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경북미술관여행] 미술관을 품은 시골마을 예술여행()
· 지역 : 영천

미술관을 품은 시골마을 예술여행

#경북미술관여행 #영천여행 #미술관여행 #영천 #겨울여행 #이색여행 #영천추천여행

 

글. 사진 김남경
경북 영천의 전형적인 농촌 마을에 위치한 시안미술관은 페교를 개조해 만들었다.
운동장은 야외조각공원으로, 학교 건물은 전시실과 까페, 체험관 등으로 변신했다.

전형적인 농촌 마을에 문 닫은 학교는 전국에서 가장 활기 넘치는 미술관이자 예술마을로 변신했습니다. 미술관에서 마을과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집니다. 마을에는 동네 이야기를 담은 작은 박물관과 벽화가 그려진 담벼락이 또 다른 이야기와 추억을 선사합니다. 전국의 모범적인 동네 미술관과 예술마을이 경상북도 영천에 있습니다. 미술관과 예술마을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입니다.
 
[주요 코스]
영천 시안미술관 → (도보 3분) → 별별미술마을(우리동네박물관) → (자동차 5분) → 귀애고택
 
시안미술관 Cyan Art Museum :: 미술관 시골마을을 품다
#복사꽃피는마을  #시골마을미술관  #야외조각공원  #아이들이뛰노는미술관
 
운동장에 남아있는 놀이기구는 설치미술로 변신했지만 운동장에서는 여전히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논다.
아이들이 떠나간 화산동부국민학교가 변신한 시안미술관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립미술관 중의 하나로 꼽힙니다. 한적한 농촌마을에 위치한 미술관 답지 않게 연중 전시도 다양하게 개최합니다. 각종 체험미술 프로그램을 개발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시안미술관은 운동장을 개방해 동네 주민은 물론 방문객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무엇보다 운동장을 활용해 만든 잔디조각공원을 개방한 것은 많은 이들이 이 곳을 찾는 인기비결이기도 합니다. 지역주민은 물론 여행자들도 함께 부담 없이 어우러질 수 있습니다. 커다란 나무들이 담장 안에 위치하고 있었던 기존 운동장 담벼락을 허물었더니 깊고 넓은 그늘을 누구나 공유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미술관 관람객과 체험객도 함께 늘어났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운동장 잔디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잠시 쉬어가고 아이들은 공원 내에 위치한 설치미술을 놀이 도구 삼아 함께 뛰어놉니다. 액자 속에, 가드 안에 가둬진 작품이 아니라 직접 사람들과 호흡하는 예술작품들이어서 더욱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담장을 허물고 멋진 플라타너스 그늘을 사람들과 공유한다.
미술관은 담장을 허물었더니 동네 풍경을 덤으로 얻었습니다. 봄이면 벚꽃과 복사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여름이면 짙은 플라타너스가 그늘을 드리웁니다. 가을이면 누런 들판이 어우러져 미술관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대부분 폐교를 임대해 미술관으로 운영하는 것과 달리 구입하여 미술관으로 개조했기 때문에 외관 등 인테리어도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미술관은 디지털 노마드 시대에 누구나 사진을 찍어도 예쁘게 나오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오래된 교실은 전시실로 바꿨다
아이들이 공부하던 건물은 전시실과 체험공간, 카페, 도서관 등으로 변신했습니다. 기획전시와 설치미술, 현대미술 전시가 주로 열리고 있는데 매 주말, 공휴일이면 전시에 따라 도슨트 프로그램을 열고 있어 예술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도슨트와 함께 라면 어려워 보이기만 하는 설치미술도 훨씬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한다.
체험교실에서는 그날 그날 체험 가능한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매번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어 누구나 흥미를 가집니다. 조각공원에서 공연이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자주 열기도 합니다. 여행자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습니다.
 
2층 교실 일부는 까페로 변신했다. 운동장과 주변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테라스가 근사하다.
최근 옛 학교의 화장실을 개조해 소규모 전문 워크숍이 펼쳐지는 스튜디오로 만들었습니다. 2층 카페는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영합니다. 커피, 차, 음료를 주로 판매하고 있으며 미리 예약하면 다양한 행사도 열 수 있습니다. 조각공원과 주변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테라스가 일품입니다.
 
info
- 주소 : 경상북도 영천시 화산면 가래실로 364 (가상리 649)
- 입장료 : 3000원
- 운영시간 : 10:00 ~ 17:30
- 휴관일 : 매주 월 휴관, 명절 휴관 유무는 별도 공지
- 문의 : 054-338-9391
- 홈페이지 : www.cyanmuseum.org
 
시안미술관쪽에서 바라본 별별미술마을 입구
 
별별미술마을 :: 복사꽃 살구꽃 피는 마을 예술로 대 변신
영천 가래실 별별미술마을은 전형적인 농촌마을입니다. 논농사와 함께 복숭아, 포도 등을 주로 재배합니다. 여기도 여느 농촌마을과 다름없이 젊은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빈집들은 늘어만 갔습니다. 그러던 마을이 미술마을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폐교가 된 초등학교에 미술관이 들어서고 마을이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새롭게 변신을 꾀하면서 였습니다.
 
