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서기가 추천하는 단골맛집

건강을 품은 자연밥상 미송()
· 지역 : 칠곡

건강을 품은 자연밥상

미송

 


남보다 앞서간다는 것은 그만큼 진취적이고, 무엇인가 이루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또한 남이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한 사람이라면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매순간 열정을 다 바쳐야 그 꿈을 이룰 수 있다. 여기,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온 사람이 있다. 산야초 효소로 건강 식단을 차려내는 박미애(58세)다. 몸이 약했던 탓도 있었지만, 산야초를 보는 순간 이것이 바로 건강한 먹을거리라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하면 좋은 먹을거리로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생명체가 화학 반응을 일으키도록 돕는 여러 가지 미생물로부터 생기는 유기화합물 효소酵素에 대해서 사람들은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던 시절이었다. 32세때부터 갖가지 효소에 대해서 연구해온 박미애(58세) 씨는 산야초 효소를 가지고 장아찌를 만들어 특허를 받기에 이른다.
그녀는 건강을 위한 음식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산야초를 이용해 효소를 만들고 장아찌를 담아 자연을 품은 건강밥상으로 식당을 꾸려가기 시작했다. 즉, 천연 재료와 직접 담은 장류, 다양한 산야초 효소들로 건강한 밥상을 만들자는 자신만의 꿈이 담긴 터전을 만들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이곳 ‘미송’에서는 발효한 효소로 만든 다양한 장아찌를 맛볼 수 있다. 곰취, 어수리 등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산야초는 물론이고 울릉도 명이나물도 있고 우엉, 마늘쫑 등도 있다. 이 집에서 맛볼 수 있는 장아찌의 주성분은 효소로 이루어져 있다.


지혜의 소산, 음식에도 음양이 있다
예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구황식물이었던 산야초를 즐겨 먹었다. 산야초의 파릇한 새순은 채소로, 조금 더자라면 무침으로, 더 많이 자라면 저장해 장아찌로 만들어 먹었다. 김치도 천년 전에는 맨드라미로 색을 냈다고 한다. 음식은 지혜의 소산이다. 약성이 있는 산야초 4,000여 종을 발효를 하게 되면 독성은 사라지고 영양은 고스란히 남아 있게 된다.
음식에도 음양이 있다. 부자附子 등 양의 독성은 피를 토하게 하고, 복어와 독버섯 등 음의 독성은 혈관을 수축시키듯 장아찌나 젓갈류처럼 음陰, 즉 소금이나 간장을 이용하면 재료의 영양분을 농축시켜 고스란히 남아 있게 할 수 있다.
양陽의 성질인 설탕은 식물의 모공을 넓혀 뽑아내는 성질이 있어 재료에 따라 소금과 설탕을 적절히 이용한다. 식물의 종류에 따라 조화를 맞추게 되면 상상 이상의 효능과 맛을 낸다고 확신하는 그녀다. 식물에도 순종과 자연 질서의 흐름에 맞춰 맛으로 승화해 내는 것이다. 명이나물 등은 이 집에서 직접 재배를 한다. 다양한 산채는 손수 파종해 암발화(어둡게)한 후 기르는 것으로 효소를 만들고 장아찌를 담는다.
봄 식물은 그해에 발아하고, 가을 식물은 이듬해 발아가 가능하다. 이러한 효소와 음식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그녀가 만들어내는 효소의 종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특히 토종닭을 이용한 음식이 많은데 닭이 양의 기운이자 곧 열을 내는 음식이라면, 닭백숙에 들어가는 녹두는 음이며 찬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함께 넣고 요리를 하게 되면 음양의 조화가 잘 들어맞아 소화가 잘되고 사람 몸을 이롭게 한다. 또한 무화과 효소는 돼지고기를 절일때 함께 넣으면 육질이 매우 부드러워진다고 전한다.
만드는 과정에서도 순서가 있다. 그 순서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뽑아내고, 모으고, 맛을 내는 과정이 오롯이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이루어진다.
식물도 항균항생작용을 잘 조화시켜 조리한 음식이라면 단백질을 분해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음식은 먹었을 때 속이 편안해야 한다. 만약속이 더부룩하거나 트림이 나오거나 뭔가 불편하면 자신과 맞지 않다는 신호라고 한다.


몸에 좋은 건강밥상을 위한 노력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며 요리 방법에 있어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다는 사실에 항상 의무감 또한 가진다는 그녀는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아무리 힘들어도 아무렇지 않게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해내고 있다.
그녀가 자랑하는 약선토종닭백숙을 보자. 토종닭에는 오메가3가 풍부하게 들었다고 한다. 5년이라는 기간 동안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닭 특유의 냄새가 전혀 나지 않으면서 영양가 풍부하고 사람 몸을 이롭게 하는 지금의 맛을 만들었다. 특히 갖가지 효소로 만든 장아찌가맛을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 연잎밥에는 팥, 콩, 은행, 대추, 밤, 잣, 호두, 호박씨, 땅콩이 푸짐하게 들었다. 그리고 이 맛을 뒷받침하는 밑반찬 역시 효소를 이용한 건강식이다.
우리가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양파장아찌 하나도 이 집 밥상에 오르는 것은 7년이 된 것이다. 양파에 효소를 뽑고, 반으로 잘라 고추장에 버무려 옹기에 담아 보관한다. 백김치 하나를 담더라도 쉽게 만들지 않는다.
솔잎을 3일 간 물에 담가 독소를 제거하고 자두를 함께 넣고, 수분과 당을 적당하게 이용해 담근다. 오이장아찌는 민트가 들어가 그 맛이 깔끔하고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이다. 샐러드 역시 잎이 연잎처럼 생긴 붉은 한연화(한련화)를 정점으로 하여 그 아래 다양한 채소와 삶은 닭가슴살을 발라 고추냉이로 맛을 낸 효소를 뿌려서 낸다.
음식을 다 먹고 나면 효소차가 나오는데 무화과, 솔잎, 비트(붉은무), 십전대보탕, 엉겅퀴차 등 형형색색 그녀의 정성이 가득한 차들은 눈으로만 보아도 몸에 흡수가 되는 느낌이 들 정도다. 현재 건강을 되찾은 그녀는 맛을 떠나서 몸에 이로운 음식이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건강한 밥상을 만들까를 늘 고민한다. 효소 자체가 병을 치료한다거나, 병을 낫게 하는 약이라기보다 그냥 건강에 좋고 몸에 이롭다며 편하게 찾아오길 원한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옹기가 줄지어 손님을 반긴다.
그 속에는 작년에 담은 것부터 7년이 넘은 것까지 여러가지 효소와 장아찌들이 가득 들어 숨을 쉬고 있다. 그리고 이 집에서는 다양한 효소로 만든 차를 맛볼 수 있다. 물론 바쁘지 않은 한가한 시간이면 말이다.
닭한마리 칼국수(1인 기준, 2인 이상) 8천원, 닭한마리 칼국수(大) 3만원이다. 또한 들깨 칼국수 6천5백원, 약선토종닭백숙 4만원과 별난 맛의 버섯회무침 1만원 등 다양한 요리가 준비되어 있다. 물론 화학 조미료는 일절 첨가되지 않은 요리들이다.

기본정보


- 예약전화 : (054)975- 0304
- 주소 : 경북 칠곡군 북삼읍 인평1길 32
- 첫째, 셋째 일요일은 쉬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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