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서울나드리 경진을 아시나요()
· 지역 : 예천

서울나드리 경진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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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개포면 경진리는 낙동강 상류의 가장 큰 지류인 내성천이 한천과 만나는 합수지점으로 옛 나루터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을 서울나드리(경진)이라고 불렀습니다. 우연히 경진 터를 알게 되어 둘러보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흔적도 없고 안내푯말만 있습니다.
 
1960년대 초까지 낙동강 소금배가 삼강 나루를 지나 이곳까지 접안하였고 안동과 의성 등지의 사람들이 한양을 오가는 나들목이었습니다.
한천은 예천읍내를 거쳐 내려오는 낙동강 지류입니다. 그리고 내성천은 봉화 영주를 거쳐 낙동강과 합류하는 큰 하천입니다. 넓은 모래밭과 구절양장으로 구비쳐 흐르는 물길이 보기 좋습니다. 낙동강 본류보다는 작지만 수량이 풍부하고 유속이 느려 나룻배가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서울나드리가 있었던 곳은 하천 제방이 설치되어 나룻배의 접안이 불가능하고 주변은 차량이 지나는 도로가 되었습니다. 남은 터에 기념공원이라도 만들었으면 좋겠는데 공간이 별로 없습니다. 현재 서울나드리 터에는 나무가 심겨진 공터만 있습니다.
인근 지역은 농경지가 되었습니다. 농경지에는 추수가 끝난 후 남은 볏단으로 만든 공룡알들이 있습니다. 볏짚을 모아 압축한 것으로 이런 공룡알들이 농한기 짭짤한 부수입이 된다고 합니다.
이곳에 왔으니 한양가는 옛길을 체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안내 표지판에는 서울로 가기 위해서는 풍산 – 오미 – 오천 – 경진 - 신음 – 대은 등을 거쳐 서울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나와 있는데 이길을 직접 체험할 수는 없습니다. 당시의 길이 지금 남아 있지도 않는 듯 합니다. 현재 도로는 그당시 길과 전혀 다른 길입니다.
경진을 한번 둘러본 후 국도 28호선을 따라 남쪽으로 조금 내려가 가보았습니다. 내성천을 건너는 경진교가 나옵니다. 다리 아래 둔치에는 갈대가 무성합니다. 이렇게 넓은 갈대밭은 처음 보았습니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는 프랑스 철학자 파스칼의 명언이 생각납니다.
아쉽지만 갈대밭이 아무런 정비없이 방치되어 있습니다. 잘 가꾸면 창녕 화왕산이나 울산 간월재와 같이 억새를 이용한 관광지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성천 제방을 따라서도 갈대밭이 전개되어 있습니다. 갈대를 보기좋게 다듬으면 아주 운치가 있는 산책길이 될 것 같습니다. 옛날 한양가는 길이 이런 길은 아니더라도 스토리 텔링을 잘하면 좋은 체험의 장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이번에는 방향을 바꾸어 북쪽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북쪽으로 올라가니 경진삼거리가 나옵니다. 경진삼거리는 예천군내 관광지로 가는 길목입니다.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경진예술촌이라는 간판이 있습니다.
경진에술촌에 가보니 페교를 이용한 건물인데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예천승마협회 건물도 보입니다.
더 이상 걸어서 체험을 할 수 없어서 차로 이동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내성천을 따라 경진 인근에 선몽대와 회룡포가 있습니다. 경진의 상류에는 선몽대가 있고 하류에는 회룡포가 있습니다. 선몽대와 회룡포는 예천관광 8경에 포함된다고 합니다. 회룡표는 멀어서 갈 수 없었고 선몽대에 가 보았습니다.
선몽대는 서울나들이에서 직선거리로는 4km밖에 안되지만 직접 가는 길은 없어서 924번 지방도를 따라서 가야 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멀리서 보고 그냥 지나쳤지만 다음에 기회가 되면 선몽대와 회룡포를 반드시 취재해 볼 생각입니다.
아직 경진마을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아직 개발이 되지 않아서 관광지라는 느낌도 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경진은 선몽대와 회룡포를 이어주는 거점입니다. 과거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이 가능합니다. 삼강주막처럼 개발을 하여 옛모습을 재현하면 옛길 체험의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옛 번영을 다시 찾을 날이 언제쯤 올지 궁금합니다.

*서울나드리
- 경북 예천군 개포면 경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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