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이야기

여름의 절정 경북 봉화 은어축제()
· 지역 : 봉화 · 최종 수정일 : 2016-01-29

봉화은어축제

산과 물이 모두 깨끗하기로는 대한민국 1등 명소

 

여름의 절정 경북 봉화 은어축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경상북도 봉화는 지리적으로 태백산맥에서 소백산맥이 갈라져 내려오는 부분에 위치하고 있어 산과 물이 모두 깨끗하기로는 대한민국 1등 명소로 꼽힙니다. 청정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이 고장에서 자라는 농특산물들도 매우 품질이 좋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대표적인 특산물로는 은어와 송이버섯이 있습니다. 일년 열 두 달 큰 소리 날 일이 없는 고장이지만 딱 2회, 여름의 은어축제, 가을의 송이축제가 열릴 때면 작은 읍내가 모두 북적일 정도로 성황을 이룬답니다.

봉화의 시원한 내성천을 배경으로 열리는 은어축제는 무더위가 한창인 여름에 아주 제격인 축제랍니다. 인기도 많아져 올해는 지난 8월1일 시작해 8일까지 무려 8일간 작은 고장인 봉화가 들썩일 예정입니다.

내성천에서는 은어반두잡이체험과 수상놀이체험이 한창이구요.
주변 체육공원 일대에서는 은어맨손잡이 체험, 물난장 페스티벌, 워터 펀 파크, 은어 숯불구이 체험 등을 즐길 수 있어요. 각종 먹거리와 소소한 체험거리는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감초이지요.
저녁에는 주무대에서 각종 공연도 열립니다. 지역문화한마당, 예술문화한마당, 영화상영 등이 매일 밤 열립니다.

사진으로 그 현장을 잠시 둘러볼까요?

△반두잡이체험현장입니다. 내성천을 이용해 낮은 보를 설치하고 그곳을 행사장으로 활용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반두는 행사장에서 나눠주는 것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맨손잡기 체험장입니다. 이런 체험장이 4곳인가 있었어요.

△수상물놀이 모습이에요. 이건 저녁때 타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어린이 물놀이장이에요. 물깊이가 어른 허벅지 정도라 아이들이 놀기는 좋은데요.
내성천을 그대로 활용한 터라 물바닥의 모래가 올라오니 튜브는 필수지참하세요. 더 어린 아이들은 구명조끼도 입혀야 합니다.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신발은 꼭 신으세요.

△아이들을 위해 따로 물놀이 체험장도 마련해뒀어요. 이런 대형 수영장이 여러 개 있고 단계별로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 참 좋아요.

△은어주제관에는 은어를 비롯해 민물에 사는 다양한 물고기들을 소개합니다.

△반두체험이나 맨손잡기체험으로 잡은 은어는 즉석에서 이렇게 굽거나 튀겨먹을 수 있습니다.
소정의 체험비만 내면 숯불을 이용할 수 있고 기름에 직접 튀겨줍니다.

△내성교 하나만 있는 곳에 이렇게 가교가 설치되어 오갈 수 있습니다. 저녁에는 가교를 오가면 산책을 해도 좋을 것 같아요.

△ 그밖에도 소소한 체험거리들도 있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만, 뙤약볕은 조심하세요.

은어축제, 가장 효율적으로 즐기는 법

1. 아침 일찍 축제장에 갑니다. 인적이 드문 작은 고장이라도 축제장은 붐빕니다. 축제장에 일찍 자리를 잡아야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넓은 축제장에 그늘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요즘 같이 뙤약볕이 내리쬐는 날에 축제를 오래 즐기려면 베이스캠프를 잘 잡아야 하는데요.
축제장에서 가장 시원한 장소가 내성교밑이라고 하네요. 아이들 놀이는 많지만 어른들 놀이가 많지 않아서 짐도 두고 놀이 도중 잠시 와서 쉬려면 일찍 가서 시원한 곳에 자리를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 같아요.

2. 축제장에 일찍 가야 하는 두번째 이유는 미리 입장권을 사두기 위해서입니다. 은어축제의 하이라이트 반두잡이체험과 맨손잡이체험을 하려면 미리 입장권을 사둬야 합니다. 반두잡이는 하루 3회, 맨손잡이는 4회 체험이 가능한데요. 행사 첫날 12시 경에 갔는데 12시30분 표는 매진이고 오후 2시30분 표를 구했어요. 행사가 무르익을수록 더욱 표 구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미리 자리잡고 표부터 구하고는 은어잡이체험을 하지 않을 때는 물놀이를 하며 느긋하게 축제를 만끽하면 될 듯해요.

