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경북미술관여행] 경주에는 미술관도 있습니다()
· 지역 : 경주

경주에는 미술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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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김남경
경주 솔거미술관
신라 천년 왕조의 수도였던 경주는 신라 예술 문화의 아름다움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경주의 예술적인 매력은 어떨까요? 신라를 계승하고 경주만의 아름다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많은 예술가들도 몰려들고 미술관도 하나 둘 생겼습니다. 경주를 대표하는 솔거미술관을 중심으로 경주의 아름다움을 돌아봅니다.
 
[주요 코스]
경주솔거미술관 → (자동차 20분) → 동남산 예인길 → (자동차 15분) → 황리단길과 봉황대 문화의 거리 
 
 
솔거미술관 Kyeongju Solgeo Art Museum :: 그림 보다 더 그림 같은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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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거는 통일신라시대 화가입니다. 당시 가장 큰 절이었던 황룡사의 벽에 노송도를 그렸는데 새들이 진짜인 줄 알고 날아와 앉으려다 벽에 부딪혀 죽었다는 일화의 주인공입니다. 그가 경주에서 경주를 대표하는 미술관 이름으로 부활했습니다. 그의 이름을 딴 솔거미술관은 경주 엑스포공원 안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경주 솔거미술관 관람 포인트는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소산 박대성 화가의 작품들입니다. 화가 박대성은 독학으로 한국화를 배워 1970년대 국전을 8차례 수상하고 중앙미술대전 대상을 받는 등 실력만으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작가입니다. 실경산수화의 대가로 소개됩니다.

그림을 잘 모르더라도 수묵으로 그려내는 그의 거침없는 붓놀림이 남긴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묘한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솔거미술관에는 그의 그림들이 미술관 전부 또는 일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획전이 주를 이룬 최근 전시에도 그의 최신 작품들이 메인 전시관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솔거미술관만의 기획전을 눈여겨 봐야합니다. 오는 2월24일까지는 영 호남 수묵화 교류전이 현재 열리고 있습니다. 고리타분할 것 같은 수묵화가 얼마나 정감 있고 편안하며 세련된 장르인지 영호남의 대표 작가들이 보여줍니다. 이처럼 미술관에서는 연중 다양한 기획전을 열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한 미술관 그 자체입니다. 엑스포 공원 안쪽 인공호수 가에 위치한 미술관은 계절마다 다른 주변 풍경들과 잘 어우러집니다. 미술관을 찾은 이들은 입구에서부터 카메라 셔터 누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입구는 작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미술관이 자꾸 커집니다. 전시관과 전시관을 잇는 동선은 관람객을 한껏 배려하고 있습니다.
 
자연광을 활용하여 전시를 돋보이게 하고 미술관 안으로 주변 자연 풍광을 끌어들인 것도 흥미롭습니다. 호수를 전시관 안으로 끌어들인 제3전시관은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있습니다. 전시작품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기도 하지만 미술관 건축 그 자체만으로도 누구나 가볼 만 합니다.
 
info
-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경감로 614 (천군동 130)
- 관람시간 : 09:00 ~ 18:00 (17:00까지 입장가능)
- 입장료 : 성인 3,000원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문의 : 054-777-6871
 
동남산 남산예길 :: 예술가들이 둥지 튼 보물 같은 마을
 

경주 남산은 산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세계적인 명소입니다. 경주 남산에만 총 694점의 문화유적이 남아있습니다. 불교미술의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도 통합니다. 이러한 기운 때문인가요. 현대의 예술인들도 남산 자락 아래로 모여듭니다.
 

화가, 명장석공, 도예가, 목공예가, 규방공예가 등이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예술인마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둥지를 튼 길을 ‘남산예길’이라도 불립니다. 통일전과 은행나무길, 현각사 방면 길과 남산동 안쪽이 이 마을에 속합니다. 입구 돌 무더기가 쌓여있는 곳은 명장 석공예가로 알려진 윤만걸 씨의 작업장입니다. 감은사지 탑, 천룡사지 탑 등 경주의 주요 문화재 대부분이 그의 손으로 복원되었습니다. 살아있는 신라 석공의 후예로 칭송받는 분입니다.
 

