도리사 일주문 안쪽으로 이어지는 길 느티나무 가로수는 ‘한국가로수 62선’에 선정 될 만큼 수려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초가을의 경치도 좋지만 단풍의 물결이 이는 깊은 가을날 많은 여행객들과 불자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한다.


 느티나무 숲길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기는 아직 이르다. 잠시 뒤 코끝에 스치는 솔향기에 시선을 옮겨 바라보니 온 산천을 휘어 감고 있는 소나무의 향연이 펼쳐진다. 차창 밖으로 불어오는 가을바람과 진항 솔향기 그리고 하늘 높이 솟구쳐 오른 소나무 풍경시선을 압도하는 소나무 풍경. 그야말로 시선을 압도하는 풍경이 도리사로 가는 길목 운치를 더해준다.

구미 도리사는 솔 향 그윽한 산사에서 세상의 티끌을 벗어 놓고 자연과 하나 되는 참다운 지혜를 발견하는 수행정신을 꼽으며 수행자들과 함께 마음을 쉬어가며 정진을 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예불, 공양, 운력, 차담, 솔 숲 명상 외에 독서, 기도 등 스스로 알아차리고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산사가 뿜어내는 그윽한 솔향기에 몸과 마음이 어느새 무장해제

도리사에 도착하자마자 시선을 사로잡는 소나무 숲 아래 명상터가 무척이나 인상 깊다. 솔향기를 마음에 담아 산사의 온화함을 느끼며 ‘내가 자연이고 자연이 곧 나’임을 느낄 수 있는 수행자가 되어 앉아 있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다.

숲 속 명상터 못지않게 전망대의 풍경은 실로 아름답다. 도리사 서쪽 산기슭에 자리한 전망대에서는 수려한 낙동강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도리사를 창건한 아도화상은 전망대 바로 위쪽에 자리한 누각 서대에 올라 김천의 황학산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 산 아래에도 절을 지을 길상지지(吉祥之地)가 있다고 하여 그 곳에 절을 짓고 직지사(直指寺)라고 하였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특히 서대에서 바라보는 수려한 낙동강에서 피어오르는 운해, 일출 그리고 낙조가 유난히 아름답다고 하니 도리사를 찾는다면 빼놓지 않고 봐야한다.


도리사는 선산과 구미의 남북을 꿰뚫고 흐르는 낙동강의 동쪽 구미시 해평면 송곡리 태조산에 자리 잡고 있는 사찰이며, 신라 19대 눌지왕대(417)년에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阿道和尙)이 불교가 전래되지 않았던 신라에  포교를 위하여 서라벌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겨울인데도 복숭아꽃과 오얏꽃이 만발한 것을 보고 도리사(桃李寺) 라 하였다고 한다.
 
도리사 전각들은 최근에 지어진 전통적인 사찰이 가람배치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설선당으로 이어지는 돌담을 오르면 왼편으로는 반야쉼터라는 찻집과 템플스테이의 묘미인 발우공양을 체험할 수 있는 보은전이 보인다.

보은전 오른편 계단으로 오르면 극락전 마당으로 이어지며 소나무를 병풍삼아 스님들의 선방인 태조선원(太祖禪院), 극락전, 삼층석탑 등이 한 눈에 들어온다. 그 중에서도 선지식인 전강 영신 큰 스님을 비롯하여 성철 큰스님이 이곳 도리사 태조선원에서 정진하였다고 하니 더욱더 눈여겨보게 된다.


어디선가 타박타박 발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도리사를 찾은 수행자들과 한산스님이 삼선각앞 에 모여 경내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넉넉한 수련복을 입고 경내 안에 서 있는 수행자들의 표정에서 사뭇 진지함이 묻어남을 볼 수 있다.

수행자들은 어떤 마음으로 이곳을 찾았을까? 아마도 지친 일상을 위로받고 다독임의 위안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솔향기가 그윽한 숲 사이를 거닐며 따사롭게 비치는 가을볕을 아우르며 한산스님은 도리사 사찰의 역사와 수행자의 도에 대해 진중하게 말씀을 건네셨다.
 