마을을 장식하는 공공미술들 삶과 생활을 아우른다.
단순히 벽화가 마을을 채우기 보다는 주민의 삶과 생활을 아우르는 공간과 작품들이 마을에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알록달록 만물상에서는 마을에 대한 각종 기념품을 무인으로 판매합니다. 바람카페는 무인다방입니다. 빈집을 활용해 갤러리로 만든 빈집 갤러리를 비롯해 벽화, 설치미술 등 45개 작품들이 마을 곳곳에 산재해 있습니다.
 
공공미술로 변신한 버스정류장
농번기에 주민들은 여전히 경운기를 타고 농사일을 나간다. 별별미술마을은 예술마을이지만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작품들은 마을의 서원, 재실, 정자, 돌담 등과 함께 어우러져 있어 걸어서 둘러보기 좋습니다. 마을 전역에 걸쳐 5개의 걷기 좋은 길, 자전거 타기 좋은 길도 있습니다.
 
info
- 주소 : 마을 도보여행은 미술관(경상북도 영천시 화산면 가래실로 364)을 중심으로 약 2km 정도
- 운영시간 : 해가 떠있는 시간
- 홈페이지 : https://www.yc.go.kr/toursub/garaesil/main.do
 
마을 어귀에 위치한 우리동네박물관 전경
 
우리동네 박물관 :: 잊혀진 마을의 역사 박물관으로 살아나다

예전 마을회관을 이용해 탄생한 ‘우리동네미술관’은 별별미술마을 관람의 하이라이트입니다. 가상리 마을에 사는 약 100가구 200여명 사람들의 평범하고도 소박한 삶이 작은 공간에 알차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입구에 걸린 동부초등학교 15회 단체 졸업사진은 마을이 가장 번성했던 시절을 보여줍니다. 지금 60대를 훌쩍 넘긴 분들입니다. 제법 학생들이 많습니다.
 
우리동네 미술관의 주인공은 마을 주민들이다.

마을 곳곳에 산재된 고인돌, 서원터, 재실과 정자 등 마을의 유적들을 표기한 사적지 지도도 걸려있습니다. 이 마을 주민들의 탄생과 성장, 결혼과 가족구성, 장례식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차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민들이 태어나고 자라서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도 함께 담았습니다.
 
현재 마을을 구성하는 주민들의 사진과 주민들이 사용하던 농기구, 세간 살림 등도 소박한 모습 그대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괜히 뭉클해집니다. 그냥 두면 잊혀 지고 말 것을 소중히 모아놓은 이 박물관은 마을을 대상으로 한 공공프로젝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info
- 주소 : 시안미술관(경상북도 영천시 화산면 가래실로 364)에서 마을 안쪽으로 100m 정도 이동
- 입장료 : 무료
- 운영시간 : 시안미술관(10:00 ~ 17:30)과 비슷
- 홈페이지 : https://www.yc.go.kr/toursub/garaesil/main.do​
 
 
귀애고택과 귀애정 :: 미술 고택과 어우러지다

귀호마을에 위치한 고택이자 정자입니다. 사랑채와 안채의 조화도 아름답지만 특히 작은 연못을 앞에 둔 정자와 재실, 팔각정의 어울림이 특별합니다. 정자는 별별미술마을에서 차로 약 5분 정도 북쪽으로 더 들어가면 나옵니다.
 
이곳은 조선 후기 학자 조극승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귀애정으로 불립니다. 경북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다른 경북의 고택과는 달리 호남의 개방형 가옥 구조를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고택 곳곳에는 공공미술 4개 작품도 설치되어 함께 둘러보는 즐거움을 줍니다. 하룻밤 머물러가는 고택 체험도 가능하며 종종 음악회 등의 공연을 열기도 합니다.
 
info
- 주소 : 경상북도 영천시 화남면 귀호1길 37-17
- 입장료 : 무료, 고택 체험시 6만원부터
- 문의 : 010-5556-8043
- 홈페이지 : www.gwiae.com
 
|| 함께 가볼만한 곳
 
보현산 천문과학관_가장 별을 잘 볼 수 있는 곳

해발 1124m의 보현산은 대한민국에서 연중 가장 별을 잘 볼 수 있는 곳으로 꼽힙니다. 정상에는 천문대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산 아래 마을 입구에 세워진 과학관은 일반인이 언제라도 방문하여 고성능 카메라로 별이나 태양 등을 볼 수 있도록 합니다. 과학관 가는 길은 영천의 대표 벚꽃길로도 유명합니다.
 
info
- 주소 :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별빛로 681-32
- 입장료 : 성인 4000원, 어린이 2000원
- 시간 : 14:00 ~ 22: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공휴일 다음날 휴관
- 홈페이지 : https://www.kasi.re.kr/boao/index​
 
임고서원_정몽주를 기리는 곳

사극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인물 중에 하나인 포은 정몽주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서원. 서원도 크고 잘 단장되어 있습니다. 나지막한 언덕 위 정자에 올라 마을을 내려다보는 풍경도 좋습니다. 포은유물관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을이면 서원 앞 큰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장관을 이룹니다.
 
info
- 주소 :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양항리 462
- 입장료 : 무료
- 운영시간 : 09:00 ~ 18:00
- 문의 : 054-334-8981
 
트랙백주소 : http://tour.gb.go.kr/gbtour/page.do?mnu_uid=142&tmp_uid=3635&cmd=2 주소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