좀 더 올라가면 도예가 작업실이 있습니다. 연도예와 백암요가 차례로 나옵니다. 다른 개성의 도자기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좀 더 올라가면 선화 등을 하는 박정희 작가의 갤러리가 있습니다. 전시관과 살림집으로 사용되는 네 채의 한옥 건물이 남산 자락을 배경으로 잘 어우러집니다. 남산동에는 목공예 작가와 또 다른 도예가의 작업실도 있습니다. 마을 안에는 천년 역사를 가진 탑과 절터도 있습니다. 오랜 한옥들 사이의 골목길도 정답습니다.
info
통일전이나 현각사를 기준으로 쉽게 마을을 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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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 문화의 거리 & 황리단길::옛 것을 지키고 새 것과 어우러지는 거리
봉황대 문화의 거리는 경주에서 가장 특색있는 거리 꼽힙니다. 봉황대와 노서리 고분군 사이에서 경주 법원 맞은 편까지 뻗은 거리입니다. 청기와 다방 사거리로 불리는 입구에 들어선 홍살문-삼국시대부터 궁전, 관아, 능, 묘 앞에 세우던-을 시작으로 그 안에는 갤러리, 까페, 화방, 골동품 가게, 전통찻집, 도기공예, 천연염색, 선물가게, 레스토랑 등이 있습니다.
한지공예의 자담한지, 고서화 목기 등 골동품 취급 전문점으로 유명한 명품당, 영화 경주의 배경이 되었던 능포다원, 갤러리카페 청와 등이 이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봉황대 옆 경주에서 제일 유명한 커피숍인 커피플레이스도 있어 고분 산책을 겸해 잠시 쉬어가기도 좋습니다. 토요일과 특별한 날에는 봉황대 앞에 프리마켓과 푸드트럭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프리마켓에는 젊은 예술가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을 갖고 나와 판매합니다. 이곳에서 경주 남산 방면으로 길만 건너면 요즘 경주에서 가장 핫한 거리인 황리단길입니다. 이곳 모두 걸어서 둘러보기 좋습니다.
 
|| 함께 가볼만한 곳
동남산 가는 길
동남산 가는 길’은 경주 남산의 수많은 문화유적들 속에서도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 말까지 신라 불교 미술과 도보여행이 만나는 코스입니다. 7세기 초기 불상부터 통일신라 전성기의 걸작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걷기 안전하게 길도 차도와 분리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평지라 누구라도 걷기 쉽습니다.

길은 경주 월성 뒤쪽 월정교에서부터 시작해 부처골과 탑골, 경북산림환경연구소, 헌강왕릉, 통일전, 서출지를 거쳐 염불사지까지 약 8km에 이릅니다. 길에서 불교미술의 명소들을 만나려면 부처골 감실여래좌상, 탑골 마애불상군, 미륵골 석조여래좌상 등을 찾아갑니다. 동남산 가는 길 끝은 남산예길과 연결됩니다.
이용시간
전 코스를 걸으면 4시간 정도 소요된다. 버스가 자주 다니는 화랑교에서 통일전까지 약 1시간 코스만 걸어도 좋다.
 
야선 갤러리 & 카페
동남산을 대표하는 갤러리 겸 카페입니다. 남산예길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잠시 쉬어가기도 좋습니다. 화가 박정희 씨의 선화와 염색, 도자기 등 다양한 작품들이 한옥 전시관 안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작가가 손수 설계하고 지은 한옥 외관에도 깨알같이 작가의 재치가 담긴 작품들이 멋스럽게 숨어있습니다. 카페에서는 작가가 직접 개발한 차와 빵 등이 활력을 줍니다.
 
info
-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예길 103
- 가격 : 수제차 5000원부터
- 운영시간 : 11:00 ~ 17:30
- 휴관일 : 매주 화, 수요일
 
|| 또 다른 경주의 미술관
 
새로운 시도 눈길 끄는 미술관 :: 우양미술관 Wooyang Museum of Contemporary Art
보문단지 힐튼호텔 옆에 위치한 미술관으로 대우개발 정희자 회장의 소장품들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과거 장남을 기리기 위해 아트선재미술관으로 불리우다 최근 이름을 바꿨다. 백남준의 <고대기마인상> 등 대표적인 소장품 전시와 함께 1년에 4-5 차례 기획전을 열어 눈길을 끈다. 입장료도 기획전에 따라 다르게 책정한다. 2층 규모로 된 실내 전시관 외에도 야외에도 다양한 조각이나 설치미술작품들이 있어 가볍게 산책하며 즐기기에 좋다.
info
-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보문로 484-7 경주힐튼호텔
- 이용료 : 전시회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음.
- 운영시간 : 10:00~18:00
- 문의 : 054-745-7075
- 홈페이지 : www.wooyangmuseum.org
 
혼을 실은 자수의 감동 :: 혼자수 미술관 Honjasu Museum
경주 시내 봉황대 문화의 거리 부근에 위치한 미술관이다. 한 땀 한 땀 자수로 그린 작품들이어서 처음 놀라고 그 규모와 효과가 기대 이상이어서 두 번 놀란다. 17세에 자수를 배우기 시작한 작가 이용주는 좀 더 전 세계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구상하다가 세계적인 명화와 유명인들을 자수로 표현하게 됐다고 했다. 자수에 혼을 담았다고 해서 이름도 혼자수다.
하나의 작품이 보는 방향에 따라 전혀 달라지니 이채롭다. 불국사 작품을 왼쪽에서 보니 저녁 햇살에 물드는 불국사가 되었다. 다시 오른쪽에서 보니 아침 햇살에 눈부신 작품으로 바뀐다. 기간을 두고 주제에 맞는 작품을 전시를 하고 있다. 경주의 대표적인 풍경을 자수로 구성한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3층 카페에서는 가볍게 차 한 잔 즐기며 봉황대와 주변 풍경을 내려다볼 수도 있다.
 
info
-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중앙로 23 세아빌딩
- 이용료 : 성인 및 청소년 5000원, 미취학아동 3000원
- 운영시간 : 10:00 ~ 22: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문의 : 054-748-0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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