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경북미술관여행] 예천 할매가 그릿니겨? 소소한 시골여행()
· 지역 : 예천

할매가 그릿니겨? 소소한 시골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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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박은하
 예천시 지보면 신풍미술관
소소한 시골여행 경북 예천은 아름다운 산세를 배경으로 낙동강이 흐르는 고장입니다. 예천 지보면 신풍리에 미술관이 있습니다. 한적한 시골마을에 들어선 신풍미술관은 어떤 곳일까요?
 
신풍미술관은 2010년 7월 개관 이후 경상북도 인증 등록을 받은 사립미술관입니다. 벌써 8년 넘게 한 자리를 지키며 다양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4일부터 8일까지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할머니 그림 초청 전시회가 열려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요.
 
시골의 작은 미술관의 놀라운(?)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주요 코스]
신풍미술관 → (자동차 30분) → 용궁역 → (도보 5분) → 용궁시장 → (자동차 10분) → 회룡포전망대 → (자동차 5분) → 뿅뿅다리
 신풍미술관에서는 유명작가의 기획전 외에도 할머니 그림학교 상설전이 2010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신풍미술관 ::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문화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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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미술관은 단순히 유명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미술관이 아닙니다.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문화 사랑방’의 역할을 하고 있어 더욱 특별하지요. 특히 마을 할머니들이 그린 그림을 전시하고 있어 '할머니 미술관'으로 알려졌는데요. 국내 유일의 할머니 그림 작가를 배출한 미술관입니다.
 
신풍미술관 이성은 관장은 전시를 위한 아이템으로 할머니 그림학교를 시작한 게 아닙니다. 마을 어르신들께 위로를 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출발했지요. 해를 거듭할수록 할머니들의 마음은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고, 이제는 신풍리의 대표 명소가 되었습니다.
 
미술관 주변 지보면 마을에서는 지역 청소년, 할머니가 그린 벽화를 둘러볼 수 있다
미술관 주변으로 마을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담장마다 알록달록한 벽화가 그려졌는데요. 이 벽화는 신풍미술관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역 청소년과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벽화입니다.
 
밋밋했던 담장이 하나의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처럼 신풍미술관은 문화소외지역에 문화예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예술의 향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할머니 그림학교 독일교류전 포스터
신풍리 Artist 할매가 떴다!
지난 12월 4일부터 8일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2018 신풍미술관 할머니그림학교 독일교류전’이 열렸습니다. 이번 초청전시와 함께 예천 신풍리와 함부르크 Ochenwerder 마을과의 자매결연도 진행됐는데요. 2019년에는 Ochenwerder 마을 주민이 예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제적으로도 한국의 위상을 높인 문화교류라 생각됩니다.
  미술관 옆에 있는 알록달록한 건물은 펜션 게스트하우스로 이용되고 있다.  
 미술관 옆에는 윤갤러리 펜션게스트하우스가 있습니다. 마치 동화에 나오는 집처럼 아기자기한 건물이 모여 있어요. 소박하고, 정겨운 전원풍경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벽난로의 온기에 몸을 녹이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겨울밤을 지새웁니다.
info
- 주소 : 경북 예천군 지보면 신풍1리길 50
- 입장료 : 전시에 따라 다름
- 운영시간: 10:00~17:00
- 휴관일 : 월요일
- 문의 : 054-653-9329
 
용궁역:: 전래동화를 모티브로 한 재미있는 발상
#용궁역 #토끼간빵 #벽화
  용궁역을 아시나요? 바다에 있는 역이 아닙니다. 예천 용궁면에 있는 간이역 입니다. 하루에 상·하행 3회씩 무궁화호 열차가 서고 있어요.
 
용궁역에 있는 토끼간빵은 예천 특산품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용궁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역 안에 토끼간빵 판매점과 자라 카페가 있습니다. 토끼간빵이 뭐냐고요? 붕어빵에 붕어가 들어가지 않듯이 토끼간빵에도 토끼 간은 들어있지 않습니다. 대신 간건강에 좋은 헛개나무 추출물과 국내산 팥 앙금이 들어 있습니다.
 
토끼간 모양으로 만들어진 빵은 아직 용왕님도 맛보지 못한. 오직 용궁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빵입니다.
 

용궁역 주변에는 별주부전을 패러디한 벽화가 그려졌다.
용궁역 주변에는 조선시대 작자 미상의 한글 고대소설. 별주부전을 패러디한 벽화가 있습니다. 토끼의 간을 구하려는 충신 자라와 이를 알아차린 토끼의 한판승부! 간을 볕에 말리려고 꺼내놓았다는 토끼의 기지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잠시 잊고 있던 별주부전은 추억속의 이야기입니다.
  용궁시장 대표음식 순댓국과 오징어연탄구이
용궁역에서 도보 5분거리에 용궁시장이 있습니다. 날짜 끝자리 4일과 9일에 오일장이 섭니다. 정겨운 시골장터의 풍경을 볼 수 있어요. 용궁시장 먹거리로는 순대가 유명합니다. 용궁순대는 막창을 넣어서 만드는 것이 특징인데요. 질기거나 씹기 힘들 것 같지만 증기로 푹 쪄내 부드럽습니다.
 
이 일대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뉴가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오징어 연탄구이입니다. 불맛이 적당히 스며들어 식욕을 자극합니다.
info
- 용궁역 :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용궁로 80
- 용궁시장 : 경북선 용궁역 하차 도보 10분  
 
육지속의 섬 회룡포는 내성천이 마을 전체를 휘감고 있다.
예술작품도 감상하고, 배도 든든하게 채웠으니 이제 소화를 시킬 차례입니다. 육지 속의 섬, 회룡포 마을이 한눈에 내려 보이는 비룡산 회룡포 전망대에 올라봅니다. 나무 계단으로 잘 정비된 산길을 따라 가면 전망대가 나옵니다. 회룡포에는 용이 날아오르면서 한 바퀴 돌아간 자리에 강물이 흘러들었다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낙동강으로 흐르는 내성천 물길이 마을을 휘감고 있어요.
  물이 퐁퐁 솟는 퐁퐁다리. 지금은 뿅뿅다리로 더 잘 알려졌다.
물돌이 마을 회룡포로 들어가려면 ‘뿅뿅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뿅뿅다리라는 이름이 특이하죠? 1997년 예천군에서는 기존에 있던 노후된 다리 대신 철판을 이용해 다리를 놓았는데요. 마을 주민들이 이 다리를 건너면서 발판 구멍에서 물이 퐁퐁 솟는다 해서 '퐁퐁 다리'라고 불렀다고 해요.
 
신문 및 방송에 ‘뿅뿅다리’로 잘못 보도가 되었고 그 이름이 더 많이 알려져 지금의 '뿅뿅 다리'가 되었습니다.
뿅뿅다리를 건너 회룡포 마을도 한 바퀴 산책해 보세요.시골 마을을 거닐며 바쁘게만 살아왔던 일상에 쉼표 하나를 찍어봅니다.
 
info
- 회룡포 마을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향석길 60
- 회룡포 전망대 : 경북 예천군 지보면 마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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