“이곳에 보이는 세존사리탑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발견 된 것 중 가장 가치 있는 사리가 발견되었습니다.”
 
한산스님이 가리키는 곳으로 수행자들의 시선이 머물렀다.
삼선각 옆 세존사리탑은 1977년 이 탑에서 8세기쯤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육각사리함(국보208호)과 그 속에 부처님 진신사리(眞身舍利) 1과가 출현해 전국의 불자들이 구름처럼 몰려와 친견하고 세인들에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도리사를 창건한 아도화상 동상을 지나 도리사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적멸보궁으로 올랐다. 도리사 사찰 내 아름다운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곳 중 적멸보궁을 빼놓을 수 없다. 설선당 지붕을 너머 굽이굽이 펼쳐지는 태조산 자락과 구미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짙푸른 녹색의 푸른 산세를 바라보며 상처받은 마음의 짐을 내려놓기도 하며 , 끝도 없이 펼쳐지는 산자락을 바라보며 세상만사 우리의 삶과 다름이 없음을 깨우치기에 이만한 장소가 있을까. 수행자들은 한 동안 넋을 놓고 바라보았다.



   세상을 향해 진지한 고민을 나누는 사유시간

스님과의 차담시간을 가지며 수행자들은 템플스테이가 갖는 ‘세상을 관조하는 여유’ ‘느리게 삶을 살 수 있는 방법’ 등 그동안 품어온 세상에 관한 갖가지 물음을 던진다.
 
“스님! 느리다는 건 무엇을 의미합니까?”
 
“빠르고 느리다는 것은 아주 상대적인 겁니다. 누군가는 느리지만 누군가에게는 빠를 수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김치와 밥 한공기이지만 누군가에겐 세상에서 가장 푸짐한 진수성찬이 될 수도 있죠.”
 
스님은 수행자들에게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라고 재차 말씀하신다.
“몸이 나태해지면 생각이 많아지고, 생각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번뇌가 생깁니다.” 일상생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것을 수행생활을 통해 새벽예불, 발우공양, 운력, 108배 등 스스로 자신을 고행스럽게 하여 깨달음을 얻게 만드는 것을 배울 수 있다.


 도리사 템플스테이는 휴식형을 지양하지 않는다고 한다. 바로 종교심을 불러일으키고 자기 본연의 모습에 중심을 두어 수행하고 정진할 수 있는 수양형과 수행형을 지향한다. 산사가 주는 고요함에 마음의 상처를 달래고, 솔 숲 명상을 통해 마음을 위로받는다. 이렇듯 분별하지 않고 어떻게 살 것 인지 그 자체를 깨우치는 것이 지혜임을 알 수 있는 사유하고 사색할 수 있는 가르침을 주고자 하는것이다. 수행자들은 그간 답답한 마음에 여유가 생긴 듯 한결 표정이 온화해졌다. 어찌 보면 이곳을 찾은 수행자들은 고행스러운 사찰생활을 스스로 자처하여 온 이들이다.
 
그 자체만으로도 자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한 이들일 것이다. 사찰에서 이뤄지는 예불, 108배, 운력, 숲속명상 등 어느 것 하나 허투루 하는 것 없이 진지하게 행하는 수행자를 바라보며 마음에서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피어나고 있는 것 같았다.
 
 “욕망의 근원에 투철하게 들어가 본 자만이 삶을 즐길 수 있습니다.”
스님의 마지막 말씀에 순간 마음이 끝없이 요동침을 느꼈다. 진정 행복이 무엇인지, 안으로 들어가서 자신을 들여다보지도 않고 앞만 보고 달려온 자신에게 위로를 건네고 싶은 순간이었다. 솔 숲 을 걷는 내내 스님의 말씀이 멤돌아 몇 번 이고 가슴을 쓸어 내린지 모른다.
 


   지친 일상을 다독여주며 위안을 주는 솔숲산책

가을볕이 따뜻하다. 솔숲으로 이어지는 고요함에 타박타박 발걸음 소리만 요란하다. 어느 누구도 말하는 이가 없다. 그저 묵묵히 숲 속의 고요함에 마음을 기대어 스스로를 다독이며 이 시간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든다. 새의 지저귐이 귓전을 다가와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듯하다. 수행자들은 진지하게 사유 하듯 솔숲을 거닐며 지금 이곳에 있는 나를 발견하고 발끝을 바라보며 걸어간다.

스님이 말씀하셨다.
 
“내 발끝이 어디를 보고 있는지. 지금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여실히 봐야 합니다. 그래야 맑은 물을 볼 줄 아는 눈이 생기는 것입니다.” 도리사의 템플스테이는 지루하지 않고 깨끗하게 정진하게 더 없이 좋은 곳이다.
 
산세가 주는 따뜻한 온화함, 하늘높이 치솟은 소나무의 거침없는 정기 그리고 태조산자락 굽이치는 수려한 낙동강 물줄기까지. 장엄한 풍광이 건네는 따스한 포용에 어느새 넉넉함 마음이 자리를 잡게 된다.
 
경험해보지 못하면 알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바로 산사에서의 수행이 그러하다.
오로지 자신에게 집중하고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본다는 것만으로도 템플스테이는 매력적이다. 굳이 해답을 찾는다기보다는 나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만으로도 삶의 에너지를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나에 대해 알고자 노력하는 것 자체로 아름다운 여행이 될 수 있는 것. 템플스테이기 갖는 매력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깊어지는 가을. 솔향기 그윽한 도리사 산사로 사유여행을 떠나보길 권한다.

 

 경북 구미 도리사 템플스테이 정보
 주소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도리사길 526
 찾아오는 길  - 자가용
    서울 – 중부내륙고속도로 – 상주 IC – 25번국도 – 도리사입구삼거리 – 도리사
    대구,부산 – 중앙고속도로- 가산 IC – 해평면 – 도리사
 - 대중교통 : (구미종합터미널 054-452-5750), 기차역(1544-7788) 해평터미널 – 택시 – 도리사 대중교통이 불편한 참가자들은 별도로 도리사 종무실로 연락하면 도움을 준다.
 연락처  054 – 474 – 3877
 홈페이지  http://www.dorisa.or.kr
 예약방법  1주일 ~ 4주일 전 신청서 작성 후(도리사 템플스테이 홈페이지 내 ‘템플스테이 신청’ 카테고리) 이메일(dorisa@temlplestay.com) 신청 또는 전화로 도 가능하다. 참가비는 1박2일 기준 5만원이다.
 
 
주변관광지


▶ 박정희 대통령 생가

경상북도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이 집은 대한민국 제5대~9대 대통령을 역임한 박정희대통령이 1917년에 태어나 1937년 대구사법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20년을 살았던 곳이다. 박정희는 고령 박씨로 그의 선조는 성주에서 약목으로 이거하였다가 1916년 현 위치인 상모동으로 이사하였다.
현재의 상모동에 위치한 생가는 1993년 경상북도기념물 제86호로 지정되었다. 이 집은 1900년경에 지은 초가집으로 전형적인 농촌 가옥의 형태로 하고 있으며, 1964년 구미시가 안채 및 사랑채를 새롭게 단장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꾸며졌다. 생가 안에는 1979년에 설치한 추모관이 있으며, 생가 주변으로는 민족중흥관, 박정희대통령 동상이 있다. 주소 : 경상북도 구미시 박정희로 107(상모동)


 
주변맛집



▶ 니쭈내쭈 쭈꾸미 - 쭈꾸미를 고르곤졸라에 싸먹어 봤나요?’

박정희대통령생가 방면으로 향하는 길 형곡동에 위치하 쭈꾸미전문점인 니쭈내쭈는 쭈꾸미를 피자에 싸서 먹는 별미를 자랑하는 곳이다.
인기메뉴로는 쭈꾸미 볶음, 쭈꾸미 철판볶음 등이 있으며 세트메뉴로는 쭈꾸미 볶음, 아이스크림 샐러드, 고르곤졸라 피자, 도토리묵밥이 나온다. 또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무료로 아메리카노를 제공하기도 한다.
주소 : 경상북도 구미시 형곡동 144-1


트랙백주소 : http://tour.gb.go.kr/gbtour/page.do?mnu_uid=165&tmp_uid=123&cmd=2 주소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