** 가격 및 시간표는 아래 사진을 확인해주세요.

3. 축제와 함께 즐기기. 행사장에서는 하루 3차례 봉화 닭실마을과 계서당, 목재문화체험장 등을 돌아보는 2시간 코스의 문화유적버스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은어잡이 체험 입장권을 소지하고 있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오전에 각종 체험을 즐기고 오후엔 가까운 계곡(석천계곡)으로 옮겨 깨끗하게 행구고 아쉬움이 남은 물놀이를 즐기는 것도 방법일 듯 해요. 봉화에는 많은 계곡이 있습니다. 석천계곡은 봉화읍내에서 겨우 1 km 남짓 떨어진 계곡인데 수량도 비교적 풍부하고 경치도 좋아요.
숙박은 바래미마을에 위치한 남호구택과 소강고택 등의 한옥을 이용해보세요. 북적이는 축제장과는 달리 고즈넉한 한옥 마을이 봉화의 정취를 제대로 전달합니다.

△석천계곡입니다. 시원하겠죠?

△바래미마을의 한옥 풍경입니다.

4. 은어축제에 참가 필수 준비물.
챙 넓은 모자와 선크림, 긴팔 웃옷은 필수구요. 은어잡이에 사용하는 반두는 대회측에서 준비한 것만 대여해서 쓸 수 있어요. 맨손잡이에도 별도의 개인 그물을 사용할 수 없고 행사장 주최측이 나눠주는 비닐봉지에만 은어를 잡아올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물놀이를 하려면 튜브나 물놀이 기구도 필수랍니다.

잠깐! 은어는?
은어는 맑고 깨끗한 1급수에 사는 민물고기입니다. 연어와 같은 회귀성 어종으로 단백한 맛과 수박향이 나고 비린내가 없어 예로부터 임금님상에 오르던 최고급 웰빙 어종입니다. 봉화 은어는 오메가-3 지방산이 많고 항산화, 항고혈압, 항염증, 미백효과가 있는 단백질과 펩타이트가 준배하여 피부에 좋고 노화방지에 유용하다고 합니다.

강하구에 부화한 은어는 바다로 내려가서 겨울을 나고 3~6월에 강으로 올라와서 살다가 9~11월 다시 강 하구로 내려가 산락을 하고 일생을 마칩니다. 봉화는 낙동강의 상류중의 상류로 과거에는 은어가 많았지만 최근엔 많은 보 등이 강에 설치돼 은어가 직접 올라오기는 힘들다고 하네요. 축제에 사용되는 은어는 맑은 물에서 양식을 하였다가 축제 기간에 푸는 것이라고 하네요.

** 행사장에 가신다면 꼭 한번 봐주세요.
일부 은어잡이 체험 참가자분들 중에 편법적인 노하우를 발휘하는 분들이 계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 같아요. 맨손잡기 체험에서 입고 있는 옷으로 은어를 잡아 대기선 밖의 지인들에게 체험 도중 잡은 은어를 갖다 주는 어른들을 일부 보았습니다. 이런 물고기 잡이 체험에서 잡은 물고기들을 식당 등에서 이용하기 위해 참여하여 물고기들을 싹쓸이 해가서 문제라는 기사를 언젠가 본 것 같은데요. 조직위원회 측에서는 이를 막기 위해 나름 애를 쓰시는 것 같지만 행사장에서 지켜본 바에 의하면 그다지 통제나 관리가 잘 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은어를 직접 잡아보려고 애쓰고 한마리도 잡지 못했지만 재미있다고 내년에 또 오자고 한 것과는 다르게 너무 부끄러운 짓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편법을 펼치는 어른들을 보면 아이들이나 타지에서 오는 축제 참가자들은 실망해서 더 이상 축제에 오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축제 관계자나 참가자 모두 유념해야 할 사항일 것 같습니다.

** 봉화은어축제가는 법 : 봉화는 아날로그 기차여행이 가능한 곳이에요. 청량리역, 부전역등에서 영주역으로가서 환승하여 봉화역까지 가도 되고요. 영주에서 시내버스 33번타면 20여분이면 도착한답니다. 대중교통으로도 비교적 손쉽게 이동할 수 있어요. 석천계곡, 바래미마을 등은 도보 또는 택시로 이동 가능합니다. 축제장에서 3000-5000원 소요.

** 경북 봉화 가는 법. 대중교통으로도 가능해요. 영주에서 봉화행 기차나 시내버스 33번을 이용하면 15~25분 만에 봉화에 도착한답니다. 역은 봉화역을 이용하세요. 서울에서는 청량리역에서 기차를 타고 영주를 거쳐 봉화에 갈 수 있어요. 아날로그 여행이 매력적인 곳이에요.

** 이 글은 지난 8월1일 축제 현장을 직접 참여하고 취재하여 쓴 글